커피를 마실때도 자판기에 자기 컵을 넣어 마시기 때문에 당연히 더치페이가 이루어지구요(독일에서는 환경문제 때문에 종이컵을 거의 쓰지 않아요. 종이컵을 쓰는 사람은 환경파괴범이란 농담섞인 지탄까지 받는답니다)
이런 생활방식에는 성별 나이에 구분이 없습니다.
물론
기분좋은일이 있는 날에는 친한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데이트에서건, 점심값이건 자기 몫은 자기가 계산합니다.
저는 독일에서의 더치페이가 너무 익숙해져서 한국에 다시 돌아온후 한국에서의 식사 대접 문화, 데이트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사귄 남자친구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기가 데이트 코스를 정해놓고, 식당을 예약해놓고, 내가 먹은 점심값을 자기 카드로 계산 하더군요.
처음엔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곰곰히 독일에서의 저의 생활과 비교해보자, 제가 이사람 옆에 짐, 악세사리 처럼 느껴졌습니다.
그후 한국 친구들에게
더치페이 얘기를 하니 한국에서는 더치페이를 하면 '계산적이다, 쪼잔하다' 이런식으로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되게 문제 인거 같아요. 사회적으로 더치페이가 용인되지 않는 문화..
지금도 리플들을 보니 능력없다 쪼잔하다라는 리플이 많더군요.
전 더치페이가 서로가 서로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남자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여자는 사회적으로 원하는 평등이란 위치를 얻고.
왜 이런걸 쪼잔하다 능력없다 생각하는지,
한국 남자의 자격지심인지
한국 여자의 이기심인지. 이해가 잘 안가요.
글쎄요, 한국 사람들에게 더치페이가 정없다 계산적이다 라는 이미지로 다가올수도 있겠지만 전 차라리 더치페이가 편했습니다.
어떤 리플에선
식사를 남자친구가 사면 후식을 여자가 사는 경우 역시도
남성이 좀 억울할꺼 같아요.
식사값이 후식값보다 훨씬 비싸서.
남성의 부담이 훨씬 크거든요..
같은 여자지만 이건 되게 이기적인 생각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물론 칼같이 계산하자, 100원 10원까지 계산하자 그건 아니지만,
적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다닐때에는
'이사람이 오늘 돈을 많이 썼으니까 다음에 만날때에는 내가 좀더 써야겠다'
라는 생각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되는거 같아요.
'이사람은 남자니까 당연히 나보다 돈을 많이 써야 되'
라는 생각은 정말 더치페이 보다 훨씬 개인주의적인 생각이 아닌가 해요.
같은 여자분들이 저를 아마 죽이려고 하시겠지만...
한국 남자들이 한국 여자들의 거지근성 거지근성 얘기를 할때
음... 거지근성이란 말이 너무 거북하긴 했지만
뭐랄까...과거 남성이 모든 걸 주도하는 유교적인 여러 관습과 문화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선 여성들에 편리를 위해 교묘하게 이용되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저 역시 한국여자로써 사회적 불평등을 겪은적이 많지만
여러가지 경우에서 한국 남자들은 '남자라는 이유'로 되게 많은걸 희생당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저도 이제 다시 한국에 온지 거의 1년이 넘어갑니다.
가족들도 맘대로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또 왠지 정이가는 거리와 문화가 있는
저의 조국 한국을 너무 사랑하지만,
정말 보기 싫은게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여전히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며 여자들은 집에서 살림해야 한다고 하는 한국 남성(그런사람들이 아직도 있더라구요)
또 하나는 사회적으로 남성과 동등한 위치를 원하면서 자기가 편하려고 할때에는 '남자니까' 를 외치는 한국 여성.
정말 두서 없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더치페이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한국의 이런 문화에는 분명 상당히 모순되는 점은 있는거 같아요. ------------------------
음.. 많이 본 판에 이 글이 올라갔군요.
전 그냥 쓴글인데 신기하네요ㅎㅎ
리플들을 보니 되게 오해하신거 같은데
이 글은 한국 여자가 무개념이다 어쩐다 그런글이 아니에요
그리고 베플러님의 리플들을 쭉 보니까
더 가진자가 덜가진자의 것을 빼앗으려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베플님의 생각은 되게 공감가고
언제나 고쳐져야 된다고 주장해요ㅎ
물론 다른 여성분 처럼 평생을 한국에서 살지는 않았지만 저 역시도
요즘 이것저것 한국의 관념이란 것들과 부딪히며 살고 있는 한국 여성입니다ㅎ
하지만 이 글은 더치페이에 관한 글이었어요ㅎ
저는 같은 학생 입장에서도 남자가 당연히 여자의 데이트 비용까지 부담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한국 남자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던거라서요ㅎㅎ
한국에서는 20살이건 22살이건 같은 학생이건 어떤 직업이건 남자들이 계산하더라구요. 이거 되게 잘못된거 아닌가요? 되게 불쌍하더라구요 그런면에서 남자들이.
더치페이. 독일에서 9년간 살다온 여성입니다.
전 여자구요, 독일에서 9년간 살다가 왔습니다.
독일에서는 더치페이는 문화현상 이라고 얘기하기엔 너무나 당연한
너무너무 당연한 생활방식입니다.
커피를 마실때도 자판기에 자기 컵을 넣어 마시기 때문에 당연히 더치페이가 이루어지구요(독일에서는 환경문제 때문에 종이컵을 거의 쓰지 않아요. 종이컵을 쓰는 사람은 환경파괴범이란 농담섞인 지탄까지 받는답니다)
이런 생활방식에는 성별 나이에 구분이 없습니다.
물론
기분좋은일이 있는 날에는 친한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데이트에서건, 점심값이건 자기 몫은 자기가 계산합니다.
저는 독일에서의 더치페이가 너무 익숙해져서 한국에 다시 돌아온후 한국에서의 식사 대접 문화, 데이트 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한국에서 사귄 남자친구는 당연하다는 듯이 자기가 데이트 코스를 정해놓고, 식당을 예약해놓고, 내가 먹은 점심값을 자기 카드로 계산 하더군요.
처음엔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곰곰히 독일에서의 저의 생활과 비교해보자, 제가 이사람 옆에 짐, 악세사리 처럼 느껴졌습니다.
그후 한국 친구들에게
더치페이 얘기를 하니 한국에서는 더치페이를 하면 '계산적이다, 쪼잔하다' 이런식으로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이것도 되게 문제 인거 같아요. 사회적으로 더치페이가 용인되지 않는 문화..
지금도 리플들을 보니 능력없다 쪼잔하다라는 리플이 많더군요.
전 더치페이가 서로가 서로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남자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여자는 사회적으로 원하는 평등이란 위치를 얻고.
왜 이런걸 쪼잔하다 능력없다 생각하는지,
한국 남자의 자격지심인지
한국 여자의 이기심인지. 이해가 잘 안가요.
글쎄요, 한국 사람들에게 더치페이가 정없다 계산적이다 라는 이미지로 다가올수도 있겠지만 전 차라리 더치페이가 편했습니다.
어떤 리플에선
식사를 남자친구가 사면 후식을 여자가 사는 경우 역시도
남성이 좀 억울할꺼 같아요.
식사값이 후식값보다 훨씬 비싸서.
남성의 부담이 훨씬 크거든요..
같은 여자지만 이건 되게 이기적인 생각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물론 칼같이 계산하자, 100원 10원까지 계산하자 그건 아니지만,
적어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다닐때에는
'이사람이 오늘 돈을 많이 썼으니까 다음에 만날때에는 내가 좀더 써야겠다'
라는 생각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되는거 같아요.
'이사람은 남자니까 당연히 나보다 돈을 많이 써야 되'
라는 생각은 정말 더치페이 보다 훨씬 개인주의적인 생각이 아닌가 해요.
같은 여자분들이 저를 아마 죽이려고 하시겠지만...
한국 남자들이 한국 여자들의 거지근성 거지근성 얘기를 할때
음... 거지근성이란 말이 너무 거북하긴 했지만
뭐랄까...과거 남성이 모든 걸 주도하는 유교적인 여러 관습과 문화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선 여성들에 편리를 위해 교묘하게 이용되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저 역시 한국여자로써 사회적 불평등을 겪은적이 많지만
여러가지 경우에서 한국 남자들은 '남자라는 이유'로 되게 많은걸 희생당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사회적인 측면에서도..
저도 이제 다시 한국에 온지 거의 1년이 넘어갑니다.
가족들도 맘대로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또 왠지 정이가는 거리와 문화가 있는
저의 조국 한국을 너무 사랑하지만,
정말 보기 싫은게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여전히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이며 여자들은 집에서 살림해야 한다고 하는 한국 남성(그런사람들이 아직도 있더라구요)
또 하나는 사회적으로 남성과 동등한 위치를 원하면서 자기가 편하려고 할때에는 '남자니까' 를 외치는 한국 여성.
정말 두서 없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더치페이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한국의 이런 문화에는 분명 상당히 모순되는 점은 있는거 같아요.
------------------------
음.. 많이 본 판에 이 글이 올라갔군요.
전 그냥 쓴글인데 신기하네요ㅎㅎ
리플들을 보니 되게 오해하신거 같은데
이 글은 한국 여자가 무개념이다 어쩐다 그런글이 아니에요
그리고 베플러님의 리플들을 쭉 보니까
더 가진자가 덜가진자의 것을 빼앗으려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베플님의 생각은 되게 공감가고
언제나 고쳐져야 된다고 주장해요ㅎ
물론 다른 여성분 처럼 평생을 한국에서 살지는 않았지만 저 역시도
요즘 이것저것 한국의 관념이란 것들과 부딪히며 살고 있는 한국 여성입니다ㅎ
하지만 이 글은 더치페이에 관한 글이었어요ㅎ
저는 같은 학생 입장에서도 남자가 당연히 여자의 데이트 비용까지 부담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한국 남자들이 불쌍하다고 생각했던거라서요ㅎㅎ
한국에서는 20살이건 22살이건 같은 학생이건 어떤 직업이건 남자들이 계산하더라구요. 이거 되게 잘못된거 아닌가요? 되게 불쌍하더라구요 그런면에서 남자들이.
성인의 경우에 만약에 남자들이 돈을 더 많이 번다면 당연히 돈을 더 낼수 있겠죠.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고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