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공익분의 사연을보고...

사회복무2009.12.29
조회44,505
이런.. 헤드라인이 되어있네요-_-...
운영자님 새해 선물이라 생각하겠습니다..
좋은 소식으로 되었어야 하는건대.. 이런걸로 되어 싸이공개도 쪽팔리고 ㅋㅋㅋ

헤드라인 제목 처럼 이런식으로 무시당합니다 ~ 광고 할려고 쓴건 아니구요
이글을 쓴 29일에 본 공익분 사연을 보고.. 공익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오늘 눈이 많이오내요.. 제가 쓸어야할 양의 눈과 현역분들께서 쓸어야할 양의눈이 다르듯 앞으로 살아가면서 짊어질 사람들의 무시의 양도 다를것 같습니다.

현역들에게 감사하고 공익을 할수있는 것에도 감사하며
지금 현재에 항상 감사하며 2010년을 살아 가겠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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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1.9살. 지금은 지방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신하고있는
루저 입니다.엉엉

헤드라인을 보고 저도 그냥 한번 써볼까해서 점심시간에 틈날때 한번 써봅니다.

저는 키175에 몸무게 65. 겉으로 봐서는 정말 사지 멀쩡한 대한건아 입니다.
고등학교 때는 체력장도 순위권이었고 피하는 운동없이 다 즐기면서 했습니다.
겉으로는 이랬습니다. 하지만 전 중학교때부터 척추측만증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때는 그게 심하다는것도 몰랐으며 나중에 문제가 될지는 더더욱 몰랐습니다.
중2 겨울방학때 봤을때가 20도가 넘었으니 말다했죠..
하지만 그때는 그냥 휘었구나..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렇게 중,고등학교를 보내고 신검을 받으러 갔습니다..
뚜둥... 4급..-_-;;
훈련소때 물어들 보니까 90%는 자기가 공익으로 빠질 것을 알고 들어오더군요.
전 정말로 제가 4급떠서 공익갈줄도 몰랐으며 이렇게 욕먹으며 지낼 줄도 몰랐습니다.

훈련소기간이 끝나고 지금 공익하는 기관에서 공익을 일하게 된지 얼마 안되서
어느 여직원분이 오시면서 파쇄를 시키더군요..
웃으며 네 네 거리며 시키는일이나 열심히하며 2년1개월을 보내자. 했던 저에게
시작부터 다가온것은 주변의 무시였습니다.
여직원-" 천천히해 무리하다가 내일 병가내면 안되니까..."

파쇄시키면서..저럽니다..

척추측만증으로 공익이 되는경우는 30도가 넘는 경우입니다...
작게보이실지 모르지만.. 본인에겐 얼마나 큰 스트레쓰인지 모르시겠죠..
저는 중학교때 부터 목욕탕을 안갔습니다.. 옷을입고있으면 가려지지만
탈의시 보이는 저의 비대칭 상의는 정말 저에겐 말로 할수없는 정신적 스트레쓰입니다.

그래서 컴퓨터로 문서작업을 하는경우 오래걸리면 저도 모르게 모니터쪽으로 상체가 쏠리면서 심하게되면 뒤에서 봤을때 상체의 비대칭이 육안으로 뚜렷하게 보입니다.

그때 뒤에서 또다른 여직원분이 그러시더군요 . 다른 여직원분께
여직원A-"어 쟤봐..ㅂ ㅅ..이다..."
여직원B-" 비읍 시옷?"
여직원A-" 병신..."
이러더군요...

그냥 못들은척 허리를 당기며 열심히 문서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무시를 당합니다.


주말에는 편의점 알바를 합니다.. 현역가는 애들 ..편의점에서 알바하다보면 오는 직원분들... 군복무 편하게 하면서 주말에 돈도 벌고 좋네 그렇게 말씀해주십니다.

저는 올 7월부터 월,수,금 교정치료를 받고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이라는게 성장기땐 통증이 하나도 없다가.. 성장기가 멈추고 나면 통증이 몰려 온다고 하더군요...
7월달...정말 골반이 너무 아파서 걷기도 힘들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교정치료 받기 시작했구요... 교정치료 받는돈.. 6개월동안 300만원...
그돈 벌려고 알바를 합니다..

월~금 공익 출근하려면 7시 30분에 일어 나야되고... 주말에는 알바를 오전부터 밤 10시까지..풀타임을 합니다..평일엔 교정치료 받고 집에도착하면 밤 10시.. 씻고 틈틈이 공부도 하고 하다보면 12시에 잠을 청하게 됩니다..       오로지 늦잠을 잘수있을때는 평일 빨간날...

제가 지금 대신하고 있는 군복무 기간의 상황입니다... 1년이 다되어가네요.
앞으로 16개월 가량 남은거 같습니다..

항상 생각합니다.. 지금 현역가서 산에서 보초 서고잇을 제친구들에게 미안 한마음과 고마운 마음... 편의점 알바 뛴돈 병원비 제한 나머지 틈틈히 모아서 휴가나오면 소주한잔이라도 사주겠다고..

공익이라 어차피 욕먹는 세상.. 병신이라 욕먹으면 정말 제 몸은 병신이라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어차피 병신이라 욕먹을꺼 몸이라도 성하자는 마음으로 더 열심히 지내보려고합니다.

와닿지 않으시겠지요.. 그저 할짓없는 공익의 쓰레기같은 하소연으로 들리시겠지요..
하지만.. 공익이 되고싶어서 된사람이 있듯... 되기싫어도 된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남은 10분이 쉬는 시간을 좀 걸어볼까합니다.

두서없이 막써내려와서 그렇네요..몇분이나 읽어보실지 모르겠지만..
공익을 톡커님들의 동생으로...형으로... 가족처럼 바라봐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