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Legally Blonde) 제시카 주연 Review

Jess*berry2009.12.30
조회2,609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Legally Blonde)

- 소녀시대 제시카 첫 공연

 

 

리즈 위더스푼이 주연으로 했던 영화 Legally Blonde

금발이 너무해.

상당히 매력적이고 사랑스러운 엘 우즈를 보여줬던

금발이 너무해가 우리나라에서 뮤지컬로 한다고 했다.

미국에서도 극찬을 받고 날아온 뮤지컬이다.

물론 우리나라에 맞게 조금은 각색되고 음악도 틀려진다고 했지만.

그리고 트리플 캐스팅 확정.

김지우/이하늬/제시카

응? 제시카?

분명 루머로도 떠돌았었다. 제시카가 뮤지컬을 하게 될거라고.

그러나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

에이 이제 데뷔 한지 2년밖에 안됐는데 무슨 뮤지컬..

라곤 하지만 강인같은 놈도 뮤지컬 했다...물론 망했지만..

제시카라고 못할거 뭐 있겠어?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본 이 녀석은 노래는 잘 하지만

연기라든가 혼자 무대를 이끌어가는것에 익숙하지 못했다.

그런데 트리플캐스팅이라곤 해도 주연이다.....

더군다나 뮤지컬 최고의 스타 김지우..

시원한 목소리와 뮤지컬의 신성으로 떠오르는 이하늬..

그 안에 아무것도 모르는 제시카가 들어갔다..

정말 얼마나 잘 할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워낙 병맛 SM이 혹독하게 스케줄을 잡았어도

다 소화해내고 해내는 무서운 애들이라서 걱정이 조금 줄긴했다..

행여나 상대방 배우 보다가 웃어버리면 어쩌나

대사 까먹고 어버버 거리면 어쩌나 하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도;;

2시간이나 되는 무대를 전부 기억하고 겨우 2~3신을 제외하곤

다 등장하는데 그 분량도 엄청나다..

하지만 기우였을까?

예전에 쇼케이스를 갔을때 짧긴했어도 잘 보여주었다.

나도 이만큼 할수 있어요! 라면서 당당하게 나섰다.

그리고 그때 잠깐 본 무대로 나는 뮤지컬을 꼭 봐야겠다고

이렇게 재밌는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니......하고 후회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12월 22일.

드디어 제시카가 첫 공연을 하는 날이다.

뮤지컬을 처음 보는지라 정말 어떨까? 하는 마음이 앞섰다.

두번째 오는 장소라 낯설지는 않았지만

그 무대가 왠지 조금은 틀려져 보였는데..

중요한건 그리고 난감한건..

무대랑 내 좌석이랑 너무 가까이 있었다는거다..

무대와 겨우 해봐야 2m........ 배우들과의 거리는 겨우 3~4m정도?

 

아주 가까이서 보게 되는거라 떨리면서도 좋았다...

그보다 정말 실수 없이 잘 할수 있을까?ㅠㅠ

라는 생각이 왜 이렇게 드는건지...

내 자식이 그렇게 무대에 서면 이런 느낌보다 더 할꺼다 정말..

공연 시간이 되고 불이 서서히 꺼지고 드디어 첫 시작!!

 

자세한 내용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그래.....난 영화를 안봤으니 이게 처음 본거다..^^

그래서 난 스스로 더 다행으로 생각한다~

줄거리는 대충 안다고 해도 어떻게 이어지는지 모르니깐 말이다..

 

엘우즈가 등장하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두근두근 하면서 조마조마 하고.. 하지만 즐겁고 재밌고..

이런 복합적인 느낌의 반복들.....

 

정말 재밌다고 밖에는 못하겠다..^^

내가 뮤지컬을 처음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고

제시카 팬이라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객관적으로 봐서도 금발이 너무해는 정말 재밌다.

 

캐스팅 또한 너무 좋아해서 정말 다행이라고도 생각이 든다.

 

엄청난 스케줄과 콘서트 준비 그리고 성공.

그 중에도 해외촬영도 하며 방송 출연도 하고..

그리고 뮤지컬 준비도 해 나가며 지금 이렇게

내 앞에서 엘우즈를 연기하고 있는 제시카를 보고 있자니..

정말 정수연 넌 독한 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량이 부족해서 오케스트라나 다른배우의 목소리보다

훨씬 못미쳐 묻혀버리는건 아닐까.

연기력 부족으로 욕먹지는 않을까 했지만 전부 패스..

엘우즈에 맞는 사람이라고 하면 제시카. 이게 아니라

엘우즈가 곧 제시카였다.

폭팔하는 가창력도 콘서트에서 이미 경험했고

갑자기 늘어나버린 성량또한 경험하였지만

그렇게 무대를 줄곧 뛰어다니면서도 노래하고 또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하고 반복반복 하면서도

감정연기를 빠트리지 않고 차분히 해 내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라고 생각했다.

중간에 나오는 웃음소리라던가 사람 놀리는 표정.

그리고 그 감정을 표현하고자 나오는 약간은 과장된 액션들.

정말 얼마나 이렇게 준비했기에 이정도가 됐을까? 싶었다.

다른 배우분들. 정말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

제시카 옆에 있어주면서 같이 연습했기에

이정도까지 보여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중간 중간 보여주는 애교는 도대체 어쩔꺼야ㅠㅠ..........

사랑스럽다 못해 안아주고 싶을 만큼 이쁜 아이다 정말.

그리고 변호사가 된 후에 나오는 정장간지...

너무 말라서 안어울리면 어쩌나 했는데 맞춘건지 어쩐건지

왜 이렇게 잘 어울리는건지;;;;;;;;;;

얘는 뭘 해도 잘 어울릴 아이인가 보다....

한국어를 아직 전부 아는것도 아닌데 대사처리도 굉장했고

어려운 말도 잘 처리 했고..^^

최대한 그 상황에 맞는 감정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역시 뭐니뭐니 해도 발랄한 모습이 정말

엘우즈랑 너무 잘 맞았다고 할까.^^

 

 

약간 아쉬운것은.

사랑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나이이고

그럴만한 기회도 없었던 지라

사랑에 빠진 감정이라던가 이별할때의 슬픔..을

조금 아쉽게 표현한것 같았다..

그리고 너무 뛰어다녀서 인지 체력적 문제인지

한방에 많은것을 너무 써버려서 마지막에 지를때

한번 쉬고 다시 질러버린것도...

그리고 바보 제시카!! 대사 어버버하다가 잘 넘겼으면 좋았는데

갑자기 대사처리가 속도가 빨라지니....ㅠㅠ

어쨌든 큰 실수 없이 첫 무대를 마쳤고

다음날 봤던 사람들도 상당히 잘했다고 해서

계속해서 뮤지컬로도 사랑받는 제시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이제 경력하나 더 늘어났네.

뮤지컬 배우...♡

 

앞으로도 제시카가 뮤지컬에 더 많은 애정을 쏟아서

가수 뿐만 아니라 뮤지컬에서도 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언제나 발전하는 소녀고

또 내가 많이 모르면서 더 많이 알아가게 만드는 소녀

아직 보여주지 않은 매력이 얼마나 더 많은지

이제는 나로서는 파악이 안될 정도로 멋진 소녀임에 틀림없다.

제시카 * 정수연 궁디팡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