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깨서 유럽가기. 미친짓인가요?

흔들흔들2009.12.30
조회62,619

많은분들의 응원과 관심 감사드려요 >  <

용기를 내서 지금 으쌰으쌰 고군분투 중입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는군요 ㅠㅠ

엄마에게 "나 톡까지 먹은 여자야, 혼자 유럽갈만큼 강하다구!" 라고 대항하고 있어염 ㅋㅋ

 

수박겉핥기식의 유럽여행 되지않으려고

이리저리 고민하고 고심중입니다.

 

다녀오면 꼭 후기도 올릴게요 !!!!! 으헝 ㅠㅜ 벌써 떨려욤 

 

감사해염!!!!! ♡

 

(방문자 하나없는 제싸이 소심하게 공개해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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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사는 22살 평범녀입니다.

이틀후면 23살이 되는군요 ...... 후아 -

 

아무튼,

단 몇분께 만이라도 의견을 물어보고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학교졸업하고 올해 2월에 취업해서 내년 3월에 퇴사할 예정입니다.

여기엔 수많은 사연들이 있지만...... 중요한게 아니니 생략할게요.. ㅠㅜ

 

1달에 55만원가량씩 매달 적금을 부어왔습니다.

그럼 내년 2월까지 보면 6백만원이 조금 넘네요.

 

저는 이 돈으로 1달동안 유럽여행을 떠날까 합니다!

기왕에 때려친김에 지금아니면 아니겠다 싶어서 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곳 퇴사하고나서 이직을 하게되면,

 (사실 이 부분이 두렵긴하지만.. 뭐 이몸 하나 받아줄곳 없겠습니까?!  아하하하하하하 ..) 

분명히 또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집, 회사, 집, 회사, 할게 분명하고

여길 떠나면 정말 한곳에 정착하고 싶거든요, ㅠㅜ 오래오래 다니고 싶어요 ㅠㅜ

그럼 지금처럼 결심하고 떠날 기회가 없을것 같아요.

 

그러다가 좋은사람 만나서 결혼하게 되겠죠, ^^ *

(빨리 나타나세요 !)

 

물론 회사를 다니면서도 휴가를 이용해서 잠깐 잠깐 여행을 다닐수도 있겠지만!!

결혼을 하고서도 신랑이랑 이쁘게 손잡고 이곳저곳 다녀올순 있겠지만 !!

 

하지만, 유럽은 ......

왠지 한살이라도 더 어렸을때 배낭메고 다녀와야 할것 같아요.

나중에 시간적 금전적으로 여유있을때 가는거랑은 또 맛이 다르지 않겠어요? 네?

좀 웃긴게 26살인가 이상이면 유레일 패스도 2등급 이상으로 끊어야 하더군요, 더 비싼걸루요

 

전문대 2년이란 시간 진짜 한거없이 후딱 보내고

취업해서 후회 정말 많이 했거든요 ㅠ

학생때 이런거나 해볼껄 저런거나 해볼걸 하구요.

지금 못가면 분명히 땅을치고 후회할게 분명..

국제학생증 만들어가면 이것저것 할인 꽤 많이 되던데

 

그래서 저는 1년동안 모아둔 제 피같은 돈, 적금을 깨기로 결심했습니다아!

한달동안 여행하는데 400만원 정도 들더라구요. 이것도 조금 모자란다고 들었어요.

400만원, 저한테는 정말 큰돈입니다 ㅠㅜ 그치만 왜 자꾸만 유럽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니 아깝지 않다고

생각이 드는건지... 나원 참,  쩝.

 

그런데 엄마는 위험하다며  말리다가 이제는  '나중에 엄마때매 못갔네 어쨌네 하지말고 니맘대로 해버렷!' 이러며 자포자기 상태이고  언니는 '돈 아까워!' 라며 저를 뜯어 말리네요....

제가 여행을 결심하고 나서 가장 걱정한거슨 오로지

'무사히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  '테이큰처럼 쥐도새도 모르게 잡혀가면 어쩌지?'

이런 안전상의 문제들 뿐인데...

하지만 가서 위험한 짓만 하지 않으면 괜찬다고,

저보다 먼저 여자홀로 여행을 다녀오신 개척자 여러분들의 ㅋㅋ 글을 읽고 힘을 내고 있습니다.

제가 철이 없는건지 ....

 

친구들에게 말해봐도 그냥 남 일이라 그런가 쉽게 가라 말어라 하는듯 하고 ;;

(마음이 아푸네요 왠지 의지할곳 하나 없는 가련한 아이같군요 저는 ㅠㅠ )

하지만 친구들을 많습니다요 !! 불쌍하게 바라보지 말아주세요 엉엉 ,

 

그래서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유럽여행, 가려면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가야 한다는 것도 알고있구요.

결정만 난다면 정말 잘 준비할 자신도 있습니다.

 

어제까지만해도 그 어떤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마음을 지켜왔었는데

오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갈팡질팡 흔들리네요 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