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아 잘지내?

그사람의결혼식2009.12.30
조회809

수연아 안녕

 

혹시나

 

정말 혹시나 니가 이글을 볼까.. 하는 마음에 써본다

 

우리가 헤어진지도 .. 벌써 5년이 다되어가네?

 

... 말이 5년이지 무지 오래됬네

 

가끔식 길거리에서 마주칠때나 용기 내서 술취한 핑계로 몇번 본거 때문에

 

그 5년 버틴거같다

 

그 짜증나고 힘든 군대도 너한테 억메이는 내가 싫어서 도망가듯 가버렸는데

 

그 아무리 힘든 훈련이랑 추위와 더위도 니 얼굴 생각하면 금방 잊을수있었다

 

군대도 막상 다녀오니 생각나는건 학교랑 취업이아닌

 

온통 너의 소식과 보고싶단 생각뿐이 안들더라

 

우리가 사겼던 3년 남칫 동안 내가 못해준게 너무많아서

 

5년동안 너에게 묶여있나 보다

 

미안해 너 힘들게해서  술취해서 새벽 4시든 5시든 막무가내로 나오라해서

 

미안해 그런데 정작 니가 나오면 1분도안되 도망가듯 뒤돌아서서 그것도미안해

 

내가 술취해서 불안한 걸음으로 휘청거리며 가는데 말없이 뒤따라오는

 

너를 알면서도 모르는척해서 미안해

 

미안해... 너 그 새로운 남자친구랑도 4년넘게 사귄거 알면서도 이러는거..

 

너 게속 힘들게해서 정말미안해

 

맨정신으로는.. 전화도 못하겠어 내 번호 잊어버렸을까봐 내목소리마저 잊어버려서

 

누구세요? 이런말 먼저 들릴까봐..

 

잊어보려고 너한텐 미안하지만 여자도 만나봤다? 너도 알자나 경란이

 

그애 정말 나한테 잘해줬어 내가 너때문에 얼마나 힘들어하는지도 다알고..

 

다 알면서도 안아주고 걱정해주고 그랬던애였어

 

근데 내가 왜 헤어진지알아?  경란이랑 100일가까이 사귀고있는데

 

니가 술취해서 전화했었어

 

다시 시작해보자고

 

나도 그때 술취해있어서 순간 가슴이 덜컹 내려 앉고 눈 뒤집혀서

 

알았다 하고 끈은뒤에 경란이한테 전화해서 다짜고짜 욕하며 꺼지라고했었어

 

구질구질 매달리지말라며 애초부터 너 싫었다며 너 돈많아서 사귄거라며

 

마음에도 없는말로 경란이한테 몰아부쳐서 헤어졌어

 

그런데 몇일뒤에 니가 뭐라한지알아? 기억나?

 

미안하다고 다시 생각해보자고 .. 당분간 연락하지말라고?

 

나 태어나서 자살 하고싶단생각 처음해봤어

 

진심으로 이따위 세상 살아서 뭐하냐 라는 심정이 처음으로 들었어

 

 

그 뒤론 경란이한테 너무 미안해서 다른사람만나라고 정중하게 사과했어

 

그런데 그애는 어떤지알지?  너한테 막 전화했었다면서

 

제발 나랑 다시 시작하라고 나 힘들어하는거 옆에서 못보겠다고

 

울면서 매일 전화했었다며..

 

난 그것도 모르고 그착한애를 그런식으로 대했으니.. 이말을 그 경란이 친구한테 듣는데

나 란 새끼도 참..

 

내 안중에는 경란이 생각이아니라 이런기회로

 

다시 너랑 만나고 싶단 생각뿐이 안들더라..

 

지금도 보고싶고 어제도 보고싶었어

 

내일도 내일모레도 보고싶을꺼야

 

사랑해수연아

 

내모든걸 줬다 생각했는데 난 너에 모든걸 받기만했던가같아

 

더 미안해지고 후회되고 그래

 

지금 돌아와 달란말은 아니야 5년 기다렸는데

 

5년 더못기다릴까?

 

만약 너 아줌마되서 뚱뚱해져서 그때 까지 결혼못하고있으면

 

그때라도 돌아와 지금보다 더 사랑해줄게

 

꿈에서보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