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결혼 전엔 이런 생각조차 심각하게 하질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우리 신랑을
만나서 사고도 안 쳤는데 걍 너무너무 사랑하는 맘에 결혼을 덜컥 하게 되었죠.
근데 결혼하고보니 보수적인 아들둘 뿐인 장남위주 시댁(울 신랑이 장남)과
사사건건 트러블이 생겼고 우여곡절 끝에 최근 평화를 되찾았으나 여전히 귀찮은 며느립니다.
저는 솔직히 결혼할 때 집 남자/혼수 여자 이런 개념자체가 없었고,
아니 평생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저 남자분과 같은 개념을 가진 집에서
자랐습니다. 딸 둘에 아들하나, 장녀인데 남녀차별 받으며 자란 적 없구요..
동생이니 챙겨줘라 정도는 있었지만 저 역시 맏이라 이런저런 특권을 누리며 자랐습니다.
21살때부터 집에서 용돈타서 쓴 적 없었고
평상시 엄마도 결혼은 니가 벌어서 하라..고 말씀하셨기에 당연하다 생각했고
남자를 만날 때 능력과 성실함은 당연히 따져보았으나 집안 경제력 따윈 추호의 고려도 하지 않았죠. 데이트할 때도 5:5 계산해서 쓰진 않았으나 오히려 제가 더 많이 쓸때도 있었구요.
저 역시 부유한 집은 아니나 열심히 살아온터라 제 또래에서 손에 꼽히는 연봉을 받는 능력은
가지고 있었고, 제 재산 역시 제 자신이 다인 말그대로 자수성가 스타일의 책임감녀였죠.
그래서 결혼할때도 우리 돈이 모자라서 남편 명의로 대출을 받았으나 어차피 갚아나가는 건
둘이서 하고 있고 제가 알기로 시댁에서 결혼자금으로 남편한테 2~3천 정도 준 걸로 알고 있
습니다. 뭐 집이고 뭐고 그런거 없고 저희 그냥 지방에 아주 싼 아파트에서 전세삽니다.
남편은 당시 모은 돈과 대출받아 자영업 시작하는 단계라 시댁에서 준 약간의 그 돈과
제가 모은 약간의 돈이 결혼 자금의 전부였고 아끼고 아껴 그걸로 예식비용,
예단 혼수 예물 전부 마련했습니다. 양가집에서 이바지 음식하는 돈이나 머 기타비용
정도 들었을랑가요 ..
저는 아무리 밥 굶더라도 남한테 손 벌리기 싫어합니다.
뭘 하든 제가 벌어서 떳떳하게 쓰자 주의고, 사실 이렇게 살았더니 밥 굶을 일도 없더군요.
근데 반대로 시모는 집 못 사준걸 미안하게 생각하시는지 하루 한번씩 전화해서 반찬도 주려하고
뭐도 사주려 하고 암튼 이것저것 주려고 하시네요. 남편이 장남이라 재테크를 남편에게
하는 겁니다. 장남이 잘 살아야 집안이 산다 뭐 이런 거죠 ..
게다가 어렸을때부터 첫째는 뭐해라 .. 둘째는 뭐되어라.. 이런 식 ..
저처럼 자란 사람은 절대 이해못하는 양육방식..
시모가 애낳고도 맞벌이하면 저희 애 키워줄려고 했다던데 저나 신랑이나 애들은 엄마손에서
자라야 한다 주의라서 그건 싫은데다 저런 양육방식가진 사람에게 맡기긴 싫더군요..
다른 분들은 시댁에서 돈 뜯어가는 집도 많은데 그게 뭐가 문제냐 .. 좋은거다 ..
이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그런거 싫어해요. 아주 부담스럽습니다.
아마 글쓴님도 그럴 거예요. 리플에 님들이 뭐 결혼해봐라 막상 달라진다 .. 이러시는데
30년을 이렇게 자란 사람은 결혼해도 똑같아요.
그리고 경제력=집안 일, 며느리 노릇에 상응하냐고 .. 이게 남녀 평등이냐고 하시는데
사실 이거 결혼해보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공식입니다.
여자 쪽이 돈없이 결혼하거나 뭐 임신한 상태서 대충 시집 들어와 살고 있거나 이런 경우
더더욱 시댁에서 무시하거나 하잖아요? 시친결에 단골 메뉴죠.
그리고 인간사라는게 give&take라 바로 된 인간이라면, 뭔갈 받았으면
신세진 거 같은 느낌에 하나라도 더 돌려주고 싶어지고 여기에 시댁, 시어른등
손위고 어려운 상대라는 조건이 갖추어지면 더더욱 시댁의 부탁같은 거 어기지 못하죠.
시댁 쪽에서도 우리가 사준 집 아니냐면서 나중에 유세부리는 것도 시친결 단골메뉴죠.
다들 며느리 도리, 며느리 노릇 하시는데..
도대체 이게 뭔지 궁금하네요.
저 아직 서른 안된 20대 후반이고 배울만큼 배웠고 친가 외가 대가족들이고
제사지내면서 자라왔습니다.
집집마다 고충은 있었겠지만 그래도 명절에 모이면 화목한 집안이었구요 ..
하지만 어른되고 결혼하고 돌아보니 중요한 건 죽은 사람보다 산사람이더군요.
산사람이 힘들도 고생하는데 죽은 사람 제사가 무에 그리 중요합니까?
저희야 어쩔 수 없이 부모님들 제사 지내드리겠지만 제 자식들에겐 그리 하지 않을 겁니다.
전 자식들한테 우리는 화장하고 제사같은거 필요없다..
정 섭섭하면 너희들끼리 모여서 우리 생각하면서 저녁이라도 같이 먹든지 ..
그리고 지금은 내가 부모니 잘 키워주겠지만 너희가 하고 싶은 일해서 성공하고
가족 부양해라 .. 물론 늙으면 우리 내외는 어디 전원주택지어서 둘이서 살 거구요 ..
울 신랑은 보수적인 경상도 남자인데다 지금껏 보고자란게 그게 전부라
화장하고 제사 안 지내는 건 자긴 싫다구 하지만 앞으로 제가 바꿔놓을 예정이구요 ㅎㅎ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부양의 의무는 저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뒷받침해 드릴 수 있게 노력할 겁니다. 재테크도 열심히 하구요.
하지만 무조건 같이 살아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네요.
요즘 실버 복지도 점점 좋아지고 또 가까운 거리에 따로 사실 수도 있구요.
가끔은 남편이랑 둘이 살아도 혼자 있는 시간이 달콤한 마당에
울 부모랑 살아도 불편한데 시부모 모시고 못 삽니다.
며느리 도리 찾지 마세요.
전 며느리 할려고 태어난 게 아니라 '나'로 살기 위해 태어난 겁니다.
어느 정도 양보하며 살 순 있겠지만 전적으로 제 인생 희생하긴 싫어요.
살면서 가족이니 도와가면서 살 순 있겠지만 그 역시 합의점을 찾아야지
어르신 편찮으시다고 직장이나 일을 그만둬야 하거나 하루종일 병원에 있긴 싫구요.
다 같은 가족이니 남편, 시동생과 의논해서 해야지 며느리가 무조건 책임지는 건
부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네요.
저 역시 글쓴님처럼 개인주의라면 개인주의겠지요.
하지만 이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울 신랑이 제 생각을 못 따라 가는 게으름뱅이 오냐오냐 자란 장남이긴 하지만
그래도 결혼하고 나름 많이 바뀌었습니다.
글쓴님, 님 여친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명백하네요.
머 리플단 님들이 사랑 어쩌구 하는데 결혼해서 사는 건 사랑이 전부가 아닙니다.
저 역시 사랑이 전부라 생각하고 결혼한 사람이기에 더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여자친구분 생각, 솔직히 이기적이네요. 개인주의랑 이기주의는 명확히 다릅니다.
좀 더 대화해 보시고 합의점이 찾아지지 않으면 그냥 헤어지시고 다른 분 만나세요.
전 벌써 결혼해 버린데다 이혼할만큼 심각한 남편은 아니고,
그래도 노력하는 모습이 가상해서 알콩달콩 지지고 볶고 삽니다만..
가끔씩 섭섭할 때도 많고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제 성격 깐깐해서 외식도 안 하고 뭐든지 집에서 해 먹고 콩갈아서 두유 만들고
설탕안 넣고 요거트 만들어 먹는 마당에 뭐 먹고 사는지 맨날 전화오는 시모도 이해 안 되고요 ..
님도 결혼하면 멋진 남편될 수 있겠네요.
맞벌이도 잘 하고 명절 잘 챙기고 시댁/친정 동등하게 해 주고 ..
저희는 그냥 서로 챙기는 게 아니라(남편이 절대 이런걸 못합니다. 즉, 저 혼자서 시댁 친정 다 챙겨야하는 상황이 되는거죠. 물론 명절/제사/경조사 챙기긴 하지만 전화자주 하고 이런 걸 포기..) 서로 안 챙기는 걸로 합의보고 사는 마당에 울남편이 님같았으면..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ㅋㅋ
암튼 리플러님들 말씀대로 막상 결혼하면 집안일 도와준다던 남자들이 입 싹 닦아버립니다.
결국은 맞벌이해도 여자가 다 하게 되죠 .. 이건 정말 대부분의 여자들이 겪는 사실입니다.
오늘 시친결 보다보니 갑자기 화가 난다..
이상하네요 ..
저도 결혼하고부터 부쩍 시친결 매니아가 된 파란만장 며느리 중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시친결 트렌드는 이런 남자분을 대환영하는 분위기였죠.
근데 요 최근 사이에 갑자기 부쩍 며느리 도리가 강조되고 이 남자분 역시 매도되는 이상한
조선시대 분위기가 도래하는 듯 하네요 -_- ;
제사 관해 올리신 우헤헤헤님도 그렇고 남친얘기 올린 분도 그렇고
리플다신 분들이 타임머신타고 조선시대에서 온 거 같은 느낌이네요.
뭐 그 분들이 잘못이란 건 아니고 최근 분위기가 좀 바뀐 거 같아서요.
솔직히 이 남자분 정말 퍼펙트한 제 이상형이네요 ㅋㅋ
사실 결혼 전엔 이런 생각조차 심각하게 하질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우리 신랑을
만나서 사고도 안 쳤는데 걍 너무너무 사랑하는 맘에 결혼을 덜컥 하게 되었죠.
근데 결혼하고보니 보수적인 아들둘 뿐인 장남위주 시댁(울 신랑이 장남)과
사사건건 트러블이 생겼고 우여곡절 끝에 최근 평화를 되찾았으나 여전히 귀찮은 며느립니다.
저는 솔직히 결혼할 때 집 남자/혼수 여자 이런 개념자체가 없었고,
아니 평생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저 남자분과 같은 개념을 가진 집에서
자랐습니다. 딸 둘에 아들하나, 장녀인데 남녀차별 받으며 자란 적 없구요..
동생이니 챙겨줘라 정도는 있었지만 저 역시 맏이라 이런저런 특권을 누리며 자랐습니다.
21살때부터 집에서 용돈타서 쓴 적 없었고
평상시 엄마도 결혼은 니가 벌어서 하라..고 말씀하셨기에 당연하다 생각했고
남자를 만날 때 능력과 성실함은 당연히 따져보았으나 집안 경제력 따윈 추호의 고려도 하지 않았죠. 데이트할 때도 5:5 계산해서 쓰진 않았으나 오히려 제가 더 많이 쓸때도 있었구요.
저 역시 부유한 집은 아니나 열심히 살아온터라 제 또래에서 손에 꼽히는 연봉을 받는 능력은
가지고 있었고, 제 재산 역시 제 자신이 다인 말그대로 자수성가 스타일의 책임감녀였죠.
그래서 결혼할때도 우리 돈이 모자라서 남편 명의로 대출을 받았으나 어차피 갚아나가는 건
둘이서 하고 있고 제가 알기로 시댁에서 결혼자금으로 남편한테 2~3천 정도 준 걸로 알고 있
습니다. 뭐 집이고 뭐고 그런거 없고 저희 그냥 지방에 아주 싼 아파트에서 전세삽니다.
남편은 당시 모은 돈과 대출받아 자영업 시작하는 단계라 시댁에서 준 약간의 그 돈과
제가 모은 약간의 돈이 결혼 자금의 전부였고 아끼고 아껴 그걸로 예식비용,
예단 혼수 예물 전부 마련했습니다. 양가집에서 이바지 음식하는 돈이나 머 기타비용
정도 들었을랑가요 ..
저는 아무리 밥 굶더라도 남한테 손 벌리기 싫어합니다.
뭘 하든 제가 벌어서 떳떳하게 쓰자 주의고, 사실 이렇게 살았더니 밥 굶을 일도 없더군요.
근데 반대로 시모는 집 못 사준걸 미안하게 생각하시는지 하루 한번씩 전화해서 반찬도 주려하고
뭐도 사주려 하고 암튼 이것저것 주려고 하시네요. 남편이 장남이라 재테크를 남편에게
하는 겁니다. 장남이 잘 살아야 집안이 산다 뭐 이런 거죠 ..
게다가 어렸을때부터 첫째는 뭐해라 .. 둘째는 뭐되어라.. 이런 식 ..
저처럼 자란 사람은 절대 이해못하는 양육방식..
시모가 애낳고도 맞벌이하면 저희 애 키워줄려고 했다던데 저나 신랑이나 애들은 엄마손에서
자라야 한다 주의라서 그건 싫은데다 저런 양육방식가진 사람에게 맡기긴 싫더군요..
다른 분들은 시댁에서 돈 뜯어가는 집도 많은데 그게 뭐가 문제냐 .. 좋은거다 ..
이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전 그런거 싫어해요. 아주 부담스럽습니다.
아마 글쓴님도 그럴 거예요. 리플에 님들이 뭐 결혼해봐라 막상 달라진다 .. 이러시는데
30년을 이렇게 자란 사람은 결혼해도 똑같아요.
그리고 경제력=집안 일, 며느리 노릇에 상응하냐고 .. 이게 남녀 평등이냐고 하시는데
사실 이거 결혼해보면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공식입니다.
여자 쪽이 돈없이 결혼하거나 뭐 임신한 상태서 대충 시집 들어와 살고 있거나 이런 경우
더더욱 시댁에서 무시하거나 하잖아요? 시친결에 단골 메뉴죠.
그리고 인간사라는게 give&take라 바로 된 인간이라면, 뭔갈 받았으면
신세진 거 같은 느낌에 하나라도 더 돌려주고 싶어지고 여기에 시댁, 시어른등
손위고 어려운 상대라는 조건이 갖추어지면 더더욱 시댁의 부탁같은 거 어기지 못하죠.
시댁 쪽에서도 우리가 사준 집 아니냐면서 나중에 유세부리는 것도 시친결 단골메뉴죠.
다들 며느리 도리, 며느리 노릇 하시는데..
도대체 이게 뭔지 궁금하네요.
저 아직 서른 안된 20대 후반이고 배울만큼 배웠고 친가 외가 대가족들이고
제사지내면서 자라왔습니다.
집집마다 고충은 있었겠지만 그래도 명절에 모이면 화목한 집안이었구요 ..
하지만 어른되고 결혼하고 돌아보니 중요한 건 죽은 사람보다 산사람이더군요.
산사람이 힘들도 고생하는데 죽은 사람 제사가 무에 그리 중요합니까?
저희야 어쩔 수 없이 부모님들 제사 지내드리겠지만 제 자식들에겐 그리 하지 않을 겁니다.
전 자식들한테 우리는 화장하고 제사같은거 필요없다..
정 섭섭하면 너희들끼리 모여서 우리 생각하면서 저녁이라도 같이 먹든지 ..
그리고 지금은 내가 부모니 잘 키워주겠지만 너희가 하고 싶은 일해서 성공하고
가족 부양해라 .. 물론 늙으면 우리 내외는 어디 전원주택지어서 둘이서 살 거구요 ..
울 신랑은 보수적인 경상도 남자인데다 지금껏 보고자란게 그게 전부라
화장하고 제사 안 지내는 건 자긴 싫다구 하지만 앞으로 제가 바꿔놓을 예정이구요 ㅎㅎ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부양의 의무는 저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경제적으로 뒷받침해 드릴 수 있게 노력할 겁니다. 재테크도 열심히 하구요.
하지만 무조건 같이 살아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네요.
요즘 실버 복지도 점점 좋아지고 또 가까운 거리에 따로 사실 수도 있구요.
가끔은 남편이랑 둘이 살아도 혼자 있는 시간이 달콤한 마당에
울 부모랑 살아도 불편한데 시부모 모시고 못 삽니다.
며느리 도리 찾지 마세요.
전 며느리 할려고 태어난 게 아니라 '나'로 살기 위해 태어난 겁니다.
어느 정도 양보하며 살 순 있겠지만 전적으로 제 인생 희생하긴 싫어요.
살면서 가족이니 도와가면서 살 순 있겠지만 그 역시 합의점을 찾아야지
어르신 편찮으시다고 직장이나 일을 그만둬야 하거나 하루종일 병원에 있긴 싫구요.
다 같은 가족이니 남편, 시동생과 의논해서 해야지 며느리가 무조건 책임지는 건
부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네요.
저 역시 글쓴님처럼 개인주의라면 개인주의겠지요.
하지만 이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울 신랑이 제 생각을 못 따라 가는 게으름뱅이 오냐오냐 자란 장남이긴 하지만
그래도 결혼하고 나름 많이 바뀌었습니다.
글쓴님, 님 여친이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명백하네요.
머 리플단 님들이 사랑 어쩌구 하는데 결혼해서 사는 건 사랑이 전부가 아닙니다.
저 역시 사랑이 전부라 생각하고 결혼한 사람이기에 더 자신있게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여자친구분 생각, 솔직히 이기적이네요. 개인주의랑 이기주의는 명확히 다릅니다.
좀 더 대화해 보시고 합의점이 찾아지지 않으면 그냥 헤어지시고 다른 분 만나세요.
전 벌써 결혼해 버린데다 이혼할만큼 심각한 남편은 아니고,
그래도 노력하는 모습이 가상해서 알콩달콩 지지고 볶고 삽니다만..
가끔씩 섭섭할 때도 많고 이해 안 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제 성격 깐깐해서 외식도 안 하고 뭐든지 집에서 해 먹고 콩갈아서 두유 만들고
설탕안 넣고 요거트 만들어 먹는 마당에 뭐 먹고 사는지 맨날 전화오는 시모도 이해 안 되고요 ..
님도 결혼하면 멋진 남편될 수 있겠네요.
맞벌이도 잘 하고 명절 잘 챙기고 시댁/친정 동등하게 해 주고 ..
저희는 그냥 서로 챙기는 게 아니라(남편이 절대 이런걸 못합니다. 즉, 저 혼자서 시댁 친정 다 챙겨야하는 상황이 되는거죠. 물론 명절/제사/경조사 챙기긴 하지만 전화자주 하고 이런 걸 포기..) 서로 안 챙기는 걸로 합의보고 사는 마당에 울남편이 님같았으면..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ㅋㅋ
암튼 리플러님들 말씀대로 막상 결혼하면 집안일 도와준다던 남자들이 입 싹 닦아버립니다.
결국은 맞벌이해도 여자가 다 하게 되죠 .. 이건 정말 대부분의 여자들이 겪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님 가치관과 생활방식이 그랬고 의지가 확고하니 잘 하실 수 있겠네요.
님 생각 충분히 합리적이니 멋진 결혼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