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그의 소중함을 깨닫다..

나야2007.10.15
조회351

3개월이 넘었습니다. 그 남자랑 산지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엄마가 오셨다는 말에 전 들킬까봐 정신이 반쯤 나가서

 

일하고 있는 남자친구한테 짐 당장 싸서 나가라 들키면 죽는다

 

이렇게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남친도 아무도 없는 객지에 저 하나 믿고 와서 이 집을 나가면 갈 곳이 없었거든요.

 

이제 새로운 직장 잡아서 자리도 잡아간다. 정직원 되서 월급도 오른다

 

몇일 전만 해도 이런말들로 둘 다 들떠서 너무 좋았는데..

 

남친을 사랑하긴 했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실망을 시켜드릴수가 없었습니다.

 

시집도 안 간 딸이 동거하고 있다는 걸 들키는 것보다

 

남친한테 그렇게라도 해서 빨리 짐을 뺄려고 했었거든요..(제가 집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서)

 

그 때 상황에선 그럴수밖에 없었습니다.

 

물 불 안 가리고 부모님께 안 들키게 하는게 중요했기에...

 

이 문제때문에 남친과 심하게 싸웠습니다.

 

자기는 내가 부모님께 걸릴까봐 내 걱정만 하고 하자는데로 도와주려 했는데...

 

휴.. 맨날 참아주고 받아주던 제 남자였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막 나와도 부모님 가시면 다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정말 들킬까봐 정신이 반 나가서 그 날 내가 했던 행동들..

 

제가 생각해도 정 떨어지는 말을을 막 했습니다.

 

근데.... 그 일이 있은 후 이 남자가 저에게 이별을 고합니다.

 

전 정말 헤어지기 싫은데

 

이 남자 없인 안 될것 같은데..

 

그냥 동거하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것 같았는데

 

그러기엔 제 행동이 너무 모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남자 마음을 돌리고 싶습니다.

 

헤어지자는 걸 잡고 또 잡아서 아직 이별하진 않았지만..

 

계속 자꾸만 옛날로 돌아갈 수 없을 꺼 같아 불안합니다.

 

자꾸 연락하면 더 정떨어질까요?

 

그 남자 마음 정리되고 편안해질까지 말없이 그냥 기다려 줘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