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동안 한자리에서......

괴물200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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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에 사는 한 22살먹은 괴물(?)입니다.

참고로 괴물은 별명이구요. 그냥 3년동안 있었던 일을 끄적일까 합니다.

제가 19살때 수능이 끝나자 마자 친구가 여친이랑 깨져서 슬프다며 저랑 아르바이트를 하자더군요. 그래서 수능 끝나고 5일만에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광안리에 한 감자탕 집입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전 세계최강적으로 낯을 많이 가리고 엄청나게 소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친구는 저와 거의 반대라 문제가 없었고 전 친구에 의지하며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도 사회인이 된 첫해도 가게에서 봤답니다.  참 새롭더군요. 집이 아닌 다른곳에서 새해를 보낸다는 사실이요. 하이튼 즐겁게 애들하고 친해지면서 잘 지냈습니다. 6개월 정도 후에 엄청나게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정말 큰 문제였죠. 바로 매니져였던 형이 갑자기 말도 없이(저한텐 말했지만요.) 그만둔 것과 같이 평생을 알바하자던 친구가 아무말도 없이 한달후에 군대간다더군요. 미친놈인줄 알았습니다. 15년친구가 말도 없이 다음달에 군대간다니요.. 거기가 가족들한테 말도 없이 말입니다. 그래서 전 가게에서 약간 친해진 애들과 그렇저렇 조심히 낯을 적당히 가리면서 일했죠. 근데 1주일뒤 제가 제일 오래됐다고 매니져를 하랍니다. 이게 말입니까? 약 8개월된 20살 먹은 대학생에게요. 하지만 저는 엄청난 소심을 또 한가닥 하기때문에 울면서 한다고 했죠. 그리고 쭉 잘 지냈습니다. 사고도 많이 치고 술취한 손님때문에 새벽에 가게에 나가기도 하고 힘들게 수고한다며 팁도 주시는 손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절 싫어하고 미워하는 분도 많았을 것입니다. 축제같은거 하면 제가 입구에서 막고 줄서서 못들어오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덕에 사장님대신 2년동안 욕을 지구만한 크기만큼 먹었을 겁니다. 어쨋든 저도 사람이기에 괴물이지만 남자라는 성을 가지고 있기에 2년동안 열심히 일한 감자탕집과 같이 일하던 친구 동생 이모들 등등을 뒤로하며 군대 지원을해 입대를 했습니다. 9월에 말이죠. 정말 열심히 잘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솔직히 잘 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 가게에서 불꽃축제때 일 안하고 새해때 일을 안한다는 사실이 더 기뻤습니다. 근데 문제가 생겼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사랑이가 있는 부분이 붇기 시작했습니다. 겸사겸사 알레르기증상까지 확 나타나더군요. 결국 집으로 귀가조치를 받았죠. 자살하고 싶었습니다. 귀가조치라뇨. 거기다 낮지도 않는 알레르기를 완치하고 오라뇨. 정말 죽고 싶었지만 집에 왔을땐 맞아 죽을뻔 했습니다. 그런일이 있다가 집에 돌아온지 2달정도만에 (11월중순정도)가게에 갔습니다. 근데 반갑다는 둘째치고 일하라고 하더군요. 죽어도 가게에서 보내기 싫었던 크리스마스를 가게 주차장에서 보내고 오늘은 가게입구에서 욕을 먹으러 갑니다. 식사하러 오셨다가 화내고 가지 마시고 오늘은 릴렉스하게 해뜨는거 보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발 제발 제발 저한테 머라하지 말아 주세요.ㅠ.ㅠ;;;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