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운 빙판길조심하세여

민지남친2009.12.31
조회205

^^안녕하세요

전 경기 군포 산본에사는 낼모레 고3되는 남학생입니다

요즘 날씨가 무척추워졌죠 바람도많이불고 요 며칠전부턴 눈도많이오더라구요

추운걸 별로 안좋아하는 저는 어김없이 이불을 뒤집어쓰구

아침부터 티비를 보고있었습니다[이제 고 3인데 정신못차렷나봐요 ㅠㅠ]

근데 때마침 걸려온 친구의 부름에

어김없이 전 달려나갔고

오랜만에 만난 울산사는 친구이기에

이래저래 노래방도갔다가 피시방도갔다가 즐거운시간을보내고

초저녁이 되었을쯤에 친구가 다른 친구를 만나러

분당으로 가야한다길래

시청쪽으로 걷고있었습니다

산본사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중심상가부터 시청가려면 육교를 하나건너야하는데

그날 온 눈때문에 육교 바닥이 얼음이였습니다 완전

육교엔 대학생으로 보이는 엉아들 세분과

가족끼리 외식을 하러나왔는지 가족분들도 계셨고

여튼 지나가는 사람이 엄청많았습니다

근데 저기서 어떤 연세많아보이시는 아저씨께서

저 멀리서 비명과 함께 미끄러지시더니 뒤로넘어지시는겁니다

저와 제 친구는 사람도 많은데 다른 사람들이 부축해주겠지..

라는 생각으로 쭉 걸어서 그 아저씨옆을 지나치는데

그때까지 아무도 그 아저씨를 부축해주지않는겁니다

힐끗힐끗 쳐다보기만하구

아직도 아저씨는 일어나시지도못하시고

그래서 저는 사람도 많은데 다른 사람들이 부축해주겠지..

라는 생각을 접고 다가가서

"괜찮으세요 ? 어디 아프신데있으세요 ? 일어나실순있으시겠어요 ?"

하고 손을 뻗어 아저씨 팔을잡고 일으켜드렸습니다

아무말도없이 아픈소리만 내시던 아저씨는 그제서야

"학생 고마워" 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저씨께서 무거운 짐을 들고계셔서 육교 아래까지 가져다드리겠다고 했으나

너무 완강하시게 괜찮다는 말씀만 하셔서 결국 도와드리지못하고 갔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참 미련한생각을 했다 싶기도하고요

내 일 아닌데 뭐어때, 다른사람이 도와주겠지 ..

이런 이기적인 생각을 하던 제 자신에게 반성하는 계기도됬고

"학생 고마워"라는 이 짧은 한마디가 얼마나 뿌듯한지도 알게된 좋은 사건이였어요

먼저 빙판길이면 안다치게 조심히 다니는것도 중요하지만

다치게됬을때 외면하지마시구 도와드렸음좋겠네요

 

말주변없는 어린학생글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2010년 새해가 다가오는데 모두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솔로분들은 모두애인생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