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 부산 자전거 도전기 (다섯째날 01)

Jay-D2009.12.31
조회134

오늘 목표는 김해다.

예상거리는 100Km 정도...

헌데, 경산을 벗어나면서 도로가 어째 좀 이상하다...

산으로 들어가는거 같다.

 

계속되는 언덕길에 저멀리 끔찍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분명, 아까 나를 자나쳤던 덤프로 보이는 물체가 힘겹게 언덕을 오르고 있었다...

사실 확인을 하기위해 카메라의 줌을 땡겨 보았다...

제발, 아니길 바라면서...

 

ㅆㅂ... 아까 그차 맞다.

고개가 얼마나 가파르면, 겔겔대고 올라간다.

심호흡을 가다듬고...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내리면 지는거다.

쉬었다 올라가면 더힘들다.

이거 안내리고 올라가면 내자신이 자랑스러울거야~~~

등등... 수많은 좋은말들로 내자신을 세뇌시키며, 땅바닥만 보고 페달질을 했다.

그렇게, 이번 여행중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 흐르고 있을때...

 

정말, 내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바로 그 말씀이 보이기 시작했다.

믿는자들에게는 성경구절 같고, 안믿는자들에게는 로또번호와도 같을법한...

"오르막 차로 끝"

정말 감동, 감격 그자체였다.

이 험란한 산길을... 내가 한번도 쉬지않고 올라오다니...

히밤, 나를 잘 아는 인간들은 안믿으려 할지도 몰라... ㅎㅎ

하지만, 정말로 한번도 쉬지않고 올라왔다.

 

이 고개가 청도로 들어가는 관문인게다.

한계령, 대관령... 등등 대부분의 높은 고개들이 그러하듯...

이고개의 정상에도 휴게소가 있더라... (올라오느라 고생들 했으니 쉬고 가라는 뜻이 아니겠느냐? ㅎㅎ 암튼, 난 쉴 자격이 있다.^^)

 

휴게소 나무그늘 아래서 쉬고있으니, 반대편 차선에도 나같은 사람이 또있다.

아저씨도 힘내세요~~~ (근데, 다 올라오신거네... ㅎㅎ 내려갈때 조심하세요~~~)

 

청도하면 소싸움...

휴게소 마당엔 저렇게 소싸움을 표현한 동상도 있다...

 

허허... 그놈 튼실하다...

소싸움인데, 당연히 숫소가 하겠지만서도... 정말 저렇게 큰가?

 

성취감에 도취하여 20여분간 긴 휴식을 했다.

 

휴식을 마치고 , 다시금 갈길을 재촉하는데...

휴게소 아랫편 마당에 개들이 잘도 잔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