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팬이 빅뱅의 일본진출을 바라보는 시선

2010.01.01
조회7,671

(펌글)

 

 

우리가 4년동안 (현재5년) 이뤄낸 일본 진출 성공이고,

그 길이 매우 험난했기 때문에

다음주자인 빅뱅분들의 일본 진출 과정을 눈여겨 봐왔습니다.

(단순히 우리가 빅뱅분들을 견제해서, 라이벌로 생각해서,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되는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꺼라 생각하지만,

우리 멤버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위해 4년동안 피눈물 흘렸습니다.

 

물론 우리도 일본 현지 대형기획사 소속입니다.

하지만 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는, 데뷔 초기 아무런 푸쉬 없이

그저 최소한의 활동만 제공해준 정도였죠.

 

우리나라에서 연말 모든 시상식을 그랜드슬램하고 건너간 일본에서 우리는-

불교강당에서 장판 하나 깔아놓고 소수 몇 명의 관객 앞에서 노래하고,

상가계단에서 유선마이크 들고 노래하고,

방송국 사무실들을 돌며 앨범을 돌리고,

팬분들과 한명한명 명함교환식을 하고,

이름없는 지방방송 (한국으로 치면 수많은 뒷자리 케이블방송) 에 출연해 앨범을 홍보하고,

이런거 왜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낚시하고 딸기따고 고기굽고 젖소 젖 짜고..

 

그렇게 우리는 판매량을 1000장.. 2000장.. 5000장.. 현재 20만장 이상까지 늘리고

공연장도 홀 - 무도관 - 아레나 - 도쿄돔 의 순서로 지금도 성장 중입니다.

4년동안 바닥부터 차근차근 밟고 올라가 철저히 현지화했습니다.

 

 

 

그런데 빅뱅분들의 일본 진출 과정..

이건 정말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빅뱅분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비하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이건 결코 부인할수 없는 어이없는 사실입니다.

 

 

현지화로 일본에서 데뷔를 하신거라면,

적어도 ‘순서’라는게 있습니다.

물론 꼭 그 순서를 지켜야 한다, 라는 건 없습니다만..

이건 제가 카시오페아임을 떠나서도,

일본 대중분들에게 눈초리를 받고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가 3년이 걸린 무도관 공연을,

소속사 푸쉬로 단번에 해치웁니다.

그리고 일본 거물급 가수분들도 다 거쳐가는 홀 투어를..

빅뱅분들은 단 한번도 거치지 않고 바로 아레나에 서게 됬죠.

그것도 저조한 판매량의 싱글 3장과 정규앨범 1장으로..

(표현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조한 판매량임에도 불구하고,

레코드대상협회장인 소속사 사장님의 힘으로, 수많은 판매량 높은 일본 신인 가수들을 재치고,

TBS레코드대상에서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에서 YG와 유니버셜은 ‘동방신기’ 이름값을

이용한 기사를 마구 쏟아내죠.

‘빅뱅 동방신기 동시 수상’, ‘빅뱅, 동방신기 따라잡을 기세’ 등등..

 

‘동방신기’라는 그룹명의 인지도를 등에 업고가는겁니다 이건.

(순서없는 유니버셜의 푸쉬보다 더 화나는 부분이죠.)

 

우리가 4년동안 수십번을 좌절하고 우울증까지 견디며 온갖 고생 다해서

'동방신기'라는 그룹명에 위상을 높여왔는데,,

이렇게 뱉으면 그만인 기사글로, 한번에 앗아가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우리가 이 상황에 어떻게 화를 안내고 욕을 안하고 불만을 표출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VIP분들은 우리의 심정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시면서 우리의 이런 반응에 그저,

“우리를 견재하니깐 저러는거지”

“우리를 라이벌로 생각하니깐 저러는거지”

.. 이렇게 말씀하시면 우리는 정말 할말이 없습니다.

 

이외 어이없는 심한 말도 많이 들었지만 이곳에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소속사 푸쉬가 있어도 멤버들 노력이 있는데 서운하다.”

하시는 분들도 이렇게 말하시면 우리가 좀 다르게 느낄것 같아도, 솔직히 별다를거 없습니다.

 

(성공한 정도를 떠나서) 지금 우리와 빅뱅분들이 일본에 진출하는 과정은

하늘과 땅 차이고, 같은 입에 오르내려서도 안되는 겁니다.

 

 

(이런 말씀 서운하게 들리실진 모르겠지만)

무려 4년에 걸쳐 타지에서 제 발로 일어선 우리의 경우와 달리,

빅뱅분들은 우리가 깔아놓은 길과 소속사의 힘을 받아

거의 무임승차 하신 격입니다.

 

 

VIP분들.. 우리의 이런 냉담한 반응에 화내지 마시고 욕하지 마시고 서운해하지도 마십시오.

우리는 VIP분들이 느끼는 감정보다, 수십배 수백배 더 억울하고 답답하고 서운하고 화가 납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다음 

-----------------------------------------------

 

 

 

스크롤내리시고 글 안읽으시고

무조건 비방댓글 쓰려는 분이 계시다면 그냥 뒤로버튼 눌러주세요.

공감하는바가 커서 네이트로 퍼온 게시글입니다.

 

빅뱅분들을 질투하는게아니라

한순간에 동방신기가 이제까지 겪었던 수모와 노력들이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되어버리니까 그게 속상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