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디즈니랜드에서 어설프게 만들어진 플라스틱 빨강&파랑 안경을 끼고 마이클 잭슨이 나오는 영화를 본 이후 처음 접하는 3D 영화라 기대가 컸다.
결론부터 말하면 3D로 감상한 ‘아바타’는 그냥 단순한 영화 감상이라기 보단 완전히 새로운 New Experience애 가까웠다.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마치 내가 주인공과 함께 나무를 오르고 바위를 타고 하늘을 나르는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전투 씬도 매우 실감나고 몰입력이 강하다.
단점이 있다면 안경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3시간 내내 쓰고 있기엔 나의 작고 어여쁜-_- 코에 살짝 무리가 갔다. 예쁘게 화장하고 처음 데이트 하는 자리라면 화장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점을 여자들은 주의하길 ㅋㅋㅋ 그리고 가능하다면 안경 닦는 손수건을 준비해 가길.
스토리는...지극히 뉴에이지 스럽고 범신론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내용상 큰 의미를 두고 감상하기엔 무리가 있다. ‘포카혼타스의 외계판’이라고 간단히 설명할 수도 있겠고 ‘매트릭스와 포카혼타스를 섞어 놓은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시종일관 자연과 하나되어야 한다, 교감해야 한다 등등의 메세지를 외치는 것도 살짝 식상했고 더 나아가 '신은 자연 그 자체이며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자연의 균형만을 유지할 뿐이다'라는 식의 결론은 좀-_-
나의 개인적인 견해나 세계관을 떠나서 영화의 플롯 자체만 봐도 허술한 점도 많고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아직도 왜 판도라 행성에 사는 외계인들은 마주 대륙의 아메리칸 인디언과 너무도 흡사한지도 살짝 이해가 안간다 (내이티브 인디언의 모습이야 말로 인류 본연의 모습과 가장 흡사하다고 생각한 걸까?).
또 주인공 남자의 쌍둥이 형은 초반에 잠깐 언급만 되고는 아예 잊혀진다. 원래는 죽은 쌍둥이형을 대신해서 유전자가 흡사한 이 남자가 아바타와 링크 (조정하기 위해 연결되는 것)되어 판도라로 침투한다라는 것이 이 영화의 큰 스토리 틀인데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쌍둥이 형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는 것도 상당히 이상하다.
그러나 ‘나비족’이라 불리는 외계인들의 생김새라던지, 말과 이크람 (새와 비슷하게 하늘은 나는 동물)등을 타는 모습등의 묘사라던지,
판도라 행성 생명체 특유의 촉수로 서로의 감각을 공유할 수 있는 '교감'등등 그 상상력 만큼은 참신하고 흥미롭다. 주인공과 함께 이리 뛰고 저리 구르고 하다보면 3시간이 생각보다 상당히 빨리 지나간다.
인상깊은 장면이야 워낙 CG가 멋져서 많지만 특히 마지막에 나비족의 모습인 여주인공과 인간의 모습인 남주인공이 서로 마주보며 교감하는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적이었다. 훨씬 큰 덩치의 여자에게 얌전히 안겨있는 모습은 언뜻 보면 코메디지만, 서로의 겉모습을 초월하여 그 영혼을 들여다보며 'I see you...'라고 말하는 장면은 사뭇 감동적이었다.
개인적으로 3D로 감상하고 싶은 영화를 꼽으라면 ‘매트릭스’다. 이 영화가 3D로 재개봉하는 식의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까? 당장 달려가서 볼텐데...
참고로 이 영화의 여주인공 역으로 우리나라 배우 김윤진등이 거론됐었다고 한다. 만약 그대로 캐스팅 되었더라면 (우리 나라 여배우의 입지상)대박이었을텐데 아쉽다. 또 외계인들이 ‘나비 Navi 족’이라고 불리는 점도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다. 파란 피부와 꼬리가 있어서 영화속 지구인들이 경멸조로 ‘blue monkeys’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우리말로 원숭이를 ‘잔나비’라고도 하지 않는가. 뭐 별다른 의미는 없었겠지만 우연치곤 신기한 듯.
아바타 (제임스 카메론) 3D
어렸을 때 디즈니랜드에서 어설프게 만들어진 플라스틱 빨강&파랑 안경을 끼고 마이클 잭슨이 나오는 영화를 본 이후 처음 접하는 3D 영화라 기대가 컸다.
결론부터 말하면 3D로 감상한 ‘아바타’는 그냥 단순한 영화 감상이라기 보단 완전히 새로운 New Experience애 가까웠다.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마치 내가 주인공과 함께 나무를 오르고 바위를 타고 하늘을 나르는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전투 씬도 매우 실감나고 몰입력이 강하다.
단점이 있다면 안경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3시간 내내 쓰고 있기엔 나의 작고 어여쁜-_- 코에 살짝 무리가 갔다. 예쁘게 화장하고 처음 데이트 하는 자리라면 화장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점을 여자들은 주의하길 ㅋㅋㅋ 그리고 가능하다면 안경 닦는 손수건을 준비해 가길.
스토리는...지극히 뉴에이지 스럽고 범신론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내용상 큰 의미를 두고 감상하기엔 무리가 있다. ‘포카혼타스의 외계판’이라고 간단히 설명할 수도 있겠고 ‘매트릭스와 포카혼타스를 섞어 놓은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시종일관 자연과 하나되어야 한다, 교감해야 한다 등등의 메세지를 외치는 것도 살짝 식상했고 더 나아가 '신은 자연 그 자체이며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자연의 균형만을 유지할 뿐이다'라는 식의 결론은 좀-_-
나의 개인적인 견해나 세계관을 떠나서 영화의 플롯 자체만 봐도 허술한 점도 많고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아직도 왜 판도라 행성에 사는 외계인들은 마주 대륙의 아메리칸 인디언과 너무도 흡사한지도 살짝 이해가 안간다 (내이티브 인디언의 모습이야 말로 인류 본연의 모습과 가장 흡사하다고 생각한 걸까?).
또 주인공 남자의 쌍둥이 형은 초반에 잠깐 언급만 되고는 아예 잊혀진다. 원래는 죽은 쌍둥이형을 대신해서 유전자가 흡사한 이 남자가 아바타와 링크 (조정하기 위해 연결되는 것)되어 판도라로 침투한다라는 것이 이 영화의 큰 스토리 틀인데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쌍둥이 형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는 것도 상당히 이상하다.
그러나 ‘나비족’이라 불리는 외계인들의 생김새라던지, 말과 이크람 (새와 비슷하게 하늘은 나는 동물)등을 타는 모습등의 묘사라던지,
판도라 행성 생명체 특유의 촉수로 서로의 감각을 공유할 수 있는 '교감'등등 그 상상력 만큼은 참신하고 흥미롭다. 주인공과 함께 이리 뛰고 저리 구르고 하다보면 3시간이 생각보다 상당히 빨리 지나간다.
인상깊은 장면이야 워낙 CG가 멋져서 많지만 특히 마지막에 나비족의 모습인 여주인공과 인간의 모습인 남주인공이 서로 마주보며 교감하는 장면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인상적이었다. 훨씬 큰 덩치의 여자에게 얌전히 안겨있는 모습은 언뜻 보면 코메디지만, 서로의 겉모습을 초월하여 그 영혼을 들여다보며 'I see you...'라고 말하는 장면은 사뭇 감동적이었다.
개인적으로 3D로 감상하고 싶은 영화를 꼽으라면 ‘매트릭스’다. 이 영화가 3D로 재개봉하는 식의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까? 당장 달려가서 볼텐데...
참고로 이 영화의 여주인공 역으로 우리나라 배우 김윤진등이 거론됐었다고 한다. 만약 그대로 캐스팅 되었더라면 (우리 나라 여배우의 입지상)대박이었을텐데 아쉽다. 또 외계인들이 ‘나비 Navi 족’이라고 불리는 점도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다. 파란 피부와 꼬리가 있어서 영화속 지구인들이 경멸조로 ‘blue monkeys’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우리말로 원숭이를 ‘잔나비’라고도 하지 않는가. 뭐 별다른 의미는 없었겠지만 우연치곤 신기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