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길을 다녀왔다. 1월 달의 첫 외출을 안국동과 가회동으로 찍은 이유는 특별히 없으나,요즘 주목받고 있는 길(Road)에 대한 나의 관심 탓일 것이다. 창덕궁과 현대사옥 사잇길로 들어서면 전봇대위에 "북촌길"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표지판을 따라올라와 뒤를 언덕을 올라오니 평지에서 볼 수 없었던 창덕궁의 담장 너머의 모습을 살짝쿵 볼 수 있다. 잊지못할 추억의 "원서 공인중개사" 할아버지..이야기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사진을 찍고 있는 나에게 왠 노신사?가 말을 건낸다. "이야.. 학생 모자며 옷이며 아주 근사하네.. 이리 잠깐 와봐"얼떨결에 저 안으로 따라 들어간 나...그 때부터 대략 15분 정도의 시간동안 나는 이른바 복덕방할아버지의짧지만 강한 "남자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지지(할아버지)"의 질문과 대략 이렇다. Q) 너 모자는 왜 썼어?Q) 너 팬티는 삼각이야 사각이야?Q) 여자친구 있어 없어?Q) 성이랑 이름은 뭐야? "지지(할아버지)"의 답은 대략 이렇다. A) 모자를 쓸꺼면 이렇게 1~2만원짜리 쓸게 아니라.. 할아버지 처럼 10만원 20만원 정도 하는걸 써야지!! 그리고 젊었을 때 모자 쓰고 그러는거 아니여.. 훤하게 드러내고 그래야지!!!A) 왜 삼각을 입는겨!! 총각 그거 아는감? 사각을 입고 거시기를 달랑달랑 하고 다녀야! 물건이 실해진당게!!! 요즘 부모들이 애들 다 망쳐놓구 있는겨 그거 아루? 아가들이 애기 때부터 기저귀다 뭐다 그렇게 사타구니부터 바짝 조여 놓으니께.. 남정네들 거시기가 요래 딱!!! 뻔데기마냥 오그라붙어서 안 자라는거 아니여!! 예전부터 이런 말 아는가? "남녀칠세부동석"? 그 말이 왜 있는줄 아남? 우리 어렸을 때는 애들 기저귀다 뭐다 없었어! 죄다 거시기 내놓고 키우니께.. 잘 자라는거 아니여!? 그러니께 얼라들이 일곱살만 되도 물건이 그리 실했다는거 아니여!!! 그런데 지금? 아이쿠나야.. 스무살 된 것들도.. 꼬치가 요매나가지고.. 어따써먹어!!!! 오늘 집에 가면서 당장 사각팬티사고, 바지도 이런거 청바지 말고.. 헐렁헐렁한거 입고!!! 알겠는가?? A)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여자친구 있다고 했다] 아? 뭐여? 여자친구 있는겨? 나는 또 혼자 정초부터 싸돌아 댕기길래 혼잔지 알았찌!!! 내가 관상을 이러어케 보니께.. 자네는 다리가 긴 여자를 만나야혀! 알았지? 얼굴이고 뭐고 다 상관없어.. 길죽길죽한 여자를 만나 알았지? 아이고.. 난 또 여태껏 (섹스) 한 번도 안해본 놈인줄 알았지? 여자친구랑은 어떻게.. 술 먹고 한겨? [맨정신으로 했다고 하니까..] 아따 그 놈 배짱 있는 놈일세? 그럼 어디 여자는 만족하든가? [아이고.. 할아버지 별 말씀을 다하셔... 대답 안했다.] 다 커서 뭐가 이상한 소리여.. 알꺼 다 아는 나인디...A) 황씨.. 준걸준에 법식... 이름 좋네!! 그런데 고집이 너무 세다!! 고집을 좀 죽여! 세상에 너 말이 다 맞는게 아니여!!! 남의 말을 좀 귀 귀울여 들어 알았지? 나는 자리를 급히 정리하고 가려고 했다.. 이만 일어나겠다고 하니까.. 할아버지 하는 말씀 "그랴그랴 결혼은 일찍일찍하고, 집 구할 때는 꼭 이동네로 와... 할아버지가 복비 덜 받을테니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결국 빵터졌다... 뭐야.. 여태까지 그럼 복덕방 홍보용으로 내 관상을 봐주신겐가.할아버지의 마케팅 방법에 나는 한 번 더 놀람.. 바람길을 타고 내려오는 계단이 있다. 계단 밑에는 하늘색 대문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거의 북촌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비스킨 나눠먹는 조각상..저기에 누워서 설정샷을 언젠가는 찍고 말겠다!! 북촌 8경을 담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막다른 골목에 다달았다. 한샘 기업에서 운영하는 공방? 디자인 센터? 인 것 같다. 통 유리로 되어 있는 건물안..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막다른 골목을 돌아나와서.. 다시 홀로 골목길에 마주했다. 이 녀석이.. 찔끔찔끔 주변을 서성인다. 사진 찍으니까.. 막.. 짖어댄다.. 아익후 무셔라~!!! 아마.. 누군가의 공방 앞 골목이었다. 일기병... 일생동안 낫지 않는 병...나의 일기병...습관성 예민증 3기.. ㅋ 일기병 공방 앞에 있는 디자인 샾.. 문이 닫혀 있어서 무척 아쉬웠다...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 생기던.. 샾. 북촌길로 올라가 본다.매체를 통해서 보던 사진 그대로다.. 포토 존이라고 되어 있길래 찍었지만. 잘 모르겠는 이 곳..
[북촌길] 우연한 만남..
북촌길을 다녀왔다.
1월 달의 첫 외출을 안국동과 가회동으로 찍은 이유는 특별히 없으나,
요즘 주목받고 있는 길(Road)에 대한 나의 관심 탓일 것이다.
창덕궁과 현대사옥 사잇길로 들어서면 전봇대위에 "북촌길"을 가리키는 표지판을 볼 수 있다.
표지판을 따라올라와 뒤를 언덕을 올라오니
평지에서 볼 수 없었던 창덕궁의 담장 너머의 모습을 살짝쿵 볼 수 있다.
잊지못할 추억의 "원서 공인중개사" 할아버지..
이야기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사진을 찍고 있는 나에게 왠 노신사?가 말을 건낸다.
"이야.. 학생 모자며 옷이며 아주 근사하네.. 이리 잠깐 와봐"
얼떨결에 저 안으로 따라 들어간 나...
그 때부터 대략 15분 정도의 시간동안 나는 이른바 복덕방할아버지의
짧지만 강한 "남자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지지(할아버지)"의 질문과 대략 이렇다.
Q) 너 모자는 왜 썼어?
Q) 너 팬티는 삼각이야 사각이야?
Q) 여자친구 있어 없어?
Q) 성이랑 이름은 뭐야?
"지지(할아버지)"의 답은 대략 이렇다.
A) 모자를 쓸꺼면 이렇게 1~2만원짜리 쓸게 아니라.. 할아버지 처럼 10만원 20만원 정도 하는걸 써야지!!
그리고 젊었을 때 모자 쓰고 그러는거 아니여.. 훤하게 드러내고 그래야지!!!
A) 왜 삼각을 입는겨!! 총각 그거 아는감?
사각을 입고 거시기를 달랑달랑 하고 다녀야! 물건이 실해진당게!!!
요즘 부모들이 애들 다 망쳐놓구 있는겨 그거 아루?
아가들이 애기 때부터 기저귀다 뭐다 그렇게 사타구니부터 바짝 조여 놓으니께..
남정네들 거시기가 요래 딱!!! 뻔데기마냥 오그라붙어서 안 자라는거 아니여!!
예전부터 이런 말 아는가? "남녀칠세부동석"?
그 말이 왜 있는줄 아남? 우리 어렸을 때는 애들 기저귀다 뭐다 없었어!
죄다 거시기 내놓고 키우니께.. 잘 자라는거 아니여!?
그러니께 얼라들이 일곱살만 되도 물건이 그리 실했다는거 아니여!!!
그런데 지금? 아이쿠나야.. 스무살 된 것들도.. 꼬치가 요매나가지고..
어따써먹어!!!!
오늘 집에 가면서 당장 사각팬티사고, 바지도 이런거 청바지 말고.. 헐렁헐렁한거 입고!!!
알겠는가??
A)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서 여자친구 있다고 했다]
아? 뭐여? 여자친구 있는겨?
나는 또 혼자 정초부터 싸돌아 댕기길래 혼잔지 알았찌!!!
내가 관상을 이러어케 보니께.. 자네는 다리가 긴 여자를 만나야혀!
알았지? 얼굴이고 뭐고 다 상관없어.. 길죽길죽한 여자를 만나 알았지?
아이고.. 난 또 여태껏 (섹스) 한 번도 안해본 놈인줄 알았지?
여자친구랑은 어떻게.. 술 먹고 한겨?
[맨정신으로 했다고 하니까..]
아따 그 놈 배짱 있는 놈일세? 그럼 어디 여자는 만족하든가?
[아이고.. 할아버지 별 말씀을 다하셔... 대답 안했다.]
다 커서 뭐가 이상한 소리여.. 알꺼 다 아는 나인디...
A) 황씨.. 준걸준에 법식... 이름 좋네!!
그런데 고집이 너무 세다!! 고집을 좀 죽여!
세상에 너 말이 다 맞는게 아니여!!! 남의 말을 좀 귀 귀울여 들어 알았지?
나는 자리를 급히 정리하고 가려고 했다..
이만 일어나겠다고 하니까.. 할아버지 하는 말씀
"그랴그랴 결혼은 일찍일찍하고, 집 구할 때는 꼭 이동네로 와... 할아버지가 복비 덜 받을테니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결국 빵터졌다...
뭐야.. 여태까지 그럼 복덕방 홍보용으로 내 관상을 봐주신겐가.
할아버지의 마케팅 방법에 나는 한 번 더 놀람..
바람길을 타고 내려오는 계단이 있다. 계단 밑에는 하늘색 대문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는 거의 북촌의 랜드마크가 되어버린 비스킨 나눠먹는 조각상..
저기에 누워서 설정샷을 언젠가는 찍고 말겠다!!
북촌 8경을 담기 위해 돌아다니다가 막다른 골목에 다달았다.
한샘 기업에서 운영하는 공방? 디자인 센터? 인 것 같다.
통 유리로 되어 있는 건물안..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막다른 골목을 돌아나와서.. 다시 홀로 골목길에 마주했다.
이 녀석이.. 찔끔찔끔 주변을 서성인다.
사진 찍으니까.. 막.. 짖어댄다.. 아익후 무셔라~!!!
아마.. 누군가의 공방 앞 골목이었다.
일기병... 일생동안 낫지 않는 병...
나의 일기병...
습관성 예민증 3기.. ㅋ
일기병 공방 앞에 있는 디자인 샾..
문이 닫혀 있어서 무척 아쉬웠다...
들어가 보고 싶은 충동이 마구 생기던.. 샾.
북촌길로 올라가 본다.
매체를 통해서 보던 사진 그대로다..
포토 존이라고 되어 있길래 찍었지만.
잘 모르겠는 이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