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쫓겨난 우리학교 선생님들

아놔2010.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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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청주에 사는 이제 곧 고등학교 들어가는 중학생 (선량한) 남학생입니다.

 

 

저는 25일 저녁에 저희 가게에서 저녁을 먹기위해 쪼그려 앉아 있었습니다.

그때 친구에게 온 문자

"야 우리 찜질방 갈건데 같이 가자"

저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놀러다닌다며 혼내시는 어머니의 눈치를 살살 보아가며 말씀 드렸습니다.

"엄마~ 친구들이 찜질방 가자는데 같이갔다오면 안돼요?"

"공부는?"

"어느정도 했어요 그리고 오늘 성탄절인데 좀 놀다 올게요"

"돈은 있니?"

"아뇨 없는데요"

그러자 어머니께서는 만원을 던져주시며

"빌려주는거다 갚아.."

 

아... 어머니 정녕 아들에게까지 빚을 만들어 놓으실 작정이십니까...?

 

그래서 도착한 찜질방

친구들 다섯놈과 함께 목욕을 하고 찜질방으로 올라왔습니다.

PC방도 갔다가 라면도 먹고 찜질방에들어가 찜질도 하다가

결국 심심해진 저희는 쪽팔려 게임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친구1에게 떨어진 미션

 

아는사람 2명 데려오기

 

친구는 말도 안되는 미션이라며 진상을 떨어댔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무시한채로 하지 않으면 벌금 2만원 이라는 가혹한 벌칙을 알려주며 강제로 떠밀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난지 30분쯤 흘렀을까요

 

갑자기 친구가 아래층부터 쿵쿵 뛰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야! 뛰어!"

"왜..? 왜..? 무슨일인데?"

"아 하여간 뛰어 이XX들아!"

친구 뒤에는 익숙한 원형탈모의 실루엣이 보이는 것입니다.

"아놔 학생부장선생님이잖아!!"

 

그렇습니다.

저희학교 4대천황으로 통하는 분들중 한분인 학생부장선생님입니다.

결국 붙잡힌 저희는 줄줄히 연행되어 저희학교 남선생님들 앞으로 끌려갔습니다.

 

사건의 진상은 이랬습니다.

아는사람이 있는지 찾아보러 내려갔던 제 친구 뭣도 모르고 남자 흡연실로 길을 잘못 들었는데...

문을 열자 마주친 선생님...

......

 

선생님들께 자초지종을 말씀들였더니

 

선생님 왈"자 알겠으니 입닫고 5대만 맞자"

맞고나서 저는 선생님들께 여쭤보았습니다.

 

"선생님들께서는 성탄절에 왜 찜질방 와계세요?"

 

 

 

"쫓겨났어..."

"에?"

"오늘 아침까지 마셨다가 집에 못들어갔다고"

그렇습니다.

 

24일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거나하게 하신 선생님들께서는 집에 들어가려 하셨지만

집에계신 사모님들의 협공으로 인해 쫓겨나신겁니다.

 

저희 학교 남선생님들은 모두 술고래이십니다.

몇개월 전에는 제가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길에 학생부장 선생님께서

전봇대를 붙들고 씨름을 하고 계시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 선생님들께서는 해장하러간다고 아침부터 고깃집을 가시더군요...

 

한번은 술취하신채로 제 팔짱을 끼시고 우리 XX야 신발사줄까? 이러시기도 하셨습니다.

 

하여간 그런 선생님들이십니다.

 

가끔 아침에 술냄새가 나긴하지만

 

종종 전봇대잡고 씨름도 하시지만

 

청주S중학교 선생님들 저희가 매우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