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착해보이는 아르바이트생.. 용기내봅니다.

성공해라!2010.01.05
조회64,993

안녕하세요~

 

전인천에사는 . 빠른 91년생 . 즉 올 해 20살되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물논 남자이구요.

 

 

고3때 1살위의 연상의 여자를 사귀어본 시점을 전후로해서

 

이때까지 여자친구 있었던 적이 없었어요 ㅠ_ㅠ..

 

 

물론 ~ 그간 여자친구를 만들고싶다.. 란 생각이 없어서 그랬는지는몰라도

 

그저 남자애들끼리만 많이 놀러다녔었거든요.

 

 

그래서인지 .. 이미 때는 늦었는지..

 

주변에 항상 남자만 바글바글하고 , 게다가 공대 테크를 탄지라

 

친구들까지 전~~~부 솔로입니다 ㅠ_ㅠ..

 

 

하긴.. 다니는곳이 노래방,당구장 밖에 없었으니..

 

술집도 가본적이없고.. 친구네집 아지트 삼아서 항상 거기서만 놀던게 기억에남네요~

 

아 ! 이야기가 삼천포로 흘러가고있군요 ㅠ_ㅠ

 

 

 

음.. 사실 저희 집 앞에는  생긴지 4~5개월정도 되는 당구장이 있어요.

 

처음에 당구장 개업한다길래 .

 

나: "새로 생긴 당구장은 다이(당구대)가 간지나지 ㅋ 원래 처음 생기면가줘야돼"

 

친구1 : "가줘야되나?"

 

나: "ㅇㅋ"

 

 

해서 그 당구장을 처음으로 접하게되었어요.

 

문을 들어서자마자 아주 무시무시하게 생긴 아저씨들이 검은양복을 쫘악~빼입으시고

 

"어서오십시오~" 라고 하는데 기가 죽어서 게임이 안되더군요 제길.

 

첫개업날이라 그런지 그런 아저씨가 매우 많았어요. 조폭당구장인가봐요.

 

그래서 우리는 대화를 나눴죠.

 

나: "야 여기 쩐다 당구장은 좋은데 캐무섭다"

 

친구 : "ㅋ"

 

그리고 1개월정도 저길 안갔던걸로 기억이됩니다..

 

 

문제는 그 당구장 건물에 수영장도 같이있는데

 

거기서 여자알바를 시급 만원에 구한다는 공고를 붙이고 있던것이지요!

 

나: " 야 여기 시급이 만원이면 . 하루 7시간일하면 7만원이네? 여자로태어나고싶다"

 

친구: "넌 그래도안돼ㅋ 내가해야지"

 

라고 하면서 다시한번 그 곳을 찾게되었어요.

 

들어가보니 (혹, 당구장을 자주 다니시는분은 아실거라 생각하고 조금적겠습니다)

다른 당구장과 조금 다른 느낌이 나더군요~

 

예를들어 , 번화가같은곳에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당구장을보면

주인이 귀찮아서인지, 큐팁을 정리를 안해놓는 곳이 무지하게 많아요.

그리고 당구대도 깨끗하지않고, 공도 싼것으로 많이 해놓지요.

그런데 여기  당구장은 매일매일 큐팁정리를 해두고 공도 점3개가 박혀있는 아주 좋은공을 준답니다.

정말 괜찮은 당구장인거같아요. 

 

 

 

 

 

쓰다보니 왜 반전이 되는건지.

저건 무시하셔도 좋구요~

아무튼 아주상태가 양호한 당구장임에는 확실합니다.

 

 

저~ 멀리서 키 150 후반대 정도되는 귀여우신 여성분이 서빙을 해주시는겁니다.

 

저는 한순간에 직감했죠.

 

'이래서 여자 알바를 구하는구나'

 

 

그러고선 저와 친구들은 단골손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흘러간 2개월..

 

어느덧 그 귀여운 외모의 아르바이트생 (사실 누님같았습니다) 은 관두신것같고.

 

어느날보니 새로운 알바생으로 교체투입이 되어있더라구요..

 

그러려니 하고 당구치려는순간 그 분이 서빙하러 오시는데

 

이런 여성분 정말 제 난생 처음보는거같아요.

 

항상 공대에서 같은동기 손오공급 기쎈여자들에게 치이면서 살았던 저는

 

그렇게 순진하고..착해보이는분을 본적이없었어요.

 

제눈엔 얼굴도 무지 이뻐보이셨는데 , 친구들은 냉정하게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상황재연.

 

나: " 야 나 저런여자 처음보는거같아. 내이상형이야. 정말 착해보인다"

친구1 : " 쩐다 ㅋ"

친구2 : " 솔직히 이쁜건아닌거같아"

친구3 : " 미X것들 제정신이 아니네"

 

 

물론 말을 정말 많이 미화시켰습니다. 짤릴거 같아서 말이에요..

 

그후로 지금까지 약 2개월동안 전 당구장 그 곳 한곳만을 고집하고있습니다.

 

물론 그 알바를 보려고 가는이유도있지만 당구장이 좋거든요.

 

이전에는 정말 용기가 나지않았어요.

 

혼자 잡생각을 해버렸기 때문이에요.

'남자친구 있을거다, 내 외모로는 안될꺼야아마.. " 이런종류의 생각들이요..

 

 

근데 요새 1월 1일이되니 제가 제정신인지 아닌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이대로만 있기에는 좀그렇다.. 어떻게 연락이라도 하고지내보고싶고 저런여자 정말 보기 힘들것같다.. 쪽지로 전해주자'

 

이런생각이들어서 그때부터 계획을 짜기 시작했어요 !

 

일단 그 당구장을 매우 자주갔어요. 얼굴을 익히기위해.. 아직 말은 못걸어봤지만

 

그리고나서 사장님한테 물어봤습니다 . 넌지시..질문을 던졌죠

 

나: "사장님 , 여기 평일 알바생 나이가 어떻게되나요?"

사장님 : " 고3이에요"

나: "그럼 알바생 남자친구는 있나요?"

사장님 : "아마 .. 없을걸요? 왜요 전화번호 드릴까요ㅋㅋ?"

나: " 아뇨 제가 해야죠."

사장님 :  "아마 그러시는게 좋을거에요 흐흐흐흐"

 

 

하고 가시더라구요 . 흐흐흐흐

 

흐흐흐흐

 

젠장 들켰네요.

 

 

그렇게 사전 조사를 마친 우리들은 이제 쪽지 제작에 착수했어요.

 

 

지금이 1월 6일이니. 제생일 1월 4일까지 총 3일정도 쪽지만 고민했던거같아요..

 

 

그리고 어제는 손난로를 하나 구입했어요 ~

그,,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40분정도가는 붕어빵모양 . 비싼건아니구요~

 

항상 12시나 새벽 1시쯤에 퇴근하시니까

 

그때 한창 추울때잖아요 ~ 일도 힘들텐데 추위타지 마시라고 준비하고..

 

롯ㅇ마트에서 상자와 끈, 그리고 약간의 장식을 구입해서 상자를 만들었어요~

 

그안에는 손난로와 옆에 쪽지 두개를 끼웠어요.

 

한개의 쪽지는 . 너무 마음에 들어서 친해지고싶다고..

일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좋다고 연락하며 지내고 싶다는 내용의 쪽지구.

 

한개의 쪽지는 붕어빵손난로의 간단한 주의사항과 사용하는 방법을 적었어요.

퇴근길에 손데우시라는 말도 써넣었구요~

 

 

 

내일 전해줄 상자는 바로 이것이랍니다~

 

 

 

사실.. 이런걸 줘본적도.. 받은적도 없는터라

 

어떻게하면 이쁘고 어떻게하면 괜찮을까 . 많이생각했는데..

 

결국 이렇게 단순하게 나오네요 ㅠ_ㅠ.. 저 리본묶느라 2시간 걸렸어요.

 

묶는법을몰라서..

 

아! 제작이끝나자마자 주려고 오늘 아침에도 , 당구장을 들렸는데

 

알바분이 아파서 못나오신대요.. 걱정되네요 흐헝 ㅠㅠ

 

내일 퇴근하는 1시에 , 당구장에서 당구치고있다가. 퇴근하실때

 

뿔뿔뿔뿔 따라나가서 주려고 계획은 세웠습니다.

 

그치만.. 마땅히 할만한 멘트가 생각나지않아요..

 

 

아 ~ 어렵게 용기내서 주려는데

설마 거부하는건 아니겠지요?ㅠ_ㅠ..

 

 

잘되면 내일은 2탄을 올려보려고 생각중입니다 ~

 

지금까지 읽어주신분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ps. 지역명은 삭제해버렸어요~ 혹시나 그 분이 보면 많이 민망할거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