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어글리코리안퍼트리고왔어요

2010.01.05
조회213

 

저는 친구와함께 2009년 12월27일부터 1월1일까지 일본도쿄여행을 다녀왔어요

친구가 바빠서 민박과 호텔은 제가예약을했는데

3일은 민박에서 자고, 마지막을 편하고좋은 호텔에서 자자고

제가 우겨서 호텔에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신나게도쿄첫날구경을하고 밤늦게 민박에들어갔는데

그런데

빠밤

제가 예약을할 때 정신이 없어서 호텔은예약해놓고 민박 하루를 안뺐다는거에요

(선금으로 하루내고 나머지를 일본에서 내는것이었습니다,민박은 한국인민박)

저는 거의 울듯말듯 타지에서 이런일이 터지다니, 호텔은어쩌고,

온갖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친구의 표정은 '즐겁게여행하고싶은데 뭐이딴일이, 얘한테맡기는게아니었어'

(내생각) 이거였고 너무너무미안했습니다. 아저씨는 하루안빼준다고하고

이번도쿄여행을 다 망친기분이었습니다.

울먹울먹거리면서 제발하루빼달라고했더니. 그럼 자신들이생활하는 집의 방에서 자라고하덥디다, 그 방과 그 집은 저희가 인터넷으로 보던 사진과는 좀다른게아니라 완전

다른 곳이었습니다. 어이가없어서, 우리가실수한건 맞지만 이건 방이 아예다르지않냐

라고했더니 다른좋은방이있는데, 거기서자면 하루를 못빼주고, 여기서자면 하루를빼주고 하루에 1000엔을 깎아주겠다고 하는것입니다. 치사하고더럽지만 그럴수밖에없었습니다.

(호텔을 뺄순없어!)

나름불편한것없어서 잘자고, 다음날 잘돌아다니고 민박으로다시왔는데, 아저씨가

그 좋은 방으로 옮겨주겠다고 하셔서 너무너무감사하다고 하고 약도대로 그 방으로 갔는데

(아예다른건물이었음) 갔는데 갔는데

빠밤-

이 집은 온통 집 바닥은 재떨이고, 가운데 식탁에는 안닦고 여러번 라면을 해먹은것 같은 냄비가 놓여있고, 식탁도물론 담뱃재들로 가득- 벽마다 곰팡이가 슬어있고 가스렌지주변에는 무언가 잔뜩 쌓여있고 집 온통 담배냄새로 가득한(마치 화재현장인듯한) 아무튼 한마디로 사람이 살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절대 오바아님)

친구랑 저는 너무 황당해서 아저씨가 우리한테 사기를 쳤구나, 깎아줄때부터 이상했어!! 라는 생각만들면서 머리가 하예졌습니다. 저는 말도못하고 벙쪄있고, 친구가 신발도 안벗고 (벗고들어갈수없을정도였음) 들어가서 "익스큐즈미익스큐즈미" 했더니 방에서 어떤 일본인 남자가 나오는겁니다. 분명히 아저씨가 자매라고했었는데

왠남자가!!!!!

그 남자를 보는순간 아저씨는 우리를 이 방에서, 이 남자가 있는데서 자라고하는것인가

라고 생각하며 열이 뻗치기 시작해서 개정색을 하고 그 남자한테 어떻게된일이냐고 아저씨가 여기로오라고해서 왔는데 방은 더럽고, 남자랑 같이지내는줄몰랐는데 매니저는 어딨냐 라고 안되는 영어로 샬라샬라했습니다.

"더리룸, 더리룸,스모킹 더리스멜, 웨얼이즈 메니저?? " 이러면서 그 남자 (20대학생처럼보이는) 한테 죄도없는 그남자한테 그랬습니다

우리가 더리룸 이라고하니까 그남자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아.. 더리룸..." 이러면서도 계속걱정을해줬습니다. 메니저 사는 곳까지 데려다줬더니 메니저(아저씨)는 외출중이라고 되어있고,,, 우리는 온갖인상찌푸리면서 다시 우리가지냈던곳으로 가려는데

1층까지 데려다주고 계속 걱정해주는것입니다.

이때는 우리가너무했나 이런생각도뭐도 안들고 아저씨한테따질생각만 하고 다시지냈던 곳으로 갔더니 아저씨는안계시고 원래 묵고있던 한국인 여행객들이있었습니다. 그사람들한테도 이방 정말 지낼곳못된다고, 방보셨어요??/? 이러면서 너무기가막히다면서 그랬더니, 한 분이 "그럴리가없는데? 아저씨가분명깨끗하다고했는데..약도맞게찾아가신거에요??" 그래서 "네맞아요 약도보면서 갔는..." 이러면서 약도를다시보니까

보니까 보니까...빠밤

호수를 잘못알고 들어간것이었습니다.. 602혼데 우리는 604호로들어가서

아무죄도없는 일본남자한테 그곳에서 멀쩡히살고있는 사람한테

방이더럽다느니, 냄새난다느니, 남자가있는줄몰랏다 메니저어딨냐, 번호모르냐

막 뭐라그랬던거죠............... 우리는 우리가 잘못본건 생각못하고 순간 아저씨가

사기를쳤구나, 역시 한국인끼리 사기를 친다고하는데 정말이구나!!라는생각만한거죠

그자리에서 친구랑저는 쓰러졌습니다. 너무웃기고 창피하고 민망하고 미안해서

다시 그방에찾아가서 그남자한테 스미마셍,쏘리쏘리 구십도인사하고 옆방이라고하니까 끝까지 그남자분이 "위아네이버후드" 라면서... 너무착해 !!

뭐라도 답례를하려했으나 시간이없어서 인사도못하고 한국으로돌아왔습니다.

그분한테 너무너무미안해요 ㅜ.ㅜ.ㅜ

끝까지 착하게 말해주셨는데... 더리룸...미안해요 스미마셍....

아이러브도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