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살하는 그 마음 자체를 이해 못했었다고 할까요. 그런데 지금은 그분들에게 너무 동감이 되고 이해가 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엄마한테 이렇게 문자를 보냈거든요.
- 맨날내부모님은 머
든지돈돈돈.다른걸
어떻게해?돈드는데?
왜살아?사는거자체
가돈드는데,
제가 엄마한테 이렇게 까지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렇게 보낸대는 다 이유가 있어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전 이제 23살 평범한 대학생이었어요. 그런데 20살 때부터 아빠가 2.0나가던 눈이 잘 안보인다고 하시더군요.
(시력겁사 해보시니 0점 대셨습니다. 전 -를 지나서 각막과 거리가 너무 먼 근시죠. 결론적으로 아빠보다 더 눈이 안좋았습니다. 지금은 제가 돈 벌어서 라식수술을 했지만요.)
그러시더니 제가 21살 때는 다리가 아프시다고 하셔서 부정맥수술을 받으시고, 22살에는 정밀검사를 받아봤더니 우리나라에서는 500명 안팍으로 걸리는 희귀병에 걸리셨는데 다행이 이 병이 아빠한테서는 약하게 나타나서 다행이라고,
베체트라는 희귀병인데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장이 꼬이고 입안에 혓바늘이 자주나고 온 몸에도 여드름같은게 잘나고 특히 성기부위에 많이 난다고 들었는데 아빠에게 나타나는 증세는 입 안에 혓바늘 자주나시는 것 밖에는 없거든요. 그런데 아빠 병명이 이렇게 판명이나셨고, 거기에 아빠는 평소 혈당이 400이 넘어 기계가 읽을 수 없는 당뇨를 가지고 계셨고 다른 사람들처럼 뇌가 가득 차있는 것이 아니라 전두엽이 비어있다는 것을 정밀검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전두엽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니 아빠가 어떠시겠어요? 일반 정상인들과 똑같을 까요? 겉은 멀쩡한데, 이제까지도 병명도 모르고 잘 살아오셨는데..
혓바늘 나면 아~ 아빠가 많이 피곤하셔서 나셨나보다. 지나갔을 일인데, 너무 화가 났어요. 아빠가 언제부터 이 수많은 병들을 가졌는지... 아빠라는 사람에 대해 걱정보다는 너무 화가 났어요. 왜 그런지 아세요?
아빠. 제 아버지라는 분은요.
이 정밀 검사도 바듯이 받으셨어요. 자기는 건강한데 왜 돈을 내버리면서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던 분이세요. 나라에서 세금내고 무료로 받는 건강검진하라고 오면 찢어 내버리십니다. 이런건 안해도 된다면서.
성격 엄청 급하십니다. 남 배려 잘 안하십니다. 눈치 없습니다. 목소리 엄청 크십니다.
조그마한 자랑거리가 생기시면 온 동네방네 소문내시는 분입니다.
원래 이런 분입니다. 아빠. 하면 저는 아빠는 원래 이런 사람인 줄 알았어요.
변한거라고는 더 성격이 급해졌고요. 더 남을 배려 잘 안하시고. 더 눈치없어져서 길가다가 아빠가 어디서 맞고 올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그런 적을 몇 번 봤거든요. 상대방 기분도 모르고 막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시는 걸. 그래서 길가면서도 저랑 엄마가 죄송합니다. 환자세요.죄송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한지 몰라요.)
예전에 아빠를 아빠라는 자체로 이해하려고 했는데 어디서 부터 아~ 우리아빠는 병때문에 성격이 저러신거야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루는 아빠의 병명을 안 뒤 아파트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자꾸 아파트 주민의 소나타가 바퀴에 빵구가 난다는거에요. 그래서 그 분이 cctv를 설치하셨어요. 그리고 우리집에 경찰들이 찾아오더라고요, 저한테 엄마계시냐 묻길래 안계시다고 하고 돌려 보냈죠. 우리 엄마아빠는 정말 법없이도 살분들이시기에.. 믿고..
헉, 그런데 저랑 엄마가 그날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졌는지 몰라요. cctv에 찍힌 사람이 바로 아빠였기 때문이에요. 차에 슬금슬금가더니 뒷바퀴를 뚫더니 다시 슬금슬금가서 앞바퀴를 뚜셨어요. 이 짓을 하루에 한 번 꼴로 하셨어요. 이걸 확인했을 때는 아빠가 운동을 가셨기 때문에 집에 안계셨죠.
( 건강은 엄청 챙기세요. 그렇다고 근육맨 이러신것도 아니에요. 정말 몸관리가 아니라 건강관리에요. 자기가 눈이 안좋다는 걸 안다음부터는 그냥 생당근달라고 막그러면서 그냥 막드시더라고요.)
아무튼, 정말 엄마와 전 릴렉스하고 평소와 똑같이 아빠를 대했어요. 그러면서 아빠를 앉히고 물어봤어요. 왜 그랬는지, 그랬더니 아빠가 하는 말 "몰라~ 내가 안그랬어, 몰라~나는 몰라." 여기서 제가 못참고 터졌습니다.
왜그랬냐고 미친사람인냥 아빠를 향해 소리쳤어요. 자기가 해놓고 나몰라라 하는 아빠때문에 정말 미칠 것만 같았거든요. 그제서야 아빠가 자기가했다고 내가 정신이 제정신이냐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수습에 들어갔죠.
엄마는 일단 동네에 쉿! 하래요. 저희집이 가게를 하거든요. 소문나면 문 닫아야한다고, 아저씨와의 합의에 들어갔고 300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것도 저희사정 듣고 친분도 있고(나랑 동네에서 동갑인 얘 아버지) 정말 안됐다면서 아저씨도 정말 열받으셨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여기서 끊고 싶다고, 지금도 그 아저씨가 모르는 아빠의 마음이지만..
수습이 끝나고 아빠한테 왜그랬냐고 물어봤더니, 동네에서 자기 인사를 안받아줘서 열받아서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이게 무슨 초딩이나 하는 짓입니까, 정말 어의가 없었지만 아빠는 환자시기때문에 넘어가고요.
아 , 300도 곤히 드리는게 아니었어요. 솔직히 아빠가 바퀴를 그렇게 해놨는데 아저씨가 모르고 운전하고 그랬으면 잘못하다가 저 세상갔을지도 모릅니다. 아빠때문에..
생명이 위헙했을 지도 모를일이고 이건 제 아빠지만 제가 봐도 아빠의 잘못이기 때문에 있는돈 없는 돈 긁어모아서라도 드려야죠. 그런데 아빠가 하는 말 "난 그거 다 못줘, 내가 다 안그랬어. 나 거기에 나온 2개만그랬어 7개 안그랬어. 뭔300~이야~ 200준다고 해 더는 못줘." 이게 무슨 막말입니까. 진짜 이때의 저희 아빠를 생각하면 참, 제 아버지시지만 미친아버지셨다는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자꾸 생각이 올라옵니다.
이일은 우리가 아빠때문에 겪었던 대표적인 일이었고요. 평생 쉬쉬쉬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잖아요. 아빠의 병명을알려야지, 근데 동네 사람들은 그냥 아빠 시력이 좀 떨어졌고 다리가 아파서 일을 잠시 쉬시는 걸로 아십니다. 아빠의 병명을 알려야 한다는대는 다 이유가 있어요. 만약에 아빠의 정신이 이상한 병을 숨기다가 정말 큰일이라도 나봐요. 살인이라던지, 생각하기도 싫은 사건사고들, 그 피해들이 아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희 가족 주변인을 힘들게 할거에요. 그래서 다행히 아빠의 병을 입증해줄수는 있는 판정을 받았지만 물질적 혜택은 못받아요.
엄마아빠이기 때문에 받아들였던 부분들이, 이제 제 마음에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저희 엄마아빠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며, 뭐든지 현금계산이시고 일시불이고 집안에 신용카드란 단 하나도 없으며 체크카드들만 있고 이 체크카드도 물건 살때 사용하는게 아니라 공과금 낼 때만 사용하시며 물건 살때는 무조건 현금 일시불 계산하시는 분들이고, 남에게 빚지고는 못사시는 분들이십니다.
저 어렸을 때 아빠가 가게산다면서 고모네한테 돈 빌리고 이모네에서 돈 좀 빌리셔서 그거 못갚는것도 아닌데 빚있다는 이유로 아빠가 쓰러진적이 있을 정도로 남에게 피해 안끼치려고 하시는 분들이고, 돈은 악착같이 아끼셔도 모으셨기 때문에 (가족여행?그게 뭔가요? 외식? 그건 언제 한번 씩 해줘야하는 건가요? )아파트도 있고 땅도 있고 가게도 있어서 주식도하고 증권도해서 세금도 많이 나오지만 이 세금은 당연히 내야한다면서 여기에 한푼의 아까움과 망설임 없이 내시는 분들이십니다.
이런 인생철칙을 가진 아빠가요. 우리 주변에서 주변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대상이 되었어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눈치가 없으셔서 이걸 모르고 가끔 막말을 해대서 주변인들을 마음아프게 하세요.
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이런 사람인 줄 알았고요. 아빠가 옳은줄 만 알았어요. 그런데 살다고 보니까 엄마아빠가 제가 보기엔 너무 답답한거에요. 답답하지만 이해가 되었어요. 근데 지금은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어요.
겉에서 보기엔 저희가족 그냥 아빠는 일하다가 일을 잠시 아파서 쉬고 계시고 엄마가 가게하시고 딸은 독립심이 있어서 직장 비스무리한 알바를 하면서 학비내고 방세내고 (저 정말 돈문제로 부모님과는 인연을 끊었습니다.)자기할일 다 자기가 알아서 하는 그런 가족으로 보지만, 속은 썩어갑니다. 그 남들이 평범이라고 말하는 기준에 제가 보기엔 정말 저희가족 힘들게 바듯이 평균에 맞추며 살아가는거에요. 남들은 그냥저냥 살아도 평범이지만 우리는 바듯이 살아 평범인데, 엄마도 고생진짜 많이 하셨는데,
엄마의 이 말에 제가 또 터졌습니다. " 내가 그 동안 고생을 너무 안해서 이런 일을 우리에게 준거 같다." 엄마가 고생을 안하시긴요. 제가 봤을 땐 엄마 충분히 그동안 잘 이겨내셨거든요. 그만 강해져도 되거든요.
죄송합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ㅠㅠ
전 2009년을 좋게 바라보면 좋은 빡센 경험을 젊었을 때 해봤다고 생각하지만 안좋게 바라보면 말은 안했지만 전 우울증 환자였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나를 밀어주고 시간이 나를 당겨줘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살았습니다.
아빠가 그 동안의 인생을 일을 해왔기 때문에 쉬면 뭐할지 모르십니다. 쉬는게 어색하신 분이세요.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여행 해본적없다고 아빠는 쉬시면 집이 최고라 하시면서 집에서 하루종일 잠만 자시는 분들입니다. 여름이나 겨울에 방학이면 저희 가족은 집에서 휴가를 나죠. 진짜 집이 편한건 사실이지만...
우리는 아빠가 쉬시는 거 대찬성입니다. 이제 편히 쉬시고 인생 쉬엄쉬엄가셔도 되요.저희는 아빠가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걱정이 되시나봐요. 한창 자식들에게 돈들어 갈 때인데 아빠인 자신이 돈을 못 버니까, 제 동생은 이번에 대학에 입학하고 저는 3학년에 다닐 예정입니다. 인생 뭐있나요. 쉬엄쉬엄살고 싶어요. 저도...
'허삼관매혈기'라는 책을 읽고 거기에 나오는 허삼관이 우리 아빠였다며 눈물도 흘렸습니다. 아빠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거든요. 몸이 아파도 피를 파는 유일한 이유가 자식들 때문이라는 것을...
그런데 이제는 이해가 안되요. 아빠가 돈에 대한 집착이 엄청 나시니까요. 그 동안 모아놨던 돈들을 쓰는게 아니라 그건 그대로 놔두고 자신이 벌겠답니다. 그 돈은 절대 건드리지말래요. 주식 펀드 아파트 땅. 겉에서 보기엔 모든 평범한 가정들이 다 있는거 사실 저흰 바듯이 가지고 있습니다.그래서 아빠 요즘 이렇게 지내세요. 아빠가 경비나 주유소에 나갈 꺼라고 생각지도 못했고, 거기나가서 나만한 또래들한테 무시를 당하시고, 그 일들도 어딜가나 좀 지나다 보면 아빠가 이상한 걸 알기 때문에(당뇨주사때문에 주사들도 엄청 많고 약도 엄청 많고요, 당체크도 맨날 하루에 5번씩 해야하고요. 그 외에도 아빠가 성격이 이상하시잖아요. 아마 밥먹을 때만 되도 아실거에요. 밥을 마치 그 동안 굶은 사람처럼 , 식욕을 못참으시고 다 흘리시고 막 드십니다. 식당가서도 아직 익지도 않은 음식을 막 드시려고 하고 엄청 허겁지겁 드십니다.등등 )그만 나오라고 밥먹듯이 하십니다. 오늘도 문자가 왔어요. 아빠 또 짤리셨다고 그런데 다른일 또 구한다고 하신다고, 다른 사람들이라면 무시당하고 그러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어요. 아빠는 적반하장이십니다. 아~ 그런대서도 자기를 자른다고.. 이런 아빠때문에 웃기도 하죠. 어이가 없어서...
이런 아빠를 보면서 내 자체가 엄마아빠에게 짐이라는 존재로 느껴졌습니다. 나때문에 그런거라면, 나를 키우는데 돈이 드는데 뭐하러 키우실까, 뭐만 한다고 하면 뭐만 산다고 하면 돈돈돈이 되어버린 엄마아빠인데,,
그래서 전 2학년을 학교를 다니면서 야간에 공장에 나가 돈을 벌어 생활했습니다. 그런데도 돈돈돈. 엄마아빠한테 손 벌리는 것도 없는데, 우리 가족의 중심엔 이제 돈이 자리 잡았습니다. 없는 것도 아닌데,, 진짜 나는 돈 없이도 살 수 있는데,,
저희 진짜 돈 없어요. 그런데 이 대한민국에서 혜택하나도 못받아요. 왜냐, 서류상으로 보면 저희집엔 가진 재산이 있거든요. 근데 저흰 돈에 벌벌 떨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거지들에요.
23살이 되었습니다. 사실 하고 싶은게 많아요. 저 참 냉정하고 차갑다는 소리 많이 듣고 눈물도 없지만 제 자신을 생각하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나요. 그 하고 싶은걸 돈때문에 돈이 없는게 아닌데 돈이 드니까..못하는 우리가족과 제가 너무 한심해요.
뭘 하려고 해도 전 세뇌받은 걸까요. 엄마아빠랑 똑같은 생각을 하게되요. 그거하면 돈 드는데,,이제 이런 생각까지 미쳐요. 왜사나 사는데 돈드든데,,, 아빠는 저러고 왜사나 저렇게 사는거 자체가 돈드는데..어차피 죽을 때 가져갈 수도 없는 돈인데, 우리 가족 왜 이렇게 사는 건가요.
제발좀,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사시겠어요.
정말 답답해서 죽을 것만 같아서 .
어디에 얘기하고 싶은데 얘기할 곳이 없어서.
그냥 한 번만 읽어주세요. 제발요.
지금도 엄마랑 통화하면서 울었습니다.
엄마는 내가 자살할까봐 전화를 또 하셨군요.
솔까말 자살 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저는 자살하는 사람들을 보며,
저렇게 나약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들은 사회학적으로 볼 때,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지 못 할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죽어도 괜찮다라는 건 아니지만
그 자살하는 그 마음 자체를 이해 못했었다고 할까요. 그런데 지금은 그분들에게 너무 동감이 되고 이해가 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엄마한테 이렇게 문자를 보냈거든요.
- 맨날내부모님은 머
든지돈돈돈.다른걸
어떻게해?돈드는데?
왜살아?사는거자체
가돈드는데,
제가 엄마한테 이렇게 까지 말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렇게 보낸대는 다 이유가 있어요.
상황은 이렇습니다.
전 이제 23살 평범한 대학생이었어요. 그런데 20살 때부터 아빠가 2.0나가던 눈이 잘 안보인다고 하시더군요.
(시력겁사 해보시니 0점 대셨습니다. 전 -를 지나서 각막과 거리가 너무 먼 근시죠. 결론적으로 아빠보다 더 눈이 안좋았습니다. 지금은 제가 돈 벌어서 라식수술을 했지만요.)
그러시더니 제가 21살 때는 다리가 아프시다고 하셔서 부정맥수술을 받으시고, 22살에는 정밀검사를 받아봤더니 우리나라에서는 500명 안팍으로 걸리는 희귀병에 걸리셨는데 다행이 이 병이 아빠한테서는 약하게 나타나서 다행이라고,
베체트라는 희귀병인데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장이 꼬이고 입안에 혓바늘이 자주나고 온 몸에도 여드름같은게 잘나고 특히 성기부위에 많이 난다고 들었는데 아빠에게 나타나는 증세는 입 안에 혓바늘 자주나시는 것 밖에는 없거든요. 그런데 아빠 병명이 이렇게 판명이나셨고, 거기에 아빠는 평소 혈당이 400이 넘어 기계가 읽을 수 없는 당뇨를 가지고 계셨고 다른 사람들처럼 뇌가 가득 차있는 것이 아니라 전두엽이 비어있다는 것을 정밀검사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전두엽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니 아빠가 어떠시겠어요? 일반 정상인들과 똑같을 까요? 겉은 멀쩡한데, 이제까지도 병명도 모르고 잘 살아오셨는데..
혓바늘 나면 아~ 아빠가 많이 피곤하셔서 나셨나보다. 지나갔을 일인데, 너무 화가 났어요. 아빠가 언제부터 이 수많은 병들을 가졌는지... 아빠라는 사람에 대해 걱정보다는 너무 화가 났어요. 왜 그런지 아세요?
아빠. 제 아버지라는 분은요.
이 정밀 검사도 바듯이 받으셨어요. 자기는 건강한데 왜 돈을 내버리면서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던 분이세요. 나라에서 세금내고 무료로 받는 건강검진하라고 오면 찢어 내버리십니다. 이런건 안해도 된다면서.
성격 엄청 급하십니다. 남 배려 잘 안하십니다. 눈치 없습니다. 목소리 엄청 크십니다.
조그마한 자랑거리가 생기시면 온 동네방네 소문내시는 분입니다.
원래 이런 분입니다. 아빠. 하면 저는 아빠는 원래 이런 사람인 줄 알았어요.
변한거라고는 더 성격이 급해졌고요. 더 남을 배려 잘 안하시고. 더 눈치없어져서 길가다가 아빠가 어디서 맞고 올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그런 적을 몇 번 봤거든요. 상대방 기분도 모르고 막 자기 하고 싶은데로 하시는 걸. 그래서 길가면서도 저랑 엄마가 죄송합니다. 환자세요.죄송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한지 몰라요.)
예전에 아빠를 아빠라는 자체로 이해하려고 했는데 어디서 부터 아~ 우리아빠는 병때문에 성격이 저러신거야라고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루는 아빠의 병명을 안 뒤 아파트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자꾸 아파트 주민의 소나타가 바퀴에 빵구가 난다는거에요. 그래서 그 분이 cctv를 설치하셨어요. 그리고 우리집에 경찰들이 찾아오더라고요, 저한테 엄마계시냐 묻길래 안계시다고 하고 돌려 보냈죠. 우리 엄마아빠는 정말 법없이도 살분들이시기에.. 믿고..
헉, 그런데 저랑 엄마가 그날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졌는지 몰라요. cctv에 찍힌 사람이 바로 아빠였기 때문이에요. 차에 슬금슬금가더니 뒷바퀴를 뚫더니 다시 슬금슬금가서 앞바퀴를 뚜셨어요. 이 짓을 하루에 한 번 꼴로 하셨어요. 이걸 확인했을 때는 아빠가 운동을 가셨기 때문에 집에 안계셨죠.
( 건강은 엄청 챙기세요. 그렇다고 근육맨 이러신것도 아니에요. 정말 몸관리가 아니라 건강관리에요. 자기가 눈이 안좋다는 걸 안다음부터는 그냥 생당근달라고 막그러면서 그냥 막드시더라고요.)
아무튼, 정말 엄마와 전 릴렉스하고 평소와 똑같이 아빠를 대했어요. 그러면서 아빠를 앉히고 물어봤어요. 왜 그랬는지, 그랬더니 아빠가 하는 말 "몰라~ 내가 안그랬어, 몰라~나는 몰라." 여기서 제가 못참고 터졌습니다.
왜그랬냐고 미친사람인냥 아빠를 향해 소리쳤어요. 자기가 해놓고 나몰라라 하는 아빠때문에 정말 미칠 것만 같았거든요. 그제서야 아빠가 자기가했다고 내가 정신이 제정신이냐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수습에 들어갔죠.
엄마는 일단 동네에 쉿! 하래요. 저희집이 가게를 하거든요. 소문나면 문 닫아야한다고, 아저씨와의 합의에 들어갔고 300을 달라고 하시더군요. 그것도 저희사정 듣고 친분도 있고(나랑 동네에서 동갑인 얘 아버지) 정말 안됐다면서 아저씨도 정말 열받으셨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여기서 끊고 싶다고, 지금도 그 아저씨가 모르는 아빠의 마음이지만..
수습이 끝나고 아빠한테 왜그랬냐고 물어봤더니, 동네에서 자기 인사를 안받아줘서 열받아서 그랬다고 하시더군요. 이게 무슨 초딩이나 하는 짓입니까, 정말 어의가 없었지만 아빠는 환자시기때문에 넘어가고요.
아 , 300도 곤히 드리는게 아니었어요. 솔직히 아빠가 바퀴를 그렇게 해놨는데 아저씨가 모르고 운전하고 그랬으면 잘못하다가 저 세상갔을지도 모릅니다. 아빠때문에..
생명이 위헙했을 지도 모를일이고 이건 제 아빠지만 제가 봐도 아빠의 잘못이기 때문에 있는돈 없는 돈 긁어모아서라도 드려야죠. 그런데 아빠가 하는 말 "난 그거 다 못줘, 내가 다 안그랬어. 나 거기에 나온 2개만그랬어 7개 안그랬어. 뭔300~이야~ 200준다고 해 더는 못줘." 이게 무슨 막말입니까. 진짜 이때의 저희 아빠를 생각하면 참, 제 아버지시지만 미친아버지셨다는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자꾸 생각이 올라옵니다.
이일은 우리가 아빠때문에 겪었던 대표적인 일이었고요. 평생 쉬쉬쉬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잖아요. 아빠의 병명을알려야지, 근데 동네 사람들은 그냥 아빠 시력이 좀 떨어졌고 다리가 아파서 일을 잠시 쉬시는 걸로 아십니다. 아빠의 병명을 알려야 한다는대는 다 이유가 있어요. 만약에 아빠의 정신이 이상한 병을 숨기다가 정말 큰일이라도 나봐요. 살인이라던지, 생각하기도 싫은 사건사고들, 그 피해들이 아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희 가족 주변인을 힘들게 할거에요. 그래서 다행히 아빠의 병을 입증해줄수는 있는 판정을 받았지만 물질적 혜택은 못받아요.
엄마아빠이기 때문에 받아들였던 부분들이, 이제 제 마음에 받아들일 수가 없어요.
저희 엄마아빠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며, 뭐든지 현금계산이시고 일시불이고 집안에 신용카드란 단 하나도 없으며 체크카드들만 있고 이 체크카드도 물건 살때 사용하는게 아니라 공과금 낼 때만 사용하시며 물건 살때는 무조건 현금 일시불 계산하시는 분들이고, 남에게 빚지고는 못사시는 분들이십니다.
저 어렸을 때 아빠가 가게산다면서 고모네한테 돈 빌리고 이모네에서 돈 좀 빌리셔서 그거 못갚는것도 아닌데 빚있다는 이유로 아빠가 쓰러진적이 있을 정도로 남에게 피해 안끼치려고 하시는 분들이고, 돈은 악착같이 아끼셔도 모으셨기 때문에 (가족여행?그게 뭔가요? 외식? 그건 언제 한번 씩 해줘야하는 건가요? )아파트도 있고 땅도 있고 가게도 있어서 주식도하고 증권도해서 세금도 많이 나오지만 이 세금은 당연히 내야한다면서 여기에 한푼의 아까움과 망설임 없이 내시는 분들이십니다.
이런 인생철칙을 가진 아빠가요. 우리 주변에서 주변인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대상이 되었어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눈치가 없으셔서 이걸 모르고 가끔 막말을 해대서 주변인들을 마음아프게 하세요.
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이런 사람인 줄 알았고요. 아빠가 옳은줄 만 알았어요. 그런데 살다고 보니까 엄마아빠가 제가 보기엔 너무 답답한거에요. 답답하지만 이해가 되었어요. 근데 지금은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어요.
겉에서 보기엔 저희가족 그냥 아빠는 일하다가 일을 잠시 아파서 쉬고 계시고 엄마가 가게하시고 딸은 독립심이 있어서 직장 비스무리한 알바를 하면서 학비내고 방세내고 (저 정말 돈문제로 부모님과는 인연을 끊었습니다.)자기할일 다 자기가 알아서 하는 그런 가족으로 보지만, 속은 썩어갑니다. 그 남들이 평범이라고 말하는 기준에 제가 보기엔 정말 저희가족 힘들게 바듯이 평균에 맞추며 살아가는거에요. 남들은 그냥저냥 살아도 평범이지만 우리는 바듯이 살아 평범인데, 엄마도 고생진짜 많이 하셨는데,
엄마의 이 말에 제가 또 터졌습니다. " 내가 그 동안 고생을 너무 안해서 이런 일을 우리에게 준거 같다." 엄마가 고생을 안하시긴요. 제가 봤을 땐 엄마 충분히 그동안 잘 이겨내셨거든요. 그만 강해져도 되거든요.
죄송합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ㅠㅠ
전 2009년을 좋게 바라보면 좋은 빡센 경험을 젊었을 때 해봤다고 생각하지만 안좋게 바라보면 말은 안했지만 전 우울증 환자였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나를 밀어주고 시간이 나를 당겨줘서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살았습니다.
아빠가 그 동안의 인생을 일을 해왔기 때문에 쉬면 뭐할지 모르십니다. 쉬는게 어색하신 분이세요.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여행 해본적없다고 아빠는 쉬시면 집이 최고라 하시면서 집에서 하루종일 잠만 자시는 분들입니다. 여름이나 겨울에 방학이면 저희 가족은 집에서 휴가를 나죠. 진짜 집이 편한건 사실이지만...
우리는 아빠가 쉬시는 거 대찬성입니다. 이제 편히 쉬시고 인생 쉬엄쉬엄가셔도 되요.저희는 아빠가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걱정이 되시나봐요. 한창 자식들에게 돈들어 갈 때인데 아빠인 자신이 돈을 못 버니까, 제 동생은 이번에 대학에 입학하고 저는 3학년에 다닐 예정입니다. 인생 뭐있나요. 쉬엄쉬엄살고 싶어요. 저도...
'허삼관매혈기'라는 책을 읽고 거기에 나오는 허삼관이 우리 아빠였다며 눈물도 흘렸습니다. 아빠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거든요. 몸이 아파도 피를 파는 유일한 이유가 자식들 때문이라는 것을...
그런데 이제는 이해가 안되요. 아빠가 돈에 대한 집착이 엄청 나시니까요. 그 동안 모아놨던 돈들을 쓰는게 아니라 그건 그대로 놔두고 자신이 벌겠답니다. 그 돈은 절대 건드리지말래요. 주식 펀드 아파트 땅. 겉에서 보기엔 모든 평범한 가정들이 다 있는거 사실 저흰 바듯이 가지고 있습니다.그래서 아빠 요즘 이렇게 지내세요. 아빠가 경비나 주유소에 나갈 꺼라고 생각지도 못했고, 거기나가서 나만한 또래들한테 무시를 당하시고, 그 일들도 어딜가나 좀 지나다 보면 아빠가 이상한 걸 알기 때문에(당뇨주사때문에 주사들도 엄청 많고 약도 엄청 많고요, 당체크도 맨날 하루에 5번씩 해야하고요. 그 외에도 아빠가 성격이 이상하시잖아요. 아마 밥먹을 때만 되도 아실거에요. 밥을 마치 그 동안 굶은 사람처럼 , 식욕을 못참으시고 다 흘리시고 막 드십니다. 식당가서도 아직 익지도 않은 음식을 막 드시려고 하고 엄청 허겁지겁 드십니다.등등 )그만 나오라고 밥먹듯이 하십니다. 오늘도 문자가 왔어요. 아빠 또 짤리셨다고 그런데 다른일 또 구한다고 하신다고, 다른 사람들이라면 무시당하고 그러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어요. 아빠는 적반하장이십니다. 아~ 그런대서도 자기를 자른다고.. 이런 아빠때문에 웃기도 하죠. 어이가 없어서...
이런 아빠를 보면서 내 자체가 엄마아빠에게 짐이라는 존재로 느껴졌습니다. 나때문에 그런거라면, 나를 키우는데 돈이 드는데 뭐하러 키우실까, 뭐만 한다고 하면 뭐만 산다고 하면 돈돈돈이 되어버린 엄마아빠인데,,
그래서 전 2학년을 학교를 다니면서 야간에 공장에 나가 돈을 벌어 생활했습니다. 그런데도 돈돈돈. 엄마아빠한테 손 벌리는 것도 없는데, 우리 가족의 중심엔 이제 돈이 자리 잡았습니다. 없는 것도 아닌데,, 진짜 나는 돈 없이도 살 수 있는데,,
저희 진짜 돈 없어요. 그런데 이 대한민국에서 혜택하나도 못받아요. 왜냐, 서류상으로 보면 저희집엔 가진 재산이 있거든요. 근데 저흰 돈에 벌벌 떨면서 아무것도 못하는 거지들에요.
23살이 되었습니다. 사실 하고 싶은게 많아요. 저 참 냉정하고 차갑다는 소리 많이 듣고 눈물도 없지만 제 자신을 생각하면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나요. 그 하고 싶은걸 돈때문에 돈이 없는게 아닌데 돈이 드니까..못하는 우리가족과 제가 너무 한심해요.
뭘 하려고 해도 전 세뇌받은 걸까요. 엄마아빠랑 똑같은 생각을 하게되요. 그거하면 돈 드는데,,이제 이런 생각까지 미쳐요. 왜사나 사는데 돈드든데,,, 아빠는 저러고 왜사나 저렇게 사는거 자체가 돈드는데..어차피 죽을 때 가져갈 수도 없는 돈인데, 우리 가족 왜 이렇게 사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