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유명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10년 간 22권의 책을 펴낸 인기 작가, 앵콜 강의 요청이 가장 많은 명강사. 매일 50여 명의 이메일 고민을 해결해주는 국가대표 카운슬러. 누구든 만나기만 하면 1분 안에 웃겨버리는 마법 같은 힘도 갖고 있다. 바로 '행복 디자이너' 최윤희(62)씨다. 이 대단한 타이틀들에 대해 그는 "잘난 것 없는 여자의 칠전팔기"라고 말한다.
지난달 말, 소공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윤희씨는 "바로 오늘부터 준비하고 노력하세요. 콤플렉스 덩어리였던 저도 이렇게 뜻밖의 삶을 살고 있잖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열등감 버리고 초긍정 마인드를 장전하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행복 멘토'로 꼽는 이유는 잘난 게 없는 사람이어서라고 생각해요. 키만 덜렁 크고 아무렇게나 생긴 얼굴에 학벌이 좋길해, 나이가 젊길해... '무엇 하나 내세울 게 없는 저 여자도 행복한데 나라고 그렇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위안하는 거죠. 실은 전 지금도 컴플렉스 덩어리예요. 아직 운전면허증도 없다니까요. 하하하."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그도 행복을 짊어지고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 소심한 성격, 지나칠 정도의 수줍음, 넉넉지 않은 결혼 생활은 젊은 시절 그를 움츠러들게 했다. 그를 일어서게 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남편의 '사업 실패'였다. 살기 위해 뭐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던 것. '이혼하기' '다 같이 죽기' '마구 타락하기' '새 출발하기'
'네 가지 대안을 뽑아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한 것이 새 출발이었다. 대학(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뒤 서른 여덟까지 줄곧 전업주부로 지낸 그가 대기업의 주부 사원 공채에 응시, 1331대 1의 경쟁을 뚫고 '카피라이터'로 인생 2막을 연 것이다. 처음부터 말을 잘했던 것도 아니다.
"카피라이터는 회의할 때 말을 안 하면 잘려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말을 했더니 동료들이 '푸하하' 재미있어 하면서 웃더군요. 신이 나고 자신감이 생겼죠."
그의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고민을 상담하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 없었다. "'다 똑같은 존재구나'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콤플렉스를 버리고 세상의 중심으로 '쾌속질주'하기 시작했죠."
그가 항상 웃을 수 있는 건 '긍정'에다 식초를 한 방울 떨어뜨린 '초긍정' 마인드 덕분이다.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건 100% 남편 덕이에요. 쫄딱 망해 알거지가 된 내게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줬잖아요? 하하하." 그는 감사장을 한 장 써놓고 날마다 남편에게 준다. 감사장에는 이렇게 써있다. '귀하는 사업에 실패해서 거지가 됨으로써 인간 최윤희가 인생을 완전 새롭게 살 기회를 주었으므로 그 공로를 높이 치하하여 이 표창장을 드립니다.'
방송인. 작가. 강사..., 도전이 준 빛나는 직업들
"지금까지 제가 했던 가장 무모하고도 대단한 도전은 3가지예요.
'책 출간' '방송 출연' '강의'. 예전의 저를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1999년 직장 은퇴 후, 출판사에서 책을 써보라는 제안이 왔다. "나는 책을 보는 사람이지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거절하다가 떠밀려서 냈다. 책(행복, 그거 얼마예요?) 홍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출연한 KBS 아침 토크쇼 '아침마당'은 시청자들에게 '최윤희'라는 독특한 아줌마를 각인시켰다. 방송 섭외가 빗발쳤다. 방송을 본 기업체 관계자의 요청으로 우연히 강의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전국 순례가 시작됐다. "수줍음의 대명사 최윤희가 수백명, 수천명 앞에서 강의를 하다니... '오마이갓'이죠. 하하" 그렇게 손사레를 치던 일들이 그에게 '작가' '방송인' '강사'라는 굵직한 직업을 안겨주었다.
인생을 바꾸는 단어 '오늘'
지난해 말 출간한 (딸들아,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라)는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에게 전하는 칠전팔기의 정신을 담고 있다.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첫 번째 조언으로 그는 "꿈의 리스트를 작성하라'고 말한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희망사항을 적어보는 것. 그 다음엔 '액션 플랜'을 짜야 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행동강령이다. "준비가 철저한 사람에게 미래는 다가오지만 준비 없이 그냥 희망만 하는 사람에게 세상은 가혹한 칼바람이에요."
물론 성공은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사회 생활을 하기 전, 그는 밥은 굶어도 책은 손에서 떼어놓지 않았다. 그게 능력 있는 카피라이터의 기반이 됐고 작가.강사가 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믿는다.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말은 '오늘'이라는 단어입니다. 인생은 미스테리한 거예요. 사람의 능력은 무한대죠.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언젠가'를 위해서 무엇이든 준비하고 노력하세요. 도전은 완전 '뜻밖의 인생'을 선물해준답니다. 저처럼 말이에요.하하하."
인생을 바꾸는 단어 '오늘'
최윤희의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행복이 별건가, 일단 덤벼봐!
전직 유명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10년 간 22권의 책을 펴낸 인기 작가, 앵콜 강의 요청이 가장 많은 명강사. 매일 50여 명의 이메일 고민을 해결해주는 국가대표 카운슬러. 누구든 만나기만 하면 1분 안에 웃겨버리는 마법 같은 힘도 갖고 있다. 바로 '행복 디자이너' 최윤희(62)씨다. 이 대단한 타이틀들에 대해 그는 "잘난 것 없는 여자의 칠전팔기"라고 말한다.
지난달 말, 소공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최윤희씨는 "바로 오늘부터 준비하고 노력하세요. 콤플렉스 덩어리였던 저도 이렇게 뜻밖의 삶을 살고 있잖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열등감 버리고 초긍정 마인드를 장전하다
"많은 사람들이 저를 '행복 멘토'로 꼽는 이유는 잘난 게 없는 사람이어서라고 생각해요. 키만 덜렁 크고 아무렇게나 생긴 얼굴에 학벌이 좋길해, 나이가 젊길해... '무엇 하나 내세울 게 없는 저 여자도 행복한데 나라고 그렇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위안하는 거죠. 실은 전 지금도 컴플렉스 덩어리예요. 아직 운전면허증도 없다니까요. 하하하."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그도 행복을 짊어지고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 소심한 성격, 지나칠 정도의 수줍음, 넉넉지 않은 결혼 생활은 젊은 시절 그를 움츠러들게 했다. 그를 일어서게 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남편의 '사업 실패'였다. 살기 위해 뭐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던 것. '이혼하기' '다 같이 죽기' '마구 타락하기' '새 출발하기'
'네 가지 대안을 뽑아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한 것이 새 출발이었다. 대학(이화여대 국문과) 졸업 뒤 서른 여덟까지 줄곧 전업주부로 지낸 그가 대기업의 주부 사원 공채에 응시, 1331대 1의 경쟁을 뚫고 '카피라이터'로 인생 2막을 연 것이다. 처음부터 말을 잘했던 것도 아니다.
"카피라이터는 회의할 때 말을 안 하면 잘려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말을 했더니 동료들이 '푸하하' 재미있어 하면서 웃더군요. 신이 나고 자신감이 생겼죠."
그의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고민을 상담하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콤플렉스가 없는 사람이 없었다. "'다 똑같은 존재구나'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콤플렉스를 버리고 세상의 중심으로 '쾌속질주'하기 시작했죠."
그가 항상 웃을 수 있는 건 '긍정'에다 식초를 한 방울 떨어뜨린 '초긍정' 마인드 덕분이다.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건 100% 남편 덕이에요. 쫄딱 망해 알거지가 된 내게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줬잖아요? 하하하." 그는 감사장을 한 장 써놓고 날마다 남편에게 준다. 감사장에는 이렇게 써있다. '귀하는 사업에 실패해서 거지가 됨으로써 인간 최윤희가 인생을 완전 새롭게 살 기회를 주었으므로 그 공로를 높이 치하하여 이 표창장을 드립니다.'
방송인. 작가. 강사..., 도전이 준 빛나는 직업들
"지금까지 제가 했던 가장 무모하고도 대단한 도전은 3가지예요.
'책 출간' '방송 출연' '강의'. 예전의 저를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1999년 직장 은퇴 후, 출판사에서 책을 써보라는 제안이 왔다. "나는 책을 보는 사람이지 쓰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거절하다가 떠밀려서 냈다. 책(행복, 그거 얼마예요?) 홍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출연한 KBS 아침 토크쇼 '아침마당'은 시청자들에게 '최윤희'라는 독특한 아줌마를 각인시켰다. 방송 섭외가 빗발쳤다. 방송을 본 기업체 관계자의 요청으로 우연히 강의를 시작했고 그때부터 전국 순례가 시작됐다. "수줍음의 대명사 최윤희가 수백명, 수천명 앞에서 강의를 하다니... '오마이갓'이죠. 하하" 그렇게 손사레를 치던 일들이 그에게 '작가' '방송인' '강사'라는 굵직한 직업을 안겨주었다.
인생을 바꾸는 단어 '오늘'
지난해 말 출간한 (딸들아, 일곱 번 넘어지면 여덟 번 일어나라)는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에게 전하는 칠전팔기의 정신을 담고 있다. 도전하는 이들을 위한 첫 번째 조언으로 그는 "꿈의 리스트를 작성하라'고 말한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희망사항을 적어보는 것. 그 다음엔 '액션 플랜'을 짜야 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행동강령이다. "준비가 철저한 사람에게 미래는 다가오지만 준비 없이 그냥 희망만 하는 사람에게 세상은 가혹한 칼바람이에요."
물론 성공은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사회 생활을 하기 전, 그는 밥은 굶어도 책은 손에서 떼어놓지 않았다. 그게 능력 있는 카피라이터의 기반이 됐고 작가.강사가 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믿는다.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말은 '오늘'이라는 단어입니다. 인생은 미스테리한 거예요. 사람의 능력은 무한대죠.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언젠가'를 위해서 무엇이든 준비하고 노력하세요. 도전은 완전 '뜻밖의 인생'을 선물해준답니다. 저처럼 말이에요.하하하."
중앙일보 MY LIFE 2010년 1월 5일 화요일 제13987호 43판
목동.여의도.용산 []`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