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할머니를 다치게했습니다..

나루20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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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북 경산에 살고있는 심재일 이라고합니다.. 지금은 누나아이디를 빌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달쯤부터 조선일보 신문사에서 신문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학생입니다.

군대를 다녀온후 일을 1년정도하다가 회의감을 느껴 올해 6월경부터 수능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수능을 치고난후, 12월초서부터 새벽에는 신문배달을 하고 주간에는 공부를 하다가 엄마가 다니는 식당에 일이바쁠때 수시로 가서 일을 하고있습니다.

그러던중 어제 새벽 5시 20분경 인도에서 제가 할머니 한분을 치었습니다..

빠른속도는 아니었지만 아직 덜녹은 눈때문에 또 할머니께서 옆쪽 숲에서 갑자기 나오시는 바람에 제가 피한다고 했지만 사고가 나고말았습니다..

사고직후 할머니는 잠깐동안 의식을 잃으셨고, 저는 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후, 저는 서에가서 조사를 받고 귀가조치 받았고, 신문사로 돌아가 이사실을 지부장님께 말씀드리니, 지부장님께선 "우리보급소에는 지금 오토바이 번호판이 있는것이 한대밖에 없다. 너가 타고나간 오토바이가 번호판 없는것인것을 경찰이 알게되면 너도 나도 좋지않아지니 번호판있는 오토바이를 타고갔다고 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알았다고 한뒤, 곧장 병원으로 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응급실에 계셨고, 다치신부위는 무릎위쪽 대퇴부 부분뼈가 골절되었고, 얼굴의 왼쪽 광대뼈가 다치셨다고 들었습니다.. 대퇴부 부위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시더군요..

보호자이신 할아버지께서 저에게 "보험은 들어져있느냐" 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신문사에서 일시작한지 몇일후에 보험을 들어준다고 주민등록번호를 물어봐서 가르쳐주었다." 라고 말씀드리니 "다행이다" 라고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할머니를 일반병실에 모셔다드리고 간호사가 서류작성하는것까지 도와드리고나서, 저는 병원을 나왔습니다. 병원을 나와서, 다시 신문보급소에 찾아갔습니다. 지부장님께 할머니의 상태를 말씀드리고, 보험에대해서 여쭈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지부장님이 "그보험은 본인의 상해에만 해당되는 보험이다" 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지부장님께 일시작하고 몇일 안되었을때, 지부장님 아내분이 저한테 전화가와서 보험든다고 주민등록번호를 알려달라고 했고, 그래서 산재보험이든 책임보험이든 다들어있는줄 알았다고 하니, 아니라고 했습니다. 저는 집으로와서 인터넷에 알아보니 단순 상해보험은 본인이 다쳤을때만 보장받을수 있다고하더군요.. 지부장님도 저에게 보험이 안되니 모든 비용을 제가 지불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어제 1시정도에 다시 할머니 병원으로 찾아갔습니다. 그때는 할아버님은 집에 물건을 가지러 가신상태였고, 할머님 아드님부부가 와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가해자 라고말한뒤, 사고경위를 말씀드리고, 월요일날 10시 20분에 현장검증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난후, 보험에대해서 말씀드리니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오토바이를 운영하는 모든 소규모업체(짜장면집,통닭집) 이라도 상해보험은 필수로들어야 하고, 오토바이 등록을해서 번호판을 부착해야하는데 그런의무를 회피한 지부장탓아니냐"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도 아직 정신이 없어 자세히는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후, 할머니의 상태가 많이좋아지셔서, 이런저런이야기를 하고난후에 집으로 왔습니다. 엄마가 지인통해서 알아본결과, 지부장님이 조선일보 자체적으로 메리츠 화제보험에 상해보험이 가입되어있다고 했는데 알아보니 가입된것도 없었을뿐더러, 오토바이를 운영하는 곳은 의무적으로 책임보험과 산재보험을 가입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러한사실을 알게되고난후, 지부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상해보험,책임보험,산재보험은 무조건적으로 가입해야하는것이 맞다, 조선일보 신문사 자체적으로도 책임보험등은 지점쪽에 무조건적으로 들으라고 되어있다고 하시면서, "최근 2년간 조선일보에서 보급해준 오토바이들은 오토바이 자체에 책임보험등 보험이 다들어져서 나온다, 하지만 2년전에 나온 오토바이들은 보험가입이 안되어져서 나오고있다" 고 하시더군요. 제가 유치원입학전에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기에, 저는 저희 이모부께 도움을 요청하고, "지부장님께 이모부가 오신다고하니, 저녁에 만나서 이야기하면 좋겠다" 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모부께 이런상황을 상세히 설명드리고난후, 저녁8시20분경 할머니가 계시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이번에는, 큰아드님부부와 할아버님께서 계시더군요, 그래서 이모부께서 큰아드님과 할아버님을 모시고 이야기하러 나간후, 저는 며느리되시는분께 이런저런 상황을 설명해드렸습니다. 할머니상황은 한결 낫아지셨더군요.

시간이 흐른후, 9시30분경 지부장이 병원근처에 도착했고, 저와 이모부와 큰아드님은 지부장님과 지부장님 아내와 만나서 다방으로 갔습니다.

저희이모부는 "오토바이를 운영하는 사장은 법적으로 책임보험외 모든보험을 들어야하는것이 의무이다. 그런데 그런의무를 이행하지않은 사장이 치료비는 부담을 해야한다. 개인적으로 형사합의 하는것은 우리쪽이 전적으로 다지겠으나, 치료비쪽은 지부장이 의무를 회피했기에 책임지셔야한다." 고 하셨습니다. 지부장님께서 하신말씀은 " 보험을 들어야하는건 당연하다. 그건 신문사 측에서도 무조건적으로 들으라고 하고있다. 하지만 심재일(저)에게 내어준 오토바이는 4~5년동안 긴급할때만 사용하려고 방치해뒀던 오토바이고, 그래서 책임보험, 상해보험, 산재보험을 안들었다. 내가 보험을 안넣은부분은 행정적 처분을 받겠다 (알아보니 책임보험등을 안든 행정적 처분은 단순 벌금 몇십만원만 내면 된다고 하더군요) 라고 주장했습니다."

그 옆에 앉아있던 사모님도 거들더군요."사고는 심재일씨 가 냈으니 우리는 우리가 받아야할 처분만 받겠다  (번호판 없었던것, 보험안들었던것 말하는것입니다.)"  라고 하시더라고요..

듣고있던 큰아드님도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나도 한 회사에 몸담고있는 한사람으로써 이렇게 생각해봅시다. 내가 회사를 입사했는데 사장님이 보험들어준다고 하고선 개인정보를 물었고, 가입했다고하면 당연히 4대보험에 가입된것으로 여길겁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일이생겨서 사고가났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하시는말씀이 보험이 안들어져있다고하면 그건누구 책임이냐" 고 하시더군요.. 지부장님은 "그건 법적으로 해야 되는문제지 누구책임이고 누구책임인건 아니다" 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이모부께서 다방주인한테 물어보시더군요." 다방사장님이 운영하시던 다방에서 종업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일을나갔는데, 사고를 냈습니다. 그런데 그보험을 다방사장님께서 안들어놓으셨다면 그에대한 치료비는 누가 책임져야 하느냐" 라고 물으니 다방주인은 당연히 자기가 책임져야한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가 어제일어난 일을 대략적으로 적은내용입니다.

사실저는 주위에 일가친척이라곤 큰이모부 , 큰이모외엔 연락하는 사람이 거의없습니다. 어머니께서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겨주신재산으로 저희키우고, 주위사람들 도와주고, 이런저런일 겪다가 빚쟁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식당일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시고 계십니다..

누나도 옛날에 아토피염이 심해서 죽을고비 몇차례 넘기고 현재는 강원도 춘천에서 좋은공기 마시며 건강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도 아시는분집에 방한칸얻어서 엄마와함께 생활하며 보다좋은 날을 기약하면서 지난 몇십년동안 미뤄왔던 공부를 하고, 이번에 수능도 봤습니다.. 대학도 지원했고, 학자금대출을 내서 대학진학을 할 꿈을품고 살아가고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이런현실은 너무나 가혹합니다.. 제가 잘못한게 맞습니다. 백번천번따져도 제가 잘못했습니다.. 비록 인수인계받을때 지부장님이 그길에 대해선 여긴 사람도 없고, 자전거도로(인도위의 왼쪽편) 으로가면 괜찮다고 하셨고, 그다음날 새벽에 다른분께 지도받을때도 그렇게 배웠지만( 사실이길이 제가 배달하는곳중에서 제일길고, 제일 어둡습니다.. 왼쪽편엔 숲이라 깜깜합니다) 병원비 전액과 합의금전액을 내는것은 너무나도 힘듭니다.. 제가 인도로 가서 사고를 냈기에, 형사건으로 분류가 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쪽에선 다음주내에 병원비에대한 보증과, 개인합의를 해서 일을 처리하라고 합니다..

정말 힘이듭니다.. 어느누구에게도 기댈곳도, 도움받을길도 없습니다..

아고라여러분 어떻게해야 합니까.. 제가 이런일이 처음이고, 무척이나 당황스러워서 너무 힘이듭니다..

이런현실이 너무 가혹하기만하고 눈물밖에 나지않습니다..

공부를 시작할때 "나는 서민들을 위한 사람으로 살겠다" 고 다짐하고 하루18시간씩 그러한 꿈을꾸면서 공부했습니다.. 정말 이꽉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이상황은 저를 너무나큰 절망으로 밀어놓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해야 제가 다시 꿈을꿀수 있을까요,, 구속이되면 제인생에 너무나 큰오점을 남기게 될텐데.. 지금 그길을 피해갈 방법을 알수가없습니다.. 도와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