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조: 이룰 수 없는 꿈

은돌이201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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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조 - 조용한 마음으로 대상의 본질을 바라봄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다하더라도 너무나 잘 알려져

한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소설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꼬의 에세이를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의 관조적인 삶의 방식이 맘에 들어서다.

 

온 몸으로 하루를 살지만 그녀의 문장 만큼은 늘 여유롭다.

그리고 그것이 너무 부러웠다.

 

하지만...

그녀라고 급한 일이 없었을까? 버스를 놓쳐 추운 길가에 서서 기다린 적이 없었을까...

사람들 때문에, 마음먹은 일이 되지 않아 눈물 짓고 한숨 짓는 일이 없었을까?

(하긴, 없었다면 그런 절절한 문장이 나올리없겠지...)

 

얼핏보면 내 로망의 모티브는 이리도 몽상스럽지만..

27살의 현실은 냉혹한걸....^^;

늘 바쁘고 절대로 관조할 수 없는 하루다... 물론 모든 건 내 몫이다. 그리고 내 책임이다.  

"하루"라는 녀석은 늘 나를 바짝 좇는다. 밥을 먹었을 때도 길을 갈때도... 이 녀석은 나를 괴롭힌다.

아무래도 절대 관조할 수 없기 때문인것 같다.. 내가 그녀의 문장을 사랑하는건....

 

(이건 그녀의 글은 아니지만^^;;)

 

옛날에, 인도에 한 고승과 고승의 제자가 있었다...

하루는 제자가 앉아서 슬피 울고 있길래 고승이 곁으로 다가가 나즈막히 물었다...

"왜, 울고 있느냐?" 그러자 제자가 말했다. "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또 물어봤다.. "슬픔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그럼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그러자 스승은 한 발짝 더 다가오며... "그럼 무슨 꿈을 꾸었길래.. 그리도 슬피 울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제자는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런 제자에게 고승은 알 수 없다는 표졍으로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제자는 더욱 슬픈 표졍을 지으며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라고...

2010. 1. 2  碩관조: 이룰 수 없는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