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Traffic Control(관제탑) 에서 연락이 왔는데 근처에 산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산타가 다니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어여 길을 비켜주라며 빨리 착륙하라
해서 덕분에 10분 먼저 빠르게 도착하겠습니다. 조금 빠르게 도착하게 해준
산타에게 감사하며 프랑크푸르트에서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구선 독일에 도착, 호텔에 가던 버스안에서 사무장과 승무원들이 오히려
자기네들이 더 들떴었다며 좋아하더니 그말듣자마자 창문열고 한손엔 사진기들고
눈이 반짝되어 코를 창문에 바짝 대고 한참 밖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던
그아이를 내가 봤었어야 된다며 너무나 귀여웠었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 어머니가 부탁했을때 아이가 만약에 산타를 못보면 상처받진 않을까
생각도 들고 나중에 커서 엄마한테 당했다! 라구 생각이 들면서 배신감이
들진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ㅋ 그래도 어릴때 추억이겠다 싶어 그 부탁을
들어드렸습니다.
그리구선 그냥 잊고있었는데 오늘 전화해 나한테 고맙다는 말을 해준
회사에게 은근히 나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다고 일 열심히 하고
싶은 맘은 없고요~ ㅋ 요즘 애들 산타 없다고 어렸을때 부터 알고 있는데 그래두
그런 아이들중에 아직도 이렇게 순수한 아이가 있구나 하면서 저도 사실 그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순수하게 아이를 키운 어머니도 너무나 좋아보였구.
이런 작은 하나에 터치가 남한텐 크게 오는 감동이 된다고 새삼 느끼게된
하루였습니다. ^^ 덕분에 저도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구요, 길지만 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 드립니다 ^^
스크린샷 하는 법을 몰라 회사 신문에 나온걸 그냥 카피 해왔습니다 ^^;
EMPLOYEES LIVING OUR VALUES
A crew who made one little girl’s Christmas. On December 24, we had a customer who flew with us from Toronto to Frankfurt with her five-year-old daughter. On boarding, the customer asked Toronto-based Relief Pilot Jay Lee whether it was possible for the pilots to mention if Santa Claus was spotted. Jay indicated that he was pretty sure that it could be arranged, and he stopped by during the flight to whisper confirmation to the customer. On descent into Frankfurt, the Toronto-based pilots, Captain Leary Redmond and First Officer Marcus Teipel became supporting stars.
The customer tells us, “When we started our descent into Vancouver, the pilots announced that we were starting down a bit early, as Air Traffic Control had informed them that Santa was in the area and we needed to get out of the way a little. My daughter went insane with joy. She spent the rest of the flight with her nose against the window, camera at the ready. Her eyes shone for hours, and I am sure she will remember this for a long time to come. I just wanted to thank the Pilots and the Flight Attendants for their willingness to be playful and flexible. It was an absolute pleasure to see and be part of.”
Kudos to Jay, Leary and Marcus for making one little girl’s Christmas!
조그마한 크리스마스 선물
전 캐나다에 살면서 에어캐나다 에서 Boeing 777을 몰고 있는 음...
한국에선 29살 ㅡ.ㅡ; 요기선 27살인 조종사입니다. ㅋ 항상 판을 넘 잼나게
읽는데 이렇게 글올리는건 첨이네요. 오늘 넘 기분이 좋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 12월 말에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너무나 바뻐 집에
오랜만에 와서 완전히 뻗어서 잤던 오늘. 오후11시에 깨서 핸드폰을
보니 녹음메세지 하나가 남겨져 있더군요.
그래서 어디서 전화왔나 보니 회사 메니저 번호. 자다 계속 삐삐~ 대는
메세지소리 때문에 깬 나는 아 왜 또~ 하면서 곧바로 신경질 모드로
들어가는동시에 나 잘못한거 없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흰 보통 메니저한테 전화오는건 무슨문제때문에 전화오는걸로 알고들 있어서 ㅋ)
근데 제게 남겨져 있는 하나의 반가운 메세지. 제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자기아이에게 잊지못할 추억을 남겨줬다고 한
승객이 감동적이게 스토리를 써 회사에 감사메일을 보냈답니다.
그래서 그 스토리를 우리 회사신문에 낸다고 그리고 그렇게 해줘서 고맙다고
전화가 온것입니다. 사실 난 그냥 그 아이 어머니가 부탁한거 들어준것뿐이데.
그렇게 작은 부탁이 그 가족에겐 큰 선물이 될줄은...
12월24일. 토론토-프랑크푸르트 행. 손님들이 들어오기시작하고 전 조종석에서
준비하다 출발전에 화장실 갔다 나오는데 어떤 어머니가 저한테
'봐봐~ 파일럿이야~ 우리 파일럿한테 물어볼까?' 그러니 한 4,5살정도 되보이는
파란눈을 가진 귀엽게 생긴 꼬마숙녀가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래서 제가
아이 키에 눈을 맞춰 앉아 '뭐물어보고싶은데?'하니 어머니가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니 하늘에서 산타할아버지 볼수 있죠?' 하면서 사인을 보내셔서
'네 당연하죠~' 그러니 어머니께서 '봐~ 들었지? 산타할아버지 볼수있데.
그럼 산타할아버지 보면 얘기 좀 해주시겠어요? 우리 애가 뱅기 첨타는데
그럼 할아버지 볼수있냐면서 엄청 들떠 있어요.' 그래서 당연히 해줄수 있다 하니
여자아이가 엄청 밝은 표정을 짓더군요. 다시 조종석에 들어가서 그 얘길
기장한테 하구 뱅기타면서 뭐라구 하면 좋을까 서로 한참 고민하던중 착륙준비할때
하는 announcement 에 산타를 조금 섞어서 하자구 결정했습니다. 드뎌 착륙준비.
기장이 이런거 부끄럽다며 나한테 맞기더군요. ㅡ.ㅡ; 젠장...
'신사숙녀여러분, 인제 30분이면 독일 프랑크프루트에 도착 합니다. 근데 방금
Air Traffic Control(관제탑) 에서 연락이 왔는데 근처에 산타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산타가 다니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어여 길을 비켜주라며 빨리 착륙하라
해서 덕분에 10분 먼저 빠르게 도착하겠습니다. 조금 빠르게 도착하게 해준
산타에게 감사하며 프랑크푸르트에서 좋은 크리스마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구선 독일에 도착, 호텔에 가던 버스안에서 사무장과 승무원들이 오히려
자기네들이 더 들떴었다며 좋아하더니 그말듣자마자 창문열고 한손엔 사진기들고
눈이 반짝되어 코를 창문에 바짝 대고 한참 밖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던
그아이를 내가 봤었어야 된다며 너무나 귀여웠었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 어머니가 부탁했을때 아이가 만약에 산타를 못보면 상처받진 않을까
생각도 들고 나중에 커서 엄마한테 당했다! 라구 생각이 들면서 배신감이
들진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ㅋ 그래도 어릴때 추억이겠다 싶어 그 부탁을
들어드렸습니다.
그리구선 그냥 잊고있었는데 오늘 전화해 나한테 고맙다는 말을 해준
회사에게 은근히 나도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다고 일 열심히 하고
싶은 맘은 없고요~ ㅋ 요즘 애들 산타 없다고 어렸을때 부터 알고 있는데 그래두
그런 아이들중에 아직도 이렇게 순수한 아이가 있구나 하면서 저도 사실 그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순수하게 아이를 키운 어머니도 너무나 좋아보였구.
이런 작은 하나에 터치가 남한텐 크게 오는 감동이 된다고 새삼 느끼게된
하루였습니다. ^^ 덕분에 저도 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구요, 길지만 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 드립니다 ^^
스크린샷 하는 법을 몰라 회사 신문에 나온걸 그냥 카피 해왔습니다 ^^;
EMPLOYEES LIVING OUR VALUESA crew who made one little girl’s Christmas. On December 24, we had a customer who flew with us from Toronto to Frankfurt with her five-year-old daughter. On boarding, the customer asked Toronto-based Relief Pilot Jay Lee whether it was possible for the pilots to mention if Santa Claus was spotted. Jay indicated that he was pretty sure that it could be arranged, and he stopped by during the flight to whisper confirmation to the customer. On descent into Frankfurt, the Toronto-based pilots, Captain Leary Redmond and First Officer Marcus Teipel became supporting stars.
The customer tells us, “When we started our descent into Vancouver, the pilots announced that we were starting down a bit early, as Air Traffic Control had informed them that Santa was in the area and we needed to get out of the way a little. My daughter went insane with joy. She spent the rest of the flight with her nose against the window, camera at the ready. Her eyes shone for hours, and I am sure she will remember this for a long time to come. I just wanted to thank the Pilots and the Flight Attendants for their willingness to be playful and flexible. It was an absolute pleasure to see and be part of.”
Kudos to Jay, Leary and Marcus for making one little girl’s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