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도 모르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 2010.01.11
조회313

                                                                           안녕하세요! 

 

 

  약 한달 전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려 합니다.

 

할아버지 칠순잔치  청첩장에 받으시는 분  성함을 적고있었지요..

 

그렇게 한참을 적고있을때.  동네 할아버지 친구분이 오셨어요~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 성함을 불러주시는대로 받아쓰기..

 

혹시라도 틀리게 쓸까봐 신중히 되물어가며 적고 또 적었습니다.

 

("전성민" 이라고 말씀하시면. 전을 정으로 잘못 듣고 쓸가봐 되물어 봄)

 

얼마 지났을까 답답하셨던 할아버지께서는 " 대학을 나온놈이 한글도 제대로 못받아적

 

냐"며 한마디 하셨지요.

 

저 또한  이런식으로 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마을 전화번호부 책을 들고나와 

 

불러주시면 이름찾아보고 적고 이런식으로  계속 이어나가던중........

 

전화번호부책에는 없는 이름을 말씀하셨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김  재  순"

 

이라고 하셨던 것 같아요.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그냥 적기로 마음먹고 적으려다 보니 김 재 순 에서 재 자가

 

마음에 걸리는 겁니다.  (거의  재  라고 쓰지만 혹시나 제는 아닐까 하는마음에)

 

할아버지께 되물었지요.

 

 

나: " 재 자가  아이에요 어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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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 "임마 아이한테 청첩장을 왜 보내 어른이지"!!!!!   두둥!!!!

 

 

 

너무 웃긴데 꾹 참아가며 다시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 : "일번지다방"

 

나 : "일번지 다방에서 일자가 숫자에요 한글이에요?"

 

할아버지 : 손으로 글씨를 써주시며  "에휴....... 이  에다가  리을 "  

 

 

!!!!!!!!!!!!!!!!!!!!!!!!!!!!!!!!!!!!!!!!!!!!!!!!!!!!!!!!!!!!!!!!!!!!!!!!!!!!!!!!!!!!!!!!!!!!!!!!!

 

 

    그 날 이후로 저는 할아버지 친구분께 대학도 나왔으면서 한글도 모르

 

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 .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