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커여러분..제가 나쁜 놈인가요?

강반장201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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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쁜 놈인가요?


저는...4년전..진짜 사랑했던 그녀와 결혼을 했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에 결혼한다고 주변의 반대가 심했지만
저는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했습니다.

 

제 나이 22살 그녀나이 21살..주위에 반대를 무릅쓰고
한 결혼인 만큼 우리 행복하게 살자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결혼하고 난 후 6개월 뒤..저희의 행복을 산산조각냈던

같이 드라이브하던 도중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무사했지만...아내는 죽었습니다..저의 운전미숙으로

인해서 벌어진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훤한 대낮에 졸음운전

하던 미친 트럭운전자...그 새끼만 아니었어도.

 

저는 항상 제 옆에 있어주던 그녀가 다시는 돌아올수 없는
먼길을 떠났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떠나고 난 뒤 그녀 생각만 나더군요.차라리 나도 같이가면
좋았을것을..꼭 제가 죽인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아침에 같이

놀러가자고 할때 그렇게 좋아하던 그녀였는데.

 

그녀때문에 많이 울고 웃으면서..그래도 참 행복했는데..
돌아올수 없는 길을 가버린 그녀가 밉더군요..저에게 이런
상처를 주고 간 그녀가 미웠습니다..

 

그녀가 떠나고 난뒤..눈을 뜨면 그녀가 저를 항상 반겨줄거 같고..
그녀가 떠나는 날 아침...느꼈던 그녀의 따뜻한 온기까지..이렇게
느낌이 생생한데..하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가슴이 아프더군요..너무 아파서 숨을 쉴수가 없을 정도로 말이죠..
평생 함께 해야할 그녀라고 생각했기에..당시 22살이던 제가 겪은
충격으로는 너무 큰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살수는 없겠죠..지우려고 준비도 했고..잊으려
노력도 했고..하지만 왜 안되는지..그녀를 지우려 애써봐도..바로
눈을 뜨면 그녀가 내 옆에 있어줄것만 같은데..

 

군대에 가면 그녀를 잊을수 있을까 해서 군대에 갔습니다. 군대에서
고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그녀에 대한 기억을 서서히 잊어갈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홀로 집에 있을때..술을 마실때 마다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녀생각은 저를 정말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져야 하는데..단 하루라도 잊을수 있다면 좋을텐데..
군 전역 후 그녀를 잊기 위해 저는 돈을 버는데 열중했습니다..군 전역후
2년 동안..몇몇의 여성들이 대쉬를 해왔지만..저는 먼저 떠난 제 아내를
잊지 못했기에 그런 여성들의 마음을 거절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제 맘을 빼앗아 버린 여성이 나타났습니다..그 당시 저는
그녀에 대한 기억으로 많이 아파하고 괴로워하던 마음이..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었던 때였습니다..떠나버린 그녀와 정말 닮은점이 많은 여자..저는 서서히
그 여자에게 빠져들어가는 제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그녀에게 고백하려고 합니다. 그녀는 제가 모든 진실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꼭 안아주었습니다..오랫만의 키스...도 했습니다.
이제..그녀를 보내줘야 할때가 온 것 같습니다..산 사람이라도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먼저 떠난 그녀를 가슴 한구석에 묻어두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넌 속았다. 미안해. 속일 의도는 없었어.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요)

이런 제가 나쁜 놈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