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서른..애둘엄마..그런데 울엄마는 저를 공주라고불러요 ㅋㅋ

공주엄마2010.01.12
조회51,199

 

어?? 뭐죠.. 판홈에 들어갔다가  이사람도 공주라네ㅋㅋ...하면서 찍었더니 내글이네요

 

톡톡홈에 나오면 톡인건가요??

 

오므햐~....

 

내 생전 이렇게 많은댓글도 첨이고...

 

톡홈에 제글이..제목만다르게해서 올라오니 좀 웃기네요 ^^

 

댓글많이남겨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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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해 29세 4세 2세 두 딸아이를 키우고있는 주부에요

 

얼마전에 돌아가신 친정아빠 제사였는데..

 

새언니는 일하러가고,...엄마도 일을 하셔서 찌짐(부침)을 구울사람이 없었어요

 

아빠가 일찍돌아가시고 엄마는 삼남매를 혼자키우시느라 공장에서 일을 하셨는데

 

하필..또 울아빠가 장손이라.. 일년에 총 7번있는제사때마다 친정언니랑 제가 학교마치면 집에와서 찌짐굽고 튀김하고 그랬었거든요(국민학교때부터..ㅡㅡ)

 

그래서 시집온 지금....명절때 음식한다고 다들고달프다고하지만....저는 찌짐굽는게 잼있고..그다지힘들지가않아요  (찌짐은 하루종일 구워도 되니까...아버님어머님이 막말씀만 안하셨으면 ㅠㅠ)

지금 결혼한지 5년되었는데.. 아이낳고 키운다고 친정아빠제사때는 가서 음식도와주는거나 그런건 한번도 못해줬거든요(새언니가 그전에는 일을안했어요...그런데 울엄마가 넘 바보스럽게 착해서 찌짐부치는거 시키지도 않고 일마치고와서 혼자 저녁에 급하게 음식하셔서는 제사지내고 그러셨죠..)

 

올해는 작년보다 더추워서 밖에서 일하시는 엄마도 무척이나 힘드실텐데..일끝나시고 가서 또 제사음식해야할걸 생각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번에는 애기둘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엄마한테 말도없이...친정엄마 일하시는곳으로 갔어요

 

너무 놀라시고 반가워하시더라구요

 

추운데서 일하셔서 얼굴을 발갛게 다 트시고 얼굴보니 눈물나올뻔 ㅠㅠ

 

집이 엉망이라며 집좀 정리하러 가야겠다며 일하시다가 잠깐 말하고 나왔어요..

 

아침안먹었다니까 갈비탕하나 사먹으라며 날 보내시고는 엄마는 집에 보일러틀어놓을테니 밥먹고 있으라면서 집으로 가데요..

 

그래서 갈비탕집에 혼자 갈비탕 시켜서 먹고있는데....거의 다먹을때쯤

 

밖에서

 

뚜둥~~

 

동네 떠나갈듯 큰소리로

 

 

" 우리공주 여기 있으예?" 하면서 엄마가 들어오는데..

 

식당에 사장님이랑 사모는   예 ??공주예?? 하면서 뻥~~~~한 표정을 짓는거에요..

 

평소에 엄마가 우리이공주(성이 이家임), 막내이~~이렇게 자주 부르긴하는데..

 

밖에서까지....ㅠㅠ 저는 좋긴한데 그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어요..

 

제가 너무 민망해서

 

작은소리로 " 엄마.. 내 여깄다.." 이러니까...... 거기서 그만하면 될것을..

 

대따 큰소리로 " 우리 이공주 여기있었네~~~오호호~많이 좀 묵지~"    ㅎ

 

" 엄마 내나이가 서른인데 공주는 무슨공주고,.....ㅡㅡ"

 

 

제가 7살에 아빠돌아가시고 일하시면서 저희들 먹여살리시느라 저희한테 관심을 많이 못가져주셨지만...그래도 밥 잘 못먹을까봐.. 애비없는자식 티날까봐 걱정이 많으셨는데..

 

제가 너무어린나이에 아빠를 잃고 막내라고 못해준게 너무 많아서 그게 안타깝고 안되보였는지..저를보면 항상 걱정이 많으세요 ㅎㅎ(삼남매중에서 제일 잘살고 있는데도 말이죠)

 

앗..고등학교때는요

 

99년도쯤 되었을텐데....그때 한참 찜질방이라는게 생기는 시기였는데..

 

울동네도 찜질방이라는게 생겨서....

 

엄마 몸도 안좋은데 한번 가보자..해서 둘이서 찜질방에 갔었는데

 

숯가마인지 황토가마인지.. 그게 들어오면 사람들이 우~~찜질방으로 들어가는데..

 

엄마랑 저도 같이 들어갔는데 정말정말 너무 뜨거운거에요...엄마는 뜨거운거 별루 안좋아하셔서 금방나가버리고.. 저는 다른사람들도 잘있는데 뭐..이럼서 조금 더있다가 나갈려고 앉아있는데.. 진짜 얼마 지나지도 않았어요 1-2분됐나??

입구쪽에서 어떤아저씨가..자꾸 두리번두리번 거리면서 "없는데예?? ...없는데예?? "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뭔일인가 싶어 입구쪽으로 가니까.... 울엄마가 문밖에서 " 여깄네 우리아(애) 여기있네예~"  하는거에요....

 

엄마가 너무뜨거워서 들어오지는 못하고..밖에서

 

"우리 아가(애가) 저기있는데 너무뜨거워서 안될낀데... 빨리나와야 되는데....우짜노..~~아즈씨 저 안에 우리아(애) 있는지 좀 봐주이소~" 하면서 아저씨를 보냈나봐요

 

아저씨가.." 나는 아(애)라 카길래 조그만한 앤지 알았지 이래큰지 우예 알겠능교.." 

 

이러는거 있죠....                  ㅡㅡ;; 민망해서 나오는데 죽는줄.. 문열고 나오는데 사람들 다쳐다보고..ㅠㅠ 

 

어린애가 뜨거운데 혼자 들어간줄 알았는데 다 큰 처자가 나오니까 얼마나 웃기겠어요

 

엄마는 나한테 큰일한것마냥 등두드리면서 손붙들고 " 하이고 ~~뜨겁데이....니 말라꼬 들어가있노   익는다 익어 .. 공주야..니 클란데이(큰일난다).." 이러고..

 

엄마는 주위사람들 다 쳐다보는것도 안보이나봐요 ㅋㅋ

 

 

뜨거워도 안죽는데 너무뜨거워서 어찌될까봐 밖에서 걱정을 심하게 하셨나봐요..

 

아이고...아지매....내가 못살아..

 

 

심지어 엄마가 시장에서 장사하실때 ...그많던 단골손님들도 제이름이 이공주인줄 알았데요.. ㅋㅋ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여전히 저를 공주라고 부르는엄마..

 

제가낳은 손녀들도 너무이뿌지만... 자기딸힘들게하면 밉다는 울엄마

 

엄마맘은 다그렇겠죠....

 

딸둘을 키우는지금... 우리공주 내새끼....라고 자꾸 부르는 나를 보면서...

 

엄마도 이런마음이겠구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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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도 많이 남겨주셨는데.... 뭐라도 해야할것같아...

 

울엄마가 생돈 37000원 날려먹은 사건하나 말씀해드릴께요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되겠죠??

 

울 외가쪽이 방구를 좀 잘껴요....잘끼는 것도 글치만 냄새가 죽음이에요..

 

아흐..엄마한테는 냄새난다고 구박이라도 하지만 외가댁에 갔는데 외삼촌 한번 터트리시면

 

진짜 평소에 욕한번 못하는 나도.. 입밖으로 욕이 막 튀어나오려고 할 정도로 냄새가 지독해요 ㅋㅋ

 

한날은 외갓집에서 몇년만에 이모들이랑 외삼촌이랑 우리엄마 이렇게 모였어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고스톱판이 벌어졌는데..... 점백원으로 해봤자 판돈도 별로안크고 잼없으니까 내기를 하게된거죠....

 

모두들 방구를 너무 잘뀌니까...방구한번낄때마다 천원빵하자고....(다들 불리하면서 뭐하러 이런걸내기하는지 이해가 안갔음ㅋㅋ)

 

고스톱 시작한지 10분도 되기전에 일이터졌어요....

 

고스톱치던 큰방에서 웃고 쓰러지고 방구소리 폭팔 웃음소리폭팔 난리가 난거에요..

 

어른들이 뭘하는지 알리가 없는 우리는다른방서 " 어른들 왜저러노 ..난리났능가베~동네 시끄럽게 왜카노.."  이러고 있었죠....

 

한참뒤에 집에와서 " 엄마 오랜만에 이모들만나니까 좋은갑지 동네 떠나갈듯이웃고 그라데..." 하니까..

 

 방구한번낄때마다 천원씩 내기로 했는데....서로 돈천원 안낼끼라고 참는기라....

 

느그엄마도 방구가 막 나올거같은데.. 아무도 안뀌니까 나는 절대 못뀌겠고...뒤꿈치로  마 똥꾸녕을 틀어막고 앉아있는데  모전(지명)이모가 갑자기..뽀옹~~~하는기라 ...

그래가 그소리듣고 웃다가 고마마 뿡뿡뿡뿡뿡~~ 해가꼬 천원낼꺼 구천원안냈나...하이고마...그거 참는게 아인데..."이러는거 있죠 ㅋㅋㅋ

 

천원안낼려고 참았는데 구천원낸게 그렇게 아까웠나봐요...웃는와중에도 쪼매라도 덜낄라고 얼마니 참았으면 그게 아홉번이나 나왔겠어요...ㅋㅋㅋㅋ

 

아홉번 나왔는지 우예아냐고  했더니....  몸이안좋으셔서 옆에서 구경하시던 외할머니가 친절히 세아려주셨다네요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 보고싶어요)

 

 

저는 뭐 겨우 9천원가지고 그러냐고 이모들하고 노는데 9천원이면 애교지...그랬는데

 

그것만낀게 아이라~~~하더니만 총 삼만칠천원치 꼈데요 ㅋㅋㅋ  넘비싼방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