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해요 어떡해야 하나요

...2010.01.14
조회197

안녕하세요...

 

 

맨날 구경만 하다가 조언을 좀 들어보고자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글을씁니다...

 

 

 

 

 

25살 대학생이었다가 오늘 학사제명 통보받은 사람입니다

 

 

지금 너무 머리속이 복잡하고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창피해서

 

 

혼자 고민고민하다가 피시방 와서 이렇게 글을씁니다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욕을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일단 저는 공부를 엄청 안합니다.

 

 

이제와서 후회하는거지만

 

 

학교다닐때 부모님이 남들다니는 학원 과외 다 시켜주셨지만

 

 

정말 공부하는게 싫고 학원에 앉아 있으면 답답하기만 하고

 

 

그래서 그냥 책가방만 들고 왔다갔다만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저희집은 주변친구들중에서는 약간 여유있는 집이지만

 

 

저는 그 학원을 다니고 과외를 받는다는게

 

 

너무 돈이 아깝고 싫었습니다.

 

 

학원에서 공부를하고 과외를 받아도

 

 

집에오면 맨날 놀자판이니 친구들이나 여자친구를 만나면

 

 

그날 배웠건것도 다 까먹고

 

 

예습,복습을 안하다 보니까 다음날 학원을 가도

 

 

이게 무슨소린가.... 하면서

 

 

친구들이랑 떠들기만 바쁘고

 

 

친구들도 공부하는아이는 없었지만

 

 

성적은 저랑 비슷하거나 약간 좋았건거 같습니다.

 

 

그렇게 중학교도 대충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인문계 문과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야자하는게 너무 싫어서

 

 

부모님께 태권도 할거라고

 

 

태권도 도장 보내달라고 해서

 

 

친구들도 인문계를 다녔지만

 

 

같이 태권도 도장 다니면서 야자도 빼먹고

 

 

운동은  8~9시 까지만하면서 맨날 놀다가 집에는 12시 정도에 들어와서 자고..

 

 

그렇게 3학년때까지 체육관을 다니다가

 

 

수능 2달 남았을 9월부터 수능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해서

 

 

한 한달 공부했을까요....

 

 

어떻게 어떻게 천안쪽있는 4년제 공과대학에 합격했습니다.

 

 

완전 꼴통학교는 아니었지만 저도 어떻게 붙었는줄 모르겠어요

 

 

 20살 대학입학후에 1학년은 거의 학교를 안나가다시피 하고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1학년을 마치고 바로 휴학을하고 21살 9월에 군입대를 햇습니다

 

 

그때 까지만해도 군대 갓다오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남들이 들으면 아 힘든대 갓다왓구나 하는 군대

 

 

정말 정신차리려고 주변에 반대 부모님 반대 다 무시하고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아버지께서도 무사히 전역하면 차도 한대 사주시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전역하고나니 집에 전처럼 여유롭지 않다는걸 느꼈습니다.

 

 

아버지도 회사를 그만두시고

 

 

새로 사업준비하고계시다고 하나 아직 시작 단계였기 때문에...

 

 

그래서 차를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중

 

 

아버지께서 그래도 약속이니 사주겠다 이제 군대도 같다왔으니

 

 

공부열심히 하길 바라신다면서

 

 

왠만한 20대분들은 사지못할 고급SUV를 전역선물로 받았습니다...

 

 

남자분들은 이해하실지 모르겠지만

 

 

차가생긴후 내가 어른이 된것 같고 그전과는 다른 자유를 느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지 갈수있고 친구들도 자주 태워주다보니

 

 

놀러가자는 친구도 많고 여자친구들한테도 전화많이 오고...

 

 

그렇게 전역후 6개월 동안을 또 신나게 놀고 다음해 3월에 2학년 입학을 했습니다..

 

 

입학준비나 공부는 하나도 안한채 말이죠....

 

 

공부를 하려고 해도 기초지식도 없고

 

 

공대 공부이다 보니 수학관련된 과목이 많아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답답한적도 많았구요...

 

 

그렇게 1학기 학사경고를 맞았습니다

 

 

왠만하면 학사경고 맞기도 힘든건데...

 

 

출석도 100% 다하고 레포트도 할수있는건 다해갔지만

 

 

집에서 공부를 안하니 성적이 그렇게 나올수밖에요...

 

 

마음속으로 인정했습니다.

 

 

당연한 결과니까요

 

 

그러고 여름방학을 또 대충 보냈네요....

 

 

2학기엔 정말 잘해보려고 공부좀 할거같은 동생들 친구들

 

 

같이 다니면서 밥도 먹고 도서관에도 같이같지만

 

 

고등학교 인문계나오고 대학 1학년때는 학교를 안나와서

 

 

아는게 별로없다 좀 가르쳐 줄순없겠냐

 

 

했지만 처음엔 좀 놀라더라구요...

 

 

몇일 같이 도서관다니면서 공부도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시험기간에 반짝 한다고해서

 

 

전체를이해를 할수있다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그당시엔 마지막이라는심정으로

 

 

노력 많이했습니다...

 

 

모르는거 있으면 바로바로물어보고

 

 

이해안가는거 있으면 보고 또보고...

 

 

시험을 2주가량 봤는데

 

 

시험지를 볼때마다 정말 답답했습니다

 

 

억울하고 왜 이런문제가 나오나.. 하고

 

 

그래도 이번엔 경고 안받겠지 하고....

 

 

방학하자마자

 

 

부모님께 정말 죄송스럽고 해서

 

 

일을해서 용돈이라도 벌어볼려고

 

 

일을 찾던중

 

 

다른알바는 페이가 얼마 안돼고 시간도 애매하고해서

 

 

공사현장에 다녔습니다...

 

 

하루에 7~8만원씩 받으면서

 

 

10일을 스트레이트로 나갔습니다..

 

 

겨울이다보니 정말춥고 힘들었지만

 

 

꾹참고했는대도 결국엔 몸살이 나더라구요...

 

 

그리고 차비랑 담배값 뭐 이런거 빼고다니

 

 

통장에 65만원정도 있더라구요....

 

 

2010년으로 해가 바뀌던날 친구들이랑 술도 한잔하고

 

 

그동안 못쳤던 당구도 치고

 

 

그동안 못봤던 친구들도 만나고

 

 

집에 있는동생 겨울에 옷없다고 맨날 고민하는거 보고

 

 

잠바라도 하나 사입으라고 20만원주고...

 

 

지금은 남은게 별로 없네요....

 

 

그렇게 쉬다가 집으로 우편물이 한장 도착했는데

 

 

아니겠지아니겠지 했는데

 

 

여지없이 또 학사경고장입니다...

 

 

이번엔 제명당했다고 하네요...

 

 

통산4회 뭐 어쩌고...

 

 

주변친구들도 정말 공부하는애는 없는데

 

 

전문대간 친구들인데

 

 

그래도 가까운 친구들중에선 4년제간애는 저밖에없는데...

 

 

지금 학교 잘다니고 있는거보면

 

 

참신기합니다....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생기나...

 

 

진짜 내가 바보인가.... 하고요...

 

 

오후 3시쯤 집에있다가 통지서 받자마자

 

 

너무떨려서

 

 

집에 말도 안하고 무작정 나왔습니다

 

 

친구한놈 만나서 헤어지고 지금 집에들어갈수없어서

 

 

피시방와서 이렇게 글을씁니다...

 

 

제가 봐도 진짜 쓰레기인거같네요

 

 

잘못된 문자 같은거 있으면 수정하려고 다시한번읽어봐도

 

 

제가 봐도 너무 답답한 놈입니다

 

 

욕먹을거 각오하고 쓰는글입니다

 

 

제가 뭔가 느낄수 있도록 앞으로 어떻게 해야돼는지

 

 

약간의 조언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