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여행갔다가 소매치기 잡다가 경찰한테 두들겨 맞았어요...

xeniper2010.01.14
조회25,437

저는 얼마전 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25살 남자입니다 대학생이구요~

 

벨기에 여행한지는 꽤 됬네요, 작년 7월초에 갔었으니...

 

베톡을 노리는 건 아니지만,

 

여행갔던 사진들 하나씩 하나씩 보다가 재밌을 것 같아 한번 제 사연을 올려봅니다.

 

인증샷은 없어요~ 기대하셨다면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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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일, 1박2일이면 충분하다는 얘기를 듣고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벨기에

 

샤를로이 공항으로 계획 없이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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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번째 소매치기 당한 사연

 

공항에서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이 아닌 브뤼헤로 가기 위해 기차를 갈아 탔습니다.

 

갈때부터 도착할때까지 저희 칸에는 3명밖에 없었습니다. 아줌마,할아버지 그리고 저...

 

1시간30분의 여정은 조금 무료하기도 하고 아침 일찍 부터 나온지라 조금 피곤했어요.

 

바깥 풍경을 바라보다 아주 깜박 깜박 졸았습니다.

 

분명 메는 가방을 끌어안고서 졸았는데, 눈을 떠보니... 가방의 작은 주머니가

 

모두 열려있더라구요....

 

@_@... 전에 누가 여행다닐때 돈은 절대 주머니에 넣지 말라고한 얘길 듣고서 80%의 금액을 아주 조그만한 가방 옆주머니에 넣어뒀었네요...ㅠ

 

더군다나 들고왔던 신모 은행 카드는 제휴 ATM기를 찾아가도 계속 먹통이였어요.

 

제 손에 쥐어진 돈은 달랑 50유로... 브뤼셀까지 또 가야하는데

 

호텔비 25유로에  기차운임료 30유로... 그럼 공항가는 버스비도 없는데...@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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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번째 소매치기 잡다가 경찰한테 맞은 사연

 

어쩔수 없이 가슴을 졸이며 무임승차 했습니다... 다행히 검사는 안하더라구요ㅠ

 

브뤼셀에 도착하고 굶어가며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예약한 호텔로 가기 위해

 

브뤼셀 Mid역에서 잠시 대기 겸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였네요... 왠 수상한 남자가 저에게 휴대폰 메시지를 보여주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프랑스어로 쏼라쏼라~~~~~ 하는 것이였습니다.

 

'죄송합니다~ 프랑스어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어색한 웃음을 보였으나

 

'No No No Look at this'를 연발하며 제 주위를 끌더군요....

 

휴대폰쪽으로 고개를 돌린 찰나!! 옆이 허전해 보니 가방이 없어졌네요...@_@

 

당황해서 주위를 살펴보니 왠 놈이 제 가방을 메고 냅다 후려달리고 있었어요.

 

쫓아가서 놈을 잡고 이래저래 아웅다웅할 겨룰도 없이 가방부터 뺏으려고 했어요

 

근데 이 자식이 그냥 두고 튀면 될걸 끝까지 안돌려줄려고 하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무력을 동원해서 뺏고 있는데, 왠 190은 족히 넘어보이는 떡대 4명이

 

저를 에워싸고 있었어요... '헉!!  ㅈㄷㄷ...@_@...

 

또 프랑스어로 뭐라 쏼라쏼라... 팔을 잡길래 뿌리치고 가방을 뺏고 튈려고 모양을

 

잡았어요 자꾸 무섭게 다가오길래 주먹을 휘두르며 활로를 뚫기위해 필사적이였는데

 

자기네 끼리 뭐라뭐라 하더니 뒷주머니에서 꺼내는건.... 경찰봉!?@_@

 

두들겨 맞고 수갑채워져서 인근 경찰소로 연행됬습니다.

 

아~ 가방은 경찰관들이 갖고 왔죠, 소매치기는 도망갔구요... 아오...ㅠ

 

저녁 10:30에 연행되서 상황설명을 하는데... 아 이놈들이 왜 영어를 못알아듣는지...

 

자꾸 프랑스어로 주저리주저리... '아놔 Speak English 응?'

 

실갱이를 벌이다... 순찰에서 돌아온 영어를 할줄아는 여경에게 상황설명을 했고...

또 프랑스어로 쏼라쏼라....

 

토끼 마냥 땡그래진 눈을 하고서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CCTV를 판독했습니다...

 

아... 무슨 뮤직비디오 8ch 완벽한 앵글로 모든 상황을 적날하게 보여주더군요.

 

새벽 3시... 석방이랍니다... 저보고 집에 가래요... 근데 열이 받네요...

 

대사관이 어디냐고 정중하게 물어봤죠...

 

당황했는지 자기네들끼리 또 프랑스어로 쏼라쏼라

 

'Shut up, speak English 응?'

 

되도 안되는 영어로 신나게 욕하다 보니... 벌써 4시가 훌쩍 넘고

 

아침 6시 비행기였던지라 '두고보자 가만 안둘거야'를 외치며 공항가는 첫버스를

 

타기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근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오지않는 버스는

 

저를 다시 경찰소로 걸음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공항까지 책임지라고 떼를 썼죠...

 

아... 경찰리무진을 타고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5시... 하지만

 

게이트 문닫는 시간은 5시...ㄱ-;;;

 

망연자실하던 찰나, 같이 동행했던 경찰이 모든 줄을 무너뜨리고 도장을 받아주고

 

검색대도 그냥 Pass~ 들어갈 때 까지 모든 게 논스톱이였고,

 

가기전에 악수를 청하며 한마디 하더군요... 'Good De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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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찌 생각해보면 낚인것 같기도 하고...ㅠ

글 재주가 워낙 없다보니 재밌는 부분도 잘 살리지 못한거 같네요...ㅠ

흙... 관심을 바라지는 않아요...

그냥 그렇다구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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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갔다가 집에 오니 오늘의 톡이 되어있었네요 ㅋ

역시 여행 다니다 보면 무서운일이 많네요

저도 남들 다 한다는 싸이 공개 할께요 ㅎㅎ

www.cyworld.com/xeniper

악플 안달아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