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이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0.01.14
조회33,444

톡이 된줄 몰랐는데..이런 일로 톡이 되니 씁쓸하네요..

조카가 자꾸 자기 집에 가고 싶다고, 아빠랑 엄마랑 같이 집에 있고 싶다고 해서

오늘 데려다 주려고 문자했더니 자기 오늘 바쁘다면서 안된다고 하네요 ㅎㅎㅎ

지 새끼 보고싶지도 않은건지..

참고로 말씀드리면 지금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 있는데

이 시어머니 자기 아들 돈 한푼도 안주는 사실을 알면서도 언니한테 매번 반찬이 이게

뭐냐고 타박합니다. 좀 영양가 있는거 먹이지 이게 반찬이냐고

또 식전에 혼수 같은거 생략하자고 해놓고선

막말로 혼수 해온것도 없지 않냐는 말 매번 꺼냅니다.(결혼 후 친정에서 냉장고, 침대, 세탁기, 화장대는 따로 사줬습니다. 그 외는 원래 있던 것,.)

언니가 돈이 있어야 사지 않냐고 하면 너가 나가서 벌면되지라는 식입니다..

무튼 어떻게 정리를 해야할지 참 난감합니다. 조카는 언니가키우기로 했구요

양육비는 못받을 수도 있다는 말씀이 대부분이고..

그럼 나중에 형부가 조카를 데려가겠다고 한다면 그것을 막을 수 있나요?

전 조카가 다 컸을때 형부가 자기 자식이라고 데려갈까봐 그것도 사실 걱정입니다..

이런경우를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참 ..

많은 도움 말씀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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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희 언니는 20대 초반에 형부라는 사람을 만나서 사귄지 5달 만에 임신을 해서

양가 허락하에 결혼을 했습니다. 아이를 낳기까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사실 이 결혼에서도 말이 많았습니다.

형부는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외아들입니다.

어렸을 적에 시아버지가 외도를 하고 집에 자주 안들어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혼을 하게 됬고 그 시아버지는 형부가 언니와 결혼하기 전에 한 번 보고 바로 돌아가셨습니다. 혼수는 다 생략하기로 하고 집도 형부가 살던 집에 그냥 들어가서 사는 조건으로 결혼하게되었고 (처음 상견례 시 사돈어른이 말이 잘 안되자,그럼 애를 지우던지 하라고 했었습니다. 지들이 만들었지 내가 원한게 아니었다고. 당시 저의 아빠 화가 많이 나셨지만 딸가진 죄인이라 그냥 돌아오셨습니다.)

무튼 형부가 공무원 시험준비중이었는데 합격했다는 소식도 들리고 그래서

아빠는 어쩔 수 없으니 그냥 너네들 좋으면 결혼하라고 하셔서

지금 제 조카를 낳고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당시 서울에서 근무한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잘 사는 거 같더니 점차 언니 생활이 기울어졌습니다.

형부가 돈을 안가져다 준다는 겁니다 월급을.

서울로 올라간지 몇 개 월이 됬을까. 제가 집에 놀러가서 뭘 찾던중

금융권 명함에 형부 이름이 새겨진 걸 봤습니다. 순간 주마등처럼 그동안 있었던 일이

생각이 났습니다. 공무원인데 매일 늦게 들어오고, 평일에도 집에 한나절 있다가 오후에 출근하는 경우. 그건 모두 공무원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 아닌가요?

전 언니도 모를줄 알고 말도 안하고 혼자 알고 있던 중에 좀 지나서 언니한테 한번

떠보는 식으로 물어보니까 언니는 이미 알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 엄마 아빠 아시면 또 쓰러지실까봐 말도 못하고 그냥 비밀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아빠 눈치가 백단이시고..결국 아셨습니다. 평소에도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사람이었기에..

언니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무책임입니다.

월급? 돈? 생활비? 생활비 돈 생기는대로 5만원 10만원씩 줍니다.

평균으로 한달에 20만원 정도 받는것 같습니다. 자식 하나 데리고 사는데 생활비 넉넉할 턱이 없습니다.저나 엄마, 아빠, 작은언니한테 애기 뭐 사야하는데 돈 없어서 돈 5만원씩 꿀 때도 있습니다. 둘이 싸우고 애 데리고 친정집으로 오는 것도 수십차례.

인사성? 어른들한테 제대로 인사할 줄도 모릅니다. 고마워도 그냥 그냥. 미안해도 그럭저럭 모든지 그런식으로 넘깁니다.

생활비 10만원 주고 모자르다고 하면 그거로 충분하다고 하고 자기는 150만원짜리 노트북에 친구들과 해외여행(디카로 여자랑 호텔방에서 찍은사진도 봤습니다) 등 하고싶은 거 다하고 다닙니다. 언니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바로 큰 이유가 이겁니다.

아내랑 자식은 뒷전이고 자신몸뚱아리만 챙기는 이런사람을 누가 같이 살 수있겠습니까..

그래서 이혼을 하려고 하는데 언니가 조카를 키우려고 당연히 하고있었습니다.근데 언니생각은 혼자사는게 편한 사람이라 그사람이 그렇게 편한꼴을 보기 싫다는 겁니다..그사람말로는 초등학교때까지만 키워달라고했답니다. 애 다 크면 지가 키우겠다는 심보죠. 언니가 여기서 어이가 없어서 니가 키우라고 했더니 문자내용이 가관입니다..

문자내용 공개합니다.

오늘 문자 내용입니다

-양육권이랑 다 포기해 내가 키울테니깐

-진짜 드러운집구석이다 잠시나마 엮였던게 치욕스럽다

-결국 넌 애버리고 간 드러운년이야

-애새끼 안 좋아한다고 지랄하더니 결국은 그거냐 신발 진짜 어이가 없다

-너같으면 욕 안나오겠냐 신발 그동안 니집서 그런소리 들은게 성기같어서 그런다

이런 사람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제가 궁금한건 양육비를 한달마다 청구를 하는데

그 양육비를 어떻게 지불하는 것인지, 언니가 양육권을 갖게 된다면 그 양육비를 어떻게 받는것인지(본인이 직접 송금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혼 절차 시 계좌에서 자동이체식인지) 만약 양육비 지불을 하지 않을 시 어떤 제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건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당시 10만원을 용돈을 줄 정도로 자기 생활에 급급한 사람인데 한달에 50만원 가량,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양육비를 꼬박꼬박 주긴 할지 걱정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