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전 남자친구와 여행을 갔다왔습니다..

ㅎㅎㅎ2010.01.14
조회1,265

안녕하세요,

톡 읽기를 좋아하는 20대 초반 여대생입니다.

보시는 제목 그대로 전 남자친구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 상황과 저에 대해서 따끔한 충고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그냥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지 조언을 구하기 위해서 톡을 써봅니다.

그리고 장난글이나, 지어낸 소설이 아님을 밝힙니다 ~

 

긴 글 잘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ㅠ

 

남자친구와 저는 동갑이구요 -

2년 사귀고 헤어진지는 약 10개월정도 됐네요.. 

헤어진 이유는 특별히 없었던 것 같아요.,

2년동안 크게 싸운 적도 없고, 정말 가족처럼 너무 행복하게 지냈어요~

그렇지만 사랑보다 정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서로 엉엉 울었어요...

그렇지만 그 친구도, 저도 다시 시작하자는 이야기를 하진 않았습니다

 

헤어진 후에 남자친구는 얼마 안되서 연상의 새 여자친구를 사귀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연락이 왔고

저도 그 친구를 완전히 잊지 못했기에 연락을 가끔씩 하곤 했어요 -

남자에게 첫사랑은 큰 존재인가요..?

계속 첫사랑 타령하면서 자꾸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두어번 얼굴만 잠시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 남자친구의 여자친구가 연락한다는 사실을 알고

저한테 연락이 왔었어요, 다신 연락하지말라고 ...

내용은 이런식인데 거의 협박수준이었어요..

저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연락하지 말자고 하고 , 한동안 연락을 안했죠

 

그리고 3달정도 지났는데.. 전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여자친구나 잘 챙기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여자친구와 정리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고 그 다음엔 연락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나서 얼마후에 또 연락이 왔습니다.

술을 마시고 연락을 했더라구요...

또 첫사랑 이야기를 하면서, 남자의 첫사랑은 잊혀지지 않는다는 말은

그냥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정말 못잊겠다고..

너같은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다고 ..

너라는 사람 자체를 인생에서 잃고 싶지 않다고 ..

그냥 서로 힘든 일 있을 때 종종 연락하는 사이로 남을 수는 없겠냐고 ..

 

저는 다시 시작하고 싶은 감정은 전혀 없고, 앞으로 이런식으로 연락하는 것도

불편할 것 같아서 이제는 진짜로 연락하지 말자고 딱 잘라서 이야기 했어요 ..

 

그런 대화를 나누고 얼마 되지 않아서

전 남자친구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는 그 친구가 그립기도 하고 ... 보고싶더라구요 ,,

그래서 바보처럼 그 친구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대화하던중에 무슨 생각인지 저도모르게 그 친구한테 여행을 가자고 말해버렸어요..

그런데 저는 관계를 갖기 위해서 여행을 가자고 이야기한 건 절대 아닙니다ㅠ

그냥 이대로 보내기 아쉽고, 겨울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어서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싶어랄까요.. ㅠ..

 

그렇게 연락을 하고..

얼마전에 그 친구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헤어진지 약 1년정도 되었지만 .. 어색한 기운은 전혀 없었고

아주 자연스럽게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나누고..

돌아다닐 땐 손잡고 팔짱끼고 포옹도 하고 ..

정말 그냥 잠만 자려고 했는데ㅠ... 잠자리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닌데..

제가 처한 이 상황이 어이가 없기도 하고 혼란스럽습니다.

그 친구와 저는 정말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지금 마음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도 저도 둘 다 이 상황이 웃기지 않냐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너 군대가면 이제 연락 안할거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하긴 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까요..

계속 연락을 하는 게 맞는건지,

확실하게 끊어야 하는건지..

다시 시작하는 건 어떨지 ...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ㅠ

 

 

어쨌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심한 욕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

 

읽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요 ㅠㅠ

그럼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