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신입생이 되던 해, 화장품 사기 당했던 사건ㅠㅠ

팔랑팔랑귀2010.01.15
조회35,772

명함과 명암을 구분 못해서 죄송해요..

별생각 없이 썼답니다ㅠ.ㅠ

여텅 세번째톡^.^ 헤헤

창피해서 싸이공개는 하지 않을래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 화장품 사기에 당하신 것 같은데요.

 

찾아보니까 메디컬 투데이라는 신문에도 앙*** 화장품 사기 조심하라고 되어있네요.

 

 

저는 그 때 엄마가

 

독촉장에 있는 그 회사의 정보를 보고 내용증명서를 떼서

 

그 곳으로 보냈는지 전화로 해결 하셨는지 모르겠는데요.

 

메디컬 투데이에는 내용증명서를 떼서 보내도 감감무소식이라고 하네요.

 

전화로 싸우는게 상책일듯.

 

미성년자에게 부모동의 없이 계약을 성사시키는 것은 불법이니까요

 


내용증명서 작성요령 안내 >
* 받는사람 : 상호, 주소, 전화번호
* 보내는사람 : 이름, 주소, 전화번호
* 사유 : 6하원칙에 의해 (상품명·계약일·사유 등)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서 어떤 피해를 입었고
        어떻게 해결하길 원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면 됩니다.
* 작성한 뒤 2부를 복사합니다.
* 총 3부를 가지고 우체국에 가서 내용증명 발송을 요청하면 원본 1부는 본인이 보관하며,
  1부는 우체국에, 1부는 사업자에게 발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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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막 22살이된 여대생입니다.

 

제가 수능을 마치고 당한 일에 대해서 한번 적어볼까해요.

 

 

 

수능을 마치고, 저는 전학오기 전의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나기위해

 

대전 고속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가고 있는 길에 어떤 언니가

 

몇살이냐면서 생글생글 웃으면서 너무나도 친절하게 절  붙잡더군요.

 

 

 

저는 갓 20살이 된 상태였고,

 

그러면 대학교에 가겠다면서, 좋은 화장품이 있으니까 한번 보고 가래요.

 

 

 

제가 원체 귀가 얇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잘 거절하지 못하고 곧이 곧대로 잘 따라요.

 

하지만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제가 10분밖에 시간이 없다고 하니까

 

1분이면 된다면서 어떤 차로 강제로 끌고 가더라구요.

 

 

 

 

 

 

으슥한 곳도 아니었고

 

사람들이 엄청 많은 곳인 터미널 앞에 세워져있는 차라

 

의심 없이 따라 탔습니다.

 

 

 

차 안은 온통 화장품으로 전시되어 있더라구요.

 

그러더니 제 손에 필링제를 발라주면서 이것 저것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제가 시간이 없다고 난리치자

 

그럼 다음에 또 보자면서 명함을 주고 전 버스를 타고 룰루랄라 놀러갔습니다.

 

 

 

3일뒤, 돌아오는 길.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집에 가는 버스를 타러 가려고 나왔는데

 

이번엔 어떤 덩치 큰 아저씨가 절 붙잡더라구요.

 

명함을 주셔서 봤더니 그 때 그 화장품 메이커였습니다.

 

그래서 아 저 저번에 봤다고 했더니

 

차에도 타봤녜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더 좋은게 있으니까 다시 한 번 더 타제요.

 

거의 반강제로 끌려갔습니다.

 

 

 

스킨,로션부터 에센스 필링제 폼클렌징 등등 10종이 넘는 것을

 

너무나도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해주시더라구요.

 

또 혹했습니다.

 

 

 

대학 가는데 고등학교 때 쓰는 화장품을 쓸 수 없진 않겠냐면서

 

정말 띠동갑도 넘어 보이는 아저씨가 저한테 오빠라고 칭하며

 

오빠가 싸게 해줄테니까 좋은 화장품 한번 써보래요.

 

얼마냐고 했더니

 

원래 스킨 하나가 10만원가까이고 로션도 하나에 10만원 가까이라면서

 

팜플렛을 보여주셨는데 정말 가격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너무 비싸다고 저 돈 없다고 그랬더니

 

한달에 4만원씩 10달만 내면 된데요.

 

그리고 한 달 후부터 돈을 내면 된데요.

 

지금 사면 회원카드를 주는데 이 카드가 있으면 VIP회원이 되서

 

화장품을 다 쓰면 인터넷에서 이 가격의 10%의 가격으로 화장품을 다시 살 수 있데요.

 

너무너무 파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만약 얼굴에 트러블이 생기면 바로 환불해주겠데요.

 

 

 

4만원.. 그 당시에 저에겐 너무나도 큰 돈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엄마에게 허락을 받고 다시 오겠다고 했습니다.

 

내리려고 하니까

 

89년생들이 사겠다고 한 계약서 뭉치를 보여주면서

 

너 말고도 신입생들이 많이 사가지고 갔데요.

 

곧 대학생이 될텐데 한달에 4만원도 못 내겠냐면서

 

지금 하면 더 얹어준데요.

 

 

 

 

 

귀가 무지하게 얇은 저는

 

맞아. 한달에 4만원은 낼 수 있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40만원이나 하는 화장품 셋트를 사가지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와서 화장품 뭉치를 내려 놓는 순간, 아 가슴이 철렁하더라구요.

 

내가 이걸 왜 샀지.....

 

 

 

인터넷 사이트를 쳐보니 정말 있는 곳이라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써보자는 생각으로 썼습니다.

 

비싼 것이라는 생각이 나서 일까 피부가 좋아진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래도 그 씁쓸함과 죄책감은 어찌할 수가 없더라구요.

 

 

 

 

 

대학생이 된 후,

 

5달동안 꼬박꼬박 4만원씩 잘 냈습니다. 자동이체라 쑥쑥 빼가더군요ㅠ.ㅠ

 

하지만 엄마가 스킨로션 세트를 사주셔서 그 화장품은 거의 쓰지 않았어요.

 

거의 안썼는데 아깝다는 생각과 함께

 

자금난이 왔습니다.

 

그래서 두달정도 돈을 못냈어요.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학교를 다니게 되서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말 아침에 자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와서

 

앙***화장품이 뭐냐며 노발대발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뜨든.

 

돈을 못 내자 독촉장이 집으로 날아온것이었어요. 

 

울면서 상황 설명 다 했습니다.

 

그래서 화장품은 어딨냐고 해서

 

집에 있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고 끊으시더니

 

아는 경찰이며 법에 대해 아는 사람, 인터넷 등등을 이용해서

 

엄마가 이것저것 조사를 하셨나봐요.

 

 

 

 

 

 

1989년생인 저는 2008년 1월 미성년자였습니다.

 

미성년자에게 부모 허락 없이 계약을 하는 것은 무효이며

 

돈과 관련 되어서 사기로 고소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화장품 회사에 전화해서 그렇게 말했더니,

 

알겠다면서 화장품을 도로 보내면 환불해주겠다고 해서 화장품을 다시 보내고

 

여태까지 낸 돈의 80퍼센트 정도 환불 받았습니다. (도로 다 받진 못했어요.)

 

 

 

일을 다 처리한 후에 

 

다시 그 화장품에 대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찾아보니까, 가관이더군요.

 

여기저기 다 사기 당했다고 난리 였습니다.

 

트러블이 났는데 환불을 안해준다.

 

절대 낚이지 마라 등등..

 

무료로 법에 관한 상담하는 곳에는 온통 그 화장품 회사에 대한 글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화장품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면

 

VIP카드가 집으로 날아와서 10%의 가격으로 샀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원래 싸구려 화장품이었나 봅니다.

 

아 예전엔 왜 제가 그렇게 찾아보지 못 했을까요.

 

 

 

 

 

그 일이 있은 후,

 

제가 천안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제 친구랑 길가다가도 그 화장품파는 아저씨한테 잡혀서 쌩깠던 기억이 납니다.

 

대전이 본사던데, 천안까지 왔나봐요.

 

 

그리고 이제 전 모르는 사람 말은 절대 듣지도 보지도 않습니다.

 

저번에 카드 하나 만들라고 붙잡는 아줌마 거절 하니까

 

아빠가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아직 생각이 어렸던 때에 저지른 철없는 행동에 대해 

 

제가 제 스스로도 멍청하다고 생각하고,

 

그 화장품 회사 관련된 사람들께 피해를 입혀서 죄송하지만

 

정말 말빨이 장난 아니었어요.

 

저처럼 귀얇은 사람들은 몇분만 얘기하면 홀까닥 넘어가겠더라구요

 

글구 미성년자한테 그렇게 장사하는거 아니래요!

 

그것도 싸구려를 비싼 가격에............................

 

아무튼 여러분 조심하세요! 무조건 모르는 메이커는 안 사는게 짱짱!

 

 

 

생각해보니까 신입생들을 노리는 사기가 많은 것 같아요.

 

올해 대학가는 신입생 여러분들!

 

타임지에 토익책 등등....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