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여자인데 매일매일 소주한병씩마셔요 ...

나..참 바보같다..2010.01.15
조회5,831

제목그대로입니다..

올해 26살되었구요 인천삽니다..

하루하루..하루에 매일매일 소주 한병씩..

많이 마시면 2병,3병은 먹습니다..

 

이렇게된게..한 2년전부터인거같네요..

2년전부터 참 제가 하는일마다 다안되고..

하다하다 진짜 예상치도못한상황에 돈한푼없이 길바닥에 나앉게 생기는일까지...

참.. 사는게 뭐그렇게 거지같고 더러워보이던지...

죽어서 그냥 확 없어져버렸으면 한적이 한두번이아니였고..

실제로 감히 직접 실행에 옮기기도했었죠..

네..지금생각하면 참 어리석고 바보같았다는거 압니다..

 

몇번의 바보같은 짓끝에도 살아남은 절 돌아보니까..

문득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신도..이런 나같은것도  어떡해 해서든 살리는거보니..

내가 아직은 살만한 이유가있겠지..그래서 살아남아서 꽉참고

열심히 살다보면 이렇게 살게하신 이유가있겠지..

싶어서 참고살았고..지금까지 오게되었습니다..

 

다시 정신차리고 새롭게 일자리를 찾았고

열심히 살아보자 해서 노력도하는데

참 또 살다보니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힘듦을 느끼고

아프고 사는게 사는것같지 않을때가 참 많았네요..

 

그렇다고

당장힘들다고 더럽다고 포기하면안된다는걸알고 또 그래서

지금것살아왔고 버텨보자 버틸수있는대까진 버텨보자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근데 그 버티고 버티는 생활속에 크게 달라지는건없었지만..

한가지..

힘들때마다 울고싶을때마다..포기하고싶을때마다 떠오르는건 딱하나..

술이였습니다.. 술한잔 마시고 잠들면 다 잊혀지겠지..

어차피 그냥 잘려고 누으면 잠도 안오고 밤새뒤척이니..

잠이라도 좀 자자..싶어서..

술을 한병..그리고 두병..그렇게 사다 마셨습니다..

퇴근하고 들어오는길에는 항상 늘, 매일매일 소주한병을 사가지고 들어와서

저녁이나 저녁늦었어도..간단히 안주라도 만들어서 먹고 또 먹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였던건 그렇게나마 술기운을 빌려서 잠은 잘 잤습니다..

너무 오바해서 마신날은 다음날이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잠을 잘수있었기때문에 그리 나쁘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루..이틀..벌써 2년..이되어갑니다..

지금은요..

이젠 술없으면 하루도 그냥 편하질않아요.

아무일이없어도, 아프고 힘든일이없어도..퇴근길에 여전히 소주한병을 사옵니다..

그리곤 집에 그나마있는 반찬거리나 뭐그런걸로 한잔 마십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살았어요..

2년전 그때당시엔 힘들었고 아팠고 잠이라도 좀 자자 하는 맘에 한두병 먹었던 술이

이제는 습관? 버릇? 뭐그렇게되버린거죠..

 

사는것도 혼자살거든요..

뭐 사정 다 얘기하자면 너무길고 참 구질구질하기에..다말하진않을께요..

뭐암튼, 누구라도 같이 살았으면 저 술먹는거 한번이라도 말렸을텐데

일끝나면 집에와서는 저 혼자니까.. 그렇게 하루하루 마신술이 참..

돈으로 따져도 제가 술집하나 차려도 되었을돈일겁니다..

 

아뭐..

더 말하긴 뭐하고 제가 진짜 너무도움을 요청하고싶은건요..

이제는 이런생활 더는 안되는것도알고 제 스스로 자제하면서 참고

그래야 하는거 아는데요..

이젠 그게 안되요..

오늘, 지금도요 술마셨습니다..

퇴근길에 어김없이 술한병..그리고 다 미시고 알딸딸한기분으로 잠들고....

그렇게 술에 취했을땐 모르죠..

그냥 그때 느끼는 기분과 그때 느끼는 세상이 나에게 전부인것만같고....하..

근데 머리는 알아요.. 몸도 생각해야하고..너무 이렇게 하루도 안빼고 술을마시는게

얼마나 나쁜것인지..몸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것인지 알기때문에..

때로는 일하는것에 지장을 줄정도로 마신날도 있기에.

.더는 안되겠다...이젠 안마시도록 노력해봐야지 하는데도..

또 어김없이 퇴근길에 소주를 사는 절 발견하네요...

참.. 바보같네요 저...

 

그렇다고 와전 술에 쩔어서사는 술주정뱅이는 아니에요 저..

일은 잘 다니구있어요.. 그냥 밖에선 평범하게 사는 그런 보통여자들과 다를것없는

평범함 여자입니다..

근데..밖에선 만난 직장동료분들이나 개인적인 친구들은 모르죠..

제가 이렇게사는지는..

사실 이런제가 창피해서 어디가서 말도못하구요..

아..남자친구가있는데요..

남자친구는 알아요..

저 이러는거..

처음엔 몰랐다가 우연히 한번 저희집에 오게된적이있는데

부엌 한 옆에 소주병이 여러게 쌓여있는거보고는 이것저것 캐물어보길래

피한다고 피했는데 또 바보같이 다 얘기했네요..

그래서 남자친구는 아는데요..

한몇달은 말렸어요 술못마시게..

그래서 저퇴근할때는 약속잡아서 밖에서 맛있는 저녁도 사주고

술마실꺼면 자기있는데서 마시라고하고

술못마시면 잠이안오냐길래 그렇다고했더니

노래방이랑 근처 놀만한데 대리고 다니면서 지치게 놀게해주고

피곤하게만들어서 집에보내주고..그러면 잠잘온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요..

남자친구가 일때문에 좀 바빠서 한동안 저에게 신경을못써줬을때가있었는데

그때..저는 또 원래 제 일상으로 돌아가버렸죠..

뭐 이런저런일있어서..이젠 남자친구도

왠만하면 마시지도 말되 그래도 마시겠다면

딱 한병만 마시라고 그이상은 진짜 마시지말라고...그렇게 되었습니다..

 

뭐요즘은 또 일때문에 자주 못만나는데요..

전 거짓말합니다..전화오면..

어 나 잘려고 이제 잘꺼야.. 하고 전화끊고는

한병 기어이 마시고 잡니다..

마시고있을떄 전화와도,.아냐 안마셔 나 청소좀하고 집좀 치우고있어 잘려고

뭐그렇게 얘기하면 그냥 믿어요..그래서 그렇게 하루하루 술을 마시고 또 마십니다..

 

 

하..

저 알콜중독맞는거죠..?

전에 어디서보니깐 사람몸에 알콜이 들어오면 그게 확실하게 분해되고

독이 빠져나각 하는데에 3일정도가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뭐..저는..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매일 술을마시니..

알콜이니 독이니 분해되서 빠져나갈시간도 틈도 없을거고..

이런저런 몸걱정이나 생각은 하는데..

또 막상 저녁되면 또 술생각이나서 기어이 한병을 마셔야만 잠을 자고..합니다...

 

어디 그..

알콜중독치료해주는센터나 그런데 도움을 받아볼까도했는데..

그러기엔 제자신이 너무 또 챙피해지고 초라해시는거같아서..

망설이다가 말고 이러기도 수십차레입니다..

저 정말 어찌해야할까요..

 

지금은 에라모르겠다 마셔대는데..

이러다가 나중에 진짜 요즘말대로 한방에 확 가서

몸이 많이 아파지는건 아닌지.. 큰 병을 얻게되는건 아닌지 걱정도 사실 많이됩니다..

 

여기 네이트판엔 참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그 사람들의 많은 이야기가 올라오고 또 지혜롭고 현명하신분들도 그만큼

많을꺼라 늘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도움좀 청해볼까합니다..

이런 제가 어떡게 이런일을 극복할수있을지..

해쳐나갈수있을지..

평점하고 그냥 지극히 평범하게 사는 사람이 될수있을지..

저.. 정말 어떡게 하면 좋을지...

조언좀 해주세요..

아니 ..저좀 도와주세요..

술..그만 마시고싶어요..

근데 이게 이젠 제 스스로 막기엔 너무 늦은거같아요..

제발 ..도와주세요 판 톡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