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31)이 오랜 해외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프로축구 K리그에 뛰어든다. 행선지는 아시아 클럽축구 챔피언인 포항 스틸러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문을 박차고 나온 설기현은 포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포항과 설기현측은 입단에 합의를 보고 17일 이를 전격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전날 풀럼과 계약해지한 설기현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설기현은 올 6월까지 풀럼과 계약되어 있었다.
▲설기현, 간절한 월드컵 출전의 꿈
광운대 재학 중이던 2000년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한 설기현은 10년간 줄곧 해외 무대에서만 활약해왔다. 앤트워프를 거쳐 벨기에 명문인 안더레흐트, 이후 잉글랜드에 입성해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에서 뛰었다. 지난해 초 잠시 알 힐랄(사우디 아라비아) 임대 생활을 한 것 빼고는 전부 유럽에서만 프로 생활했다.
그랬던 설기현이 K리그 포항을 택한 건 2010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설기현은 지난해 10월 이후 풀럼에서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실전 감각은 무뎌만갔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설기현이 계속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올 여름 남아공에 데려가기 힘들다고 은연 중에 밝혔다. 그래서 설기현은 결심했다. 명분 보다 실리를 택하기로 한 것이다. 포항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만큼 많은 연봉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설기현은 돈 대신 출전 기회를 원했다.
설기현은 포항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해 명성을 얻은 점, 올해 다시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 계속 국제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포항, 아시아 챔프 걸맞는 선수 영입
흔히 정상에 서기 보다 정상을 지키는 게 어렵다고 한다. 감독과 주축 선수가 떠났다면 정상을 수성하기 더 어려운 법이다. 포항은 난국을 정면돌파하기로 했다. 브라질 내에서도 명성높은 레모스 감독과 한때 K리그 최고 용병으로 불렸던 모따의 영입에 이어 설기현까지 움켜쥔 건 이같은 의지의 연장선상이다. 포항은 설기현이 재기 의지가 강해 영입을 서둘렀다.
지난해처럼 강행군을 견디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였다. 포항은 지난해 국내·외를 돌며 53경기를 치렀는데, 올해는 상대팀들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이기에 중량감있는 선수가 절실했다. 그동안 주로 선수를 육성해 활용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위기도 설기현의 영입을 서두르게 했다.
포항 코칭 스태프는 설기현에게 숙제를 던질 예정이다. 개인과 팀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개인 플레이 보다는 팀 플레이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설기현, K리그 포항 복귀…유럽서 10년 만에 리턴
[스포츠월드 2010-01-17]
설기현(31)이 오랜 해외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프로축구 K리그에 뛰어든다. 행선지는 아시아 클럽축구 챔피언인 포항 스틸러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문을 박차고 나온 설기현은 포항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포항과 설기현측은 입단에 합의를 보고 17일 이를 전격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전날 풀럼과 계약해지한 설기현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설기현은 올 6월까지 풀럼과 계약되어 있었다.
▲설기현, 간절한 월드컵 출전의 꿈
광운대 재학 중이던 2000년 벨기에 앤트워프에 입단한 설기현은 10년간 줄곧 해외 무대에서만 활약해왔다. 앤트워프를 거쳐 벨기에 명문인 안더레흐트, 이후 잉글랜드에 입성해 울버햄프턴, 레딩, 풀럼에서 뛰었다. 지난해 초 잠시 알 힐랄(사우디 아라비아) 임대 생활을 한 것 빼고는 전부 유럽에서만 프로 생활했다.
그랬던 설기현이 K리그 포항을 택한 건 2010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설기현은 지난해 10월 이후 풀럼에서 1군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실전 감각은 무뎌만갔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설기현이 계속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올 여름 남아공에 데려가기 힘들다고 은연 중에 밝혔다. 그래서 설기현은 결심했다. 명분 보다 실리를 택하기로 한 것이다. 포항에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만큼 많은 연봉을 기대하기 힘들지만 설기현은 돈 대신 출전 기회를 원했다.
설기현은 포항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해 명성을 얻은 점, 올해 다시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 계속 국제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포항, 아시아 챔프 걸맞는 선수 영입
흔히 정상에 서기 보다 정상을 지키는 게 어렵다고 한다. 감독과 주축 선수가 떠났다면 정상을 수성하기 더 어려운 법이다. 포항은 난국을 정면돌파하기로 했다. 브라질 내에서도 명성높은 레모스 감독과 한때 K리그 최고 용병으로 불렸던 모따의 영입에 이어 설기현까지 움켜쥔 건 이같은 의지의 연장선상이다. 포항은 설기현이 재기 의지가 강해 영입을 서둘렀다.
지난해처럼 강행군을 견디기 위해서는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였다. 포항은 지난해 국내·외를 돌며 53경기를 치렀는데, 올해는 상대팀들의 도전이 더욱 거세질 것이기에 중량감있는 선수가 절실했다. 그동안 주로 선수를 육성해 활용했지만 한계에 다다랐다는 분위기도 설기현의 영입을 서두르게 했다.
포항 코칭 스태프는 설기현에게 숙제를 던질 예정이다. 개인과 팀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개인 플레이 보다는 팀 플레이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스포츠월드 국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