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을 부추기는 안내방송

쩌리원2010.01.18
조회58,245

 

 

우왕톡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외학생에게 이얘기해줬더니

 

"선생님 4차원같아요 이상한소리 하고..."

라는 말을 들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보여줘야겟어요 증거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대담하게 싸이공개 ㅋㅋㅋㅋ

http://www.cyworld.com/amelia11

 

 

http://www.cyworld.com/01094500057

제옆에서 자지러진친구입니다.

 

얘들아 나톡됐따

겨울방학 즐겁게보내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흐흐

 

 

 

톡을 별로 안즐겨보는 대딩녀입니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처럼 이런경험 해보신 분 있나 싶어서 올려봐여!!

 

1년 전 버스에서 있었던 일이었어요.

집에가려고 버스 뒷자석에 앉아 여느때와같이 엠피쓰리를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가고있었죠.

집에가려면 큰 터널을 하나 지나서 쭉 내리막길이 가파르게 있어요.

터널을 빠져나와 그곳을 지나는데 아저씨의 운전이 심상치않음을 느꼈어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오히려 내리막길을 광속의 스피드로 가는거있죠. 버스안에 저를 제외하고 아주머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타고 계셨는데 모두들 손잡이를 꼭 잡으시더라구요

 

그순간, 버스 정류장을 안내해주는 어여쁜 목소리가 나와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이동도우미님, 속도를 줄여주세요"

'아... 운전기사를 이동도우미라고 하는구나... '저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며 조금은 생소하지만 과속을할때 방송을해주는 현대의 네비시스템에 감탄을 했죠.

그렇게 세번 방송을 해도 아저씨는 무시하고 과속을하시는거에요.

그러자 두번째 멘트가 나왔습니다.

 

"운전기사님~ 과속하지 마세여어어~~~"

그 예쁜 목소리의 언니가 이번엔 콧소리와 애교를 잔뜩 섞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세번을 똑같이 방송했는데도 아저씨는 눈하나 꿈쩍하지않고 내리막길을 질주하셨습니다. 저는 이제서야 약간의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듯했고, 버스 안의 어른들은 모두 손잡이를 꼭 잡고 안절부절 하셨습니다. 모두들 아저씨의 운전에 집중했죠

 

그러나 아저씨는 고집이 있는 분이셨습니다.

정말 만리와 같던 그 내리막길을 카트라이더 경주하듯 질주하시는데...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때 세번째 멘트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운전기사! 과속하고있잖아!!!!!!!!!!!!!!!!!!!"

"운전기사! 과속하고있잖아!!!!!!!!!!!!!!!!!!!"

"운전기사! 과속하고있잖아!!!!!!!!!!!!!!!!!!!"

 

저는 제가 잘못들은줄 알았습니다. 이어폰을 귀에서 빼고 들어도 역시 그멘트였습니다.

그 상냥한 목소리의 언니는 갑자기 돌변하여 운전기사님에게 반말을 하며 호통을 치는것이었습니다.

저는 예상치못한 방송에 너무 웃겨서 그 긴박한 상황에 혼자 뒷자리에서 키득키득웃었고 역시나 어른들은 걱정하는 모습으로 운전기사님꼐 이렇게 말하셨죠

"기사님, 천천히좀 갑시다..."

 

그래도 운전기사님은 굴복하지 않으셨습니다.

할머니의 근심어린 조언을 한귀로 흘리시고는 폭풍의 질주를 계속하셨죠.

 

그러자 네번째 멘트가 나왔고 저는 배꼽을잡고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그땐 사고가 나면 어쩌지하는 걱정따윈 들지도 않았고 이 시스템을 만든 사람과, 대단한 깡을 가지신 운전기사님을 생각하며 너무 웃길뿐이었죠

그멘트는 바로 극도로 화가난 안내방송 언니의 마지막 발악이었습니다

 

"운 전 기 사 !!!!!!!!!!!!!! 속 도 줄 여!!!!!!!!!!!!!!!!!!!!!!!!!!!!"

 

굉장히 날카롭고 무서운 목소리로 언니는 소리를 질러대는 것이었어요.

이렇게또 세번....... 저는 생전 처음들어보는 안내방송 멘트와 저를 제외한 모든 어른들의 걱정, 그 모두를 무시하는 시니컬한 운전기사 아저씨가 너무웃겨서 죽는줄알았습니다 정말.

 

그쯤되니 내리막길도 끝나고 아저씨는 저절로 속도를 줄이시더군요...

제 생각엔 어느 운전기사분들도 첫번째 멘트정도는 다 들어보셨을것 같아요. 저도모르게 그 다음멘트가 궁금해지는게 운전기사님들도 어떤 말이 나올지 궁금해 더 과속을 하신것 같아요.

 

이얘기를 친구들에게 해주었는데 다들 믿지않더군요.....

아........ 정말 저혼자 이런 재밌는 경험을 한것이 아쉬울뿐이었어요.

 

그리고 얼마전 친구와 같이 역시 버스를 타고 집에가고있었어요.

터널을 지나,,,,,, 아저씨가 과속을 하시는거에요

 

하지만 아쉽게도 세번째멘트

"운전기사, 속도줄여!!!!!!!!;:까지밖에 못들었어요

친구는 네말이 맞다며 자지러지게 웃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뿌듯해하며 "아저씨 좀만 더.. 더... 속도를 내세요 , 그다음멘트까지 들어야한단말이에요"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아저씨는 한계를 아셨던 모양이죠^^

 

아 우리동네 버스만 이런가요?

이런경험해보신분 없으세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