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남자 또 어디 있을까요~

헹헹2010.01.18
조회327

안녕하세요 24살로 이제 막 발을 디딘 처자입니다~

지금 외국에서 간호사를 하려고 첫단계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냥 톡 구경하다가 하도 심란한 이야기만 많아서 한글 적고 가려구요.^0^

 

사실 제가 외국에 나온진 얼마 안됬구요, 이제 1년지나고 3개월이 지나네요.

오자마자 시골 구석에 박혀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속아 1년 꼬박

완전 최저임금 받아가며 온갖 고생을 다했는데...결국 안된다고 결론이 나는바람에

학비문제로 영주권을 받으면 공부하기로 한 간호학을 쿠쿵,큰맘먹고 시작하기로 한거죠.

 

아아, 제 요지는 그게 아니였구요 ㅎㅎ ㅈㅅ^^;

시골로 오자마자 룸메가 하나 있었는데 세상에 처음보는 남자와 함께 살으랍디다.

그 집은 거의 뭐 외국인 노동자 숙소정도? 그렇다고 안갖춰진건 아니고, 일반

2층집에 방3칸짜리를 잡아놓고 한두명씩 보내기 시작한거죠.

아무튼 저희 둘이서 저희의 외국노동자 첫걸음이 시작 됬겠죠...

남자분은 제가 한국에서 영~~~싫어하던 캐릭터라 커플꿈은 꾸고싶지도 않았고

그 남자분 또한 상상조차 안했던듯 싶었어요 ㅎㅎ 그래서 서로 남동생 형처럼

잘 지냈구.. 4개월 뒤 여자 2분이 들어오고...그렇게 기센 여자 3분과 기 약한 남자

한분이 고생을 하시고...크크크 잘 지냈더랬죠. 그렇게 지내다 다른 여자 한분이

또 저희 매장으로 와서 잠시 도와주는 상황에 주변에 B&B라고 아시나요, 그런곳에

머무르며 저희랑 아주 친하게 지냈어요. 물론 다들 한국인!

그러다 그 여자분이 남자분이 맘에 들어 데쉬를 하는 순간...제눈에서 뾰옹

묘한 질투가 나더라구요....이게 여자들인가봐요..못되가지구 ㅠㅠ

암튼 그 일로 계기로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동거한 6개월만에 우린 사랑이란것을

시작하게 되었죠 ㅎㅎ 만나다 보니 이남자 숫기없는 남자도 아니었고 약간

능구렁이?ㅎㅎ 나쁘진 않았죠~ 그리고 배려해주는 마음만큼은 일품인 이남자!

지금까지 함께하는 8개월동안 마음..한번 변하지 않은건 모르겠구요, 행동하나하나

바뀐적이 없어요 ㅎㅎ 항상 저 먼저 생각해주고 제가 투잡을 뛰었었는데

자기도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제가 일하는 6개월 내내 데려다 주고, 데릴러 오고..

저희가 한 7개월을 같이 오픈조를 했거든요. 새벽 5시에 출근..흐흐흐흐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우리 남편이 전 너무나도 사랑스럽구..

매일 사랑하구.. 매일 붙어있는데도 보고싶구...그냥 그렇네요..

제가 몸이 피곤하고 아프면 시간이 되면 옆에 계속 붙어있으면서 밥도 해주고..

약도 챙겨주고 열이라도 나면 수건 찬물에 계속 적셔 올려주고..앙

그런것에 비해 제가 해준건 별로 없네요 ㅠㅠ 매일 투정과 구박뿐 ㅠㅠ

가끔 그게 미안해 뜬금없이 미안하고 사랑한다 하면 베시시 웃어주는 우리 남편 ㅠㅠ

뭐..지금은 결혼을 하네 안하네 일단 돈이 중요하니 영주권따고 돈벌자고 서로

이러고 있고 ㅎㅎㅎ 사실..결혼 기대도 안하는데 이런남자 어디서 다시 못찾을꺼 같아

결혼은 하고싶어요, 그치만 현실은 현실인지라... 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서

서로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면 그때가서 다시 생각하면 되겠죠 뭐!

아..그냥 행복한 맘에 톡에 좀 화창한 이야기도 쓰고싶어서 횡설수설했어요!

사실 울 남편 자랑이 한두가지가 아닌데...막상 글로 쓰려니 욍욍..죄송해요^^;

그냥....한번 저도 글 써보는것도 해보고싶었고 외국생활 1년으로 약간 정신이

이상해졌나봐요 ㅎㅎㅎ한국도 그립고..근데 여기 와서 글보면 맨 어두운글이고ㅠ

그래서 모두 2010년 좋은 짝들만나 행복하자는 의미에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크롤압박~~~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