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녀자의 화장내공이란 이따위.

V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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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전쟁을 방불케함.

오랜기간 축척된..아침잠과 느릿한 행동속도.

그것들이 어울어져 2시간은 왠말.

친구들은 30분만에도 뚝닥뚝닥하는게 정말 존경스러울따름.

거기다 나를 더욱 괴롭히는건.

화장.화장화장이 왠말인지.

 

정말 사회생활 시작하면서 옷차림은 그렇다쳐도.

화장때문에 스트레스 이만저만이 아님.

회사 선배들을 보면 아리따운 여성들인데.

비비에 파우더만 하니 화장좀 하고다니라는 소리가 나옴.

나름 화장 한다고 한건데.ㅠㅠ

아무도 모름, 내가 화장을 한건지, 바른건지, 그린건지.

 

그래서 눈화장 스터디를 시작.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

아이라인 .. 왜이래 나 서예배운 녀자야 ㅠㅠ

직선과 곡선그리기가 이렇게 어려웠나요..

생전처음 이 짧고도 중요한 곡선그리기에 마음이 조마조마.

지운것 지우고 다시. 어게인&어게인. 결국 좌절.

 

힘들게 성공, 색조화장.

색칠하는게 이렇게 어려웠나.. 왜이래 나 미술배운 녀자야 ㅠㅠ

눈은 팔색조 눈밑은 한대 맞은듯.

과도한 그라데이션 역시 실패.

마스카라. 붓질 뭐 어렵겠어 했는데.

뭥미. 바를 속눈썹이 없어.

안습. 대체 눈화장을 어떻게 하는거야. 어디다 하는거야.

아침에 눈화장을 어떻게 하는거야.

저녁에 연습한 시간을 재어보니 뭔 3시간이 좀 넘어.

이래서 회사나갈수나 있을까.

 

친구의 힘을 빌러 아이라인 색조 그림.

출근하니 언니들의 칭찬. 와우.

근데 마스카라는 왜안했니..

하고싶은데 할 곳이 없음.

 

끊임없이 나오는 주옥같은 팁들.

속눈썹연장술,속눈썹영양제,속눈썹에센스,속눈썹성장제.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하다 오셨나.

당장끌고 병원이라도, 뷰티샵이라도 댈꼬갈기세 ㅠㅠ

무서움. 난 힘이 없음. 돈도없음.

자기가 속눈썹성장제로 효과좀 본듯.

병원 의사 처방전도 받아야 한다고 함.

피부과 약도를 그려줌.

예약도 해야한다고 함.

그런게 뭐지. 병원을 예약하고 간 역사가 없음.

튼튼했음. 얼껼에 받아듬.

제품도 보여줌. 이름이 라티쎄.

작음. 안약인줄 알았음.

나의 속눈썹을 길게 만들어준다고 함.

영웅담은 계속됨.

 

이건뭐 화장안했다가 매장당할듯.

화장내공 이따위.

잘해야겠음.

 

하루가너무나김.

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