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눈이 있다면 보고 즐기길.

김은혜201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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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무언가 답답함이 먹먹하게 명치에 눌려있다.

 

 

 

 

 

 

 

스포일러의 가능성 백만퍼센트.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다.

내 친구들이 디지털, 3D, 4D, 그리고 뭐 어쩌구 하는 걸로 5~6번 보고있는데

이제야 아바타를 보다니.

그동안 내 생활이 얼마나 참담했는지 알 수 있다. 으흐흐흐흐억억억꺼이꺼이...

흠흠.

각설하고

 

 

이 영화는 블랙버스터급 사이언스 픽션과 국보급 다큐멘터리를 섞어놓은듯 하다.

아바타 속 인류의 과학 기술. 좋다.

 

 

 

 

우주를 날아서 다른 별에 가고

 

 

 

 

미사일은 더욱 강력해지고

 

 

 

 

유전과학 기술로 새로 탄생시킨 종種에게 인간의 정신을 일시적으로 담게 할 수 있고

 

 

 

 

진화한 소형 전투 헬기와 로봇을 연상시키는 전투복은 이제 불과 몇년 후면 나올 것 같다.

얼마전에 미군에게 이런 장비가 보급되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군장을 몇 키로까지 질 수 있고, 키도 더 커지고, 주먹의 위력도 세지고, 시야도 밝아지는 등의 기술을 집약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화면도 정교해지고, 빨라지고, 완벽한 입체다.

흡사 뇌의 시각 정보를 얼추 흉내내서 빼다 박은 것 처럼.

 

 

하긴.

인간이 상상해 온 것은 모두 이루어졌다.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둘 중 하나다.

문화적으로 필요가 없거나, 아직 시간이 안됐거나.

 

 

그런데 그 과학 기술을 뭐같은데 쓰고있다. 이런.

그래. 상황이 어떨지 대강 보인다.

지구에 자원이 하나도 남지 않았겠지.

공기중에 이산화탄소, 메탄밖에 없겠지.

석유도 없고 석탄도 없으니까 이것저것 다른 방법 다 찾아보지만

개같이 쓰던 근성 어디가나.

원자력, 태양열, 전기, 풍력, 망간, 독도 근처에 매장량이 많다는 보크사이트, 이것저것 다 캐내, 바다도 다 뒤집어, 쥐잡듯 찾아, 정력에 좋다니까 해파리도 멸종... (읭?) 

 

모든 걸 다 동원해보겠지만 성이 안차겠지.

온 해역은 방사능 오염.

태양에서 온 열은 온실가스 때문에 못나가.

여름은 삶아지는 찜통.

겨울엔 난데 없이 중위권은 북극되고 북극은 여름이야.

공기가 뭐 같으니까 애들도 나무도 잘 안자라.

그래도 우리새끼들은 공부시켜야되. 종이 팍팍 써. 똥싸고 휴지도 돌돌 말아 써.

 인간이 농사짓고 가축 키우던 곳은 모두 사막이 됐어.

그래놓고 떠나.

그래도 수도꼭지 틀면 물 펑펑 나와야 하고 불 다 키고 밤에도 밝아야 하고.

걷기 힘들어 말타기 힘들어 자동차 타고.

기름진 음식 토나올 때까지 먹는 버릇을 못 버려.

곳곳에서 에너지 전쟁, 식수 전쟁, 농업 전쟁일 뿐.

 

 

 

자. 이제 흐드러지게 푸른 숲과, 눈이 시리게 맑은 강과, 하늘 그대로의 하늘을 본 적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얘기가 된다.

 

 

 

 

 

그런데.

우리가 6년만에 갈 수 있는 거리에

원시 지구처럼 푸르고 맑고 자원이 풍부한 별이 있다는 것이다!!!

당장 조사팀 파견 되겠지.

 

 

 

 

 

 

(아직 데뷔 못한) 싸이언스 픽션의 작가인 내 안목으로 보기에

판도라 행성은 분명 이오나 유로파를 모델로 한 거같다.

하늘엔 목성 구름이 보이고 작은 위성이 많이 있어.

그리고 유로파의 얼음밑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의 바다가 있고 생물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지.

하지만 광막한 우주와 길고긴 시간을 감안할 때

그리고 보이저 탐사선이 훑고 지나가 본 결과

고등생물이 있을 확률은 희박하다고 한다.

 

 

 

 

 

 

판도라 행성에는 지구의 원시부족을 연상시키는 나비족이 산다.

자연과 혼연일체가 되어있으면서도 자신들의 문명을 잘 가꿔나가고 있다.

(크허... 다음 소설 주제인데)

아무튼.

성질대로 입맛대로 전장에서 총질이나 하던 미군나부랭이가 그들이 자연과 하는 교감을 알리가 없지...

 

 

 

 

 

 

 

그러나.

그에게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빈 마음과

옳지 않은 것을 과감히 버리는 용기가 있었다.

그 열린 마음이 그에게 내재되어 있었을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끌어낸다.

 

 

 

 

 

 

 

영화 스토리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그러고보니 그것이 영화의 제목이다.

아바타.

뇌로 (혹은 정신으로) 접속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육체.

접속해 있는 동안 그는 아바타이고 아바타는 그다.

인간 제이크의 몸이 진짜 몸, 아바타는 가짜 몸, 그런 게 아니다.

둘다 진짜다.

 

 

 

 

 

 

이건 허투로 하는 말이거나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사고로 팔다리를 잃은 사람도 없는 부위의 팔이 아프고 다리가 아프고 가려워진다.

"환상지통"이라고 하는데 뭐 신기해 할 이야기가 아니라

원래부터 아픔을 느끼는 것은 몸이 아니고 뇌의 감각중추이기 때문이라서

우리 몸에 있어서는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이다.

피부에 있는 감각기를 통해서 얻어진 정보는 전기신호로 바뀌어서 뇌로 간다.

뇌는 이 자극이 어떤 것인지 분석하고 위험함, 안전함, 흥미로움... 등등의 판단을 한다.

그 판단이 내려진 뒤에서야 몸은 뇌의 명령을 따라 움직인다.

 

 

몸이 움직이는 과정을 자세히 글로 풀어나가자면 뭐 이리 길고 복잡하노. 하며 경이로움을 금할 수 없는데,

인간이 태어나 "한 걸음" 걷는 것도 기적이라면 기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현대과학도 이미 알고 있다.

"정신이 있는 곳만이 실재"라는 것을.

육체는 뇌가 관장하는 "정신의 뜻"을 실현 시키는 아주 작은 도구중 하나일 뿐이다.

제이크는 자신과 같은 유전자를 이용해 태어난 아바타를 가지고 새로운 몸을 얻었다.

물론 "링크"해 있을 동안만.

 

 

 

 

 

제이크와, 아바타 사이에서 고민하는 주인공.

"고민하지마!! 둘다 진짜야!! 네가 옳다고 생각 하는 것을 잡아!!"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이 영화에대한 이런저런 얘기는 너무 많이 들어왔고

리뷰(라기 보다는 리플)도 간간히 봤다.

까는 사람들은 스토리가 진부하다. 그 말 이상 못하던데.

뭐 영상이 워낙 화려하다니까 스토리까지 복잡하게 하지 않은 고수의 전략이겠지.

라고 생각 했는데.

 

 

와. 대박.

니네들은 그 "스토리의 진보의 정도"가 신경이 쓰이디??????

 

 

 

 

 

 

"풉."

 네이티리가 웃겠다.

 

 

이건 외계의 이야기가 아니다.

배경이 다른 별일 뿐, 우리의 이야기다.

총칼을 앞세워서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깽판쳐놓은 역사의 이야기다.

말이 나와서 얘긴데 어떠한 연관성도 없이 진화한 두 생명체가

손이 두개, 다리가 두개, (게다가 판도라행성의 다른 동물들은 다리가 여섯개다) 구강구조, 의사소통과 직립보행의 방법이 같고

머리를 땋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끼리 키스하는 문화까지 같다? 그럴 수는 없다.

이건 우리의 이야기이다.

그저, 지구 안에서의 이야기를 아무리 외쳐봤자 새롭고 더 강력한 자극만을 원하는 다수의 인간들은 많이 보아왔던 것에 흥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제임스 카메론은 파란 피부에 노란 눈을 가진 판도라행성인에게 상상을 돌린 것이 아니었을까?

 

 

 

 

 

 

판타지 영상의 극치.

이 별 생물체들은 다 야광 세포를 아주 적절히 잘 쓰는데

그 덕분에 야경이 환상적이다.

밤의 지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

지구에서도 야광세포가 잘 발달했으면 인간이 빌딩숲 야경을 만들 일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그런 일은 없겠지.

건드리면 야광으로 빛나는 동식물. "날 잡아잡슈."가 아니고 뭐임.

종족 보존 가능성 제로. 

진정한 판타지다.  

 

 

 

진정 눈이 없단 말이더냐.

기왕 돈쓰고 시간 쓰는거면 제발 즐겨라. 이 신세계를.

 

 

 

 

 

 

 

 

 

 

 

 

내가 동의 하는 사람을 딱 한명밖에 못봐서

왠만하면 잘 안하는 말인데.

스피드 레이서 봤나.

안 본 사람이 더 많겠지. 휴...

워쇼스키인데 이정도면 망한거다. 쫄딱.

근데 왜 망했는줄 아나.

관객이 너무 늦었어.

영상이 너무 앞서가.

 

 

미안하지만 난 그거 보고 이 세상의 그래픽의 새 시대를 예감했다.

난 태어난 이후로 그정도의 스피드 감을 실재로 느끼게 해주는 영상은 아직 본적이 없다.

보는 내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주인공과 같이 그 미사일 차에 타고있었고

내게는 아바타와 맞먹을 정도의 '영상충격'이었다.

극장에서만 세번 봤다. ㅋ

 

 

그런데 관객은 그 스피드를 즐길 줄 몰랐다.

웬만한 사람이 그 스피드를 따라 즐기기에는 영상에 너무나 많은 정보가 있었고

정보가 처리되기도 전에 너무 빨리 지나가버렸다.

신경의 과부하가 걸린거다.

이해한다. 그거 보고 한참 정수리가 뜨거웠다. 수학시험 보고 나온 것 처럼.

 

 

그러니 할 수 있는 말은 "유치해. 만화냐. 스토리가 없어. 스피드레이서인데 스피드감이 없어."

어차피 그건 아바타와 마찬가지로.

실사를 이용해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걸맞게 스토리를 아주 잘 풀어나간 건데... 안타까울 뿐.

한 10년후에 스피드 레이서 재평가되는 날이 분명히 올거다.

그 사이에 다른 영화들이 사람들의 시신경의 날카로움을 키워놓겠지.

 

 

 

 

 

 "지금은 내 얘기를 하란 말이야."

 호랑이의 눈을 가진 판도라행성인.

 

 

 

어쨌든!!

내가 다른 영화 얘기를 왜 하느냐.

영화 만들어본 적도 없는 것들이 자신이 코웃음칠 수 없는 영화를 보면

어떻게든 자신의 상식의 영역으로 깎아 내리고싶어 "진부한스토리" 운운 한다는 것이다.

시간과 돈이 아깝지도 않나.

베베꼬인 마음에게 보석을 쥐어줘봤자 돌맹이랑 구분도 못한다.

 

 

 

 

 

 

저 아름다운 행성이 바로 우리의 원래 모습이라는 생각은 안 드는지.

나는 제이크와 네이티리가 만나서 밤의 나무 다리를 건너는 장면에서부터 눈물이 찔끔찔끔 나왔다.

우리 지구도 저렇게 아름다웠을텐데. 인간의 욕심만 없었어도 저 곳에 내가 있는건데. 하면서.

자연은 하나의 큰 에너지가 순환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조합이라는 것을 그들은 알고있다.

자신도 그 여러가지 형태 중 하나일 뿐이고,

자신에게 잠시 에너지가 담겼다가 다시 자연에게 돌아가는 것.

너무 당연한 것을 왜 인간만 망각해가고 있을까. 명치가 짠~ 했다.

 

 

그러다 그 꿈이 확확!! 놀란다.

2010년보다 더 독해진 지구인은

판도라의 어떤 야생동물보다도 등골을 시원하게 적신다.

만약 지구인에게 그 천혜의 자연이 넘어간다면

100년안에 자연생태 붕괴와 함께 기온교란 온다. 내 장담하지.

 

 

 

 

 

 

특히 이런 놈. 

 

 

 

 

이 돌이 지구인이 요지랄 하는 이유.

 

 

나는 나중에 대포를 활로 이겨야 하는 그 전쟁에서,

일단.

판도라행성인이 양심적(?)으로 진 뒤에 퇴각하고 지구인들이 저 자원을 채취하지만

나무들의 즉각적인 소통으로 인해 지구인이 원하는 성분을 모조리 빨아먹고 변형시킨다는 생물학적 스토리를 예상했었다.

... 아... 아니군요.

 

 

 

 

 

그리하여 (데뷔는 못했지만) 공상과학 소설의 작가 답게

상상력이 마구 동원되어 아바타 2를 혼자 그려 보았는데.

 

그 난리치고 쫓겨난 지구인들.

 제이크는 "지혼자 잘 살아보겠다며 남의 편에 붙어먹고 지구를 죽이는 희대의 역적"이다.

모두 배고프고 목마르고 끝없는 지구 전쟁에 지쳐서 자폭 직전의 상황.

이럴 때는 딱 두 가지의 반응이 나타난다.

세世와 습習과의 연을 끊고 도를 닦자.

혹은.

다 죽었어. 분노를 뿜을 상대 어딨어. 쳐 나와.

이렇게 되는 부류가 대다수다.

 

아주 좋은 상대 있다.

지구인의 역적. 파란둥이 제이크.

그리하여 온 지구는 증오는 나의힘을 외치게 된다.

히틀러보다 더 강력한 세뇌 지도자 납신다.

이제 악밖에 남지 않은 지구인의 삶의 목적은 판도라를 가서 제이크를 찢어 죽이는 것이다.

 

 

다 굶어 죽는다며. 자원도 없다며.

어디서들 그렇게 긁어모아서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쥐어짜서

지구인을 모두 실어 나를 대 군단이 만들어진다.

그 노력으로 지구를 살리면 얼마나 좋아 ;;;

판도라는 그동안 지구 문명을 먹고 자라온 제이크 덕에 과학기술이 꽤 발달해 있다.

물론 자연과의 소통의 끈을 놓지 않고서의 과학이다. (아. 내 맘속의 유토피아.)

하지만 아직 대포와 맞설 힘은 당근 없다.

 

그런데 그들이 온다.

이전 침략이 양심에 눈감았다면

이번 침략은 이성에게조차 눈을 감았다.

모두 살점을 뜯어먹으려 피 냄새에 세뇌된 좀비집단인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따!!

 

   

전쟁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우선 원작처럼 판도라행성인이 쪽수가 많다.

그리고 제이크가 어디서 보고 들은 건 많아서 원시 무기들이 아주 기발해지고 튼튼해져있다.

그리고 천재 과학자 아무개의 도움으로

제이크가 말해준 아르키메데스의 전술을 원작보다 더 현란히 구사한다.

대형 거울을 나는 짐승에게 모두 달아서 사방에서 빛과 전파 반사,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하고 결정이 거친 거대 돌 투척, 동물을 이용한 땅굴 파기, 공중의 섬을 이용한 특별작전 등등...

 

하지만 온 인류가 군사력에 집중한 탓에 인간은 그야말로 “인간병기”가 되어있다.

그리고 그들은 세뇌된 상태라 제이크를 죽일 수만 있다면 자폭을 서슴지 않는다.

 

 

뒷 이야기는 나중에...

제대로 써서 보내봐야지. ㅋㅋㅋㅋㅋ

 

 

 

 

아. 영화를 보다가 정말 가장 행복했던 장면이 있는데. 

내가 가장 바랬던 결말인.

환생.

 

 

제이크는 옳은 것을 선택하고 행동할 줄 알았던 용기로 인해

아직 자연에게서 떨어져 나오지 않은 고등생명인, 판도라행성인과 자연을 지켰다.

그로 인해 얻은 보상일까

다리가 불편한 그는 "죽음"이라는 통과 의례 없이도

훨씬 강력한 새 육체와 천혜의 자연환경, 높은 사회적 지위, 예쁜 마누라까지 얻은 채로 "환생"을 한다.

대박.

"이것이 천국" 아니고 무엇임.

 

 

 

 

 

"앗싸라비아. 이쁜 마누라."

 

 

 

 

"우다다다다!!"

 

 

 

 

"나 진짜 화났다!!"

 

 

 

옳은 것을 선택할 줄 "알"고, 실천하는 "용기".

진정 내 삶의 모토다.

그런데 왜 나는 자꾸 세파에 밀려 흔들리고 폐인이 되어가는가...

나의 꿈은 어디에...

제이크 같은 남자는 어디에...

쩝......;;;;;;

슬프도다.

 

 

지금 "뿌리"라는 단편 소설을 쓰고있다.

<자연의 정신에게서 떨어져 나오지 않은, 지금의 인류보다 훨씬 발전된 기술력을 보유한 고등생명(인간)>이 그 주제이다.

인간은 자연의 정신에게서 떨어져 나온지 너무 오래되었다.

하지만 언제라도 가능하다.

그곳에 돌아가는 것은.

우리의 뿌리는 자연이기 때문에.

 

 

 

그럼,

판도라행성인이 머리끝에 자연과 교감하는 촉수를 지녔기 때문에 자연에게서 떨어져 나오지 않은 것일까?

라고 생각해 보았지만, 결론은.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자연의 정신에 경외심을 잃지 않고, 교감하는 마음을 지켜내고 있기 때문에

자연과의 소통의 끈이 퇴화하지 않고 남아있는 것 아닐까.

아까 말했듯이 육체는 정신을 담기위한 그릇에 불과하다.

촉수도 그들 육체의 일부다.

감각 기관이 하나 더 있든 없든 정신은 모두 통한다.

자연은 하나다.

 

 

 

막판에 동물들이 나와서 지구인을 처치하는 모습에서 저럴 줄 알았다, 유치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인간이 동물을 어떻게 보는지 아주 잘 알 수 있다.

오만도 그런 오만이 없다.

동물들도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지구 동물들이 바보라서 인간의 모든 만행을 참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자연의 순리를 지키는 것 뿐일텐데.

그리고 판도라행성처럼 모든 동,식물이 지능적으로 정점에 있는 고등생명과 교감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영리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누구나 살다보면 많은 삶의 모습을 접하게 된다.

인간으로서의 정신을 곧게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에게 좋은 것이 나에게도 좋은 것"이라는 사고를 할 것이다.

그 "모두"의 카데고리를 좀 더 키워야한다.

너무 자신만, 가족만, 자신의 친구만, 자신의 지역 이익만, 자국의 이익만 보고있다.

 

 

"하나"

 

세상에서 이보다 아름다운 메세지가 있을까.

더 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느낀 바를 전하고, 좀 더 강력한 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메세지를 깊게 꽂아 넣는 방법.

아바타가 했다.

작가든 영화감독이든 작곡가든 창조하는 작업을 통해 메세지를 전달하려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이 영화는

너무 "좋은" 방법들을 "잘" 썼다는 걸.

 

 

 

자연 다큐멘터리 백만년 찍을 걸

아바타가 한 방에 했다.

이게 영화다. 이게 창조하는 직업을 갖는 이유다.

 

 

인간의 사고회로가 어떤 전개에 가장 꽉 붙들려 있는가를 너무 잘 아는 스토리,

실사와 그래픽의 경계가 어디인지 모를 정도의 대박 기술력,

아름다운 행성 판도라의 환상에서 깨어나지 않게 하면서도 지구의 현 상황에 경각심을 잃지 않게 하는 심리전,

공사판 같은 세트장에서 블루스크린 치고 했을텐데도 전혀 튀지 않는 연기력,

이 모든 것이 모여 내게 "환상지통"을 부과했다.

난 나비족이었고 그들과 같이 뛰고 날고 있었다.

참고로 난 2D로 봤다.

3D로 봤으면 몇날 며칠 울고 있었을지도.

첫 선택이 좋았다. 난 어차피 모든 버전으로 다 보기로 했으니까.

 

 

 

이 환상지통이 점점 옅어져 갈 때쯤

다시 봐야지.

영화 보기전엔 웬 스머프. 라는 생각도 있었는데

네이티리. 그렇게 예쁘다니. ㅠ 

 

 

 

 

 

제이크. 파래도 좋아.

아아아아아아아~~~~

 

 

 

 

이런... 외계인을 조... 좋아하게 되다니...

쿨럭!!!

 

여담인데. 제이크설리는 전생에 네이티리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인 원조 토루쿠막토였을 것 같다는.

 

 

아아아아~~ 판도라 가고싶어~ 가고싶어~~~ 

용기 없고 비겁한 지구남들 싫어~ 싫어~~~

지구의 판도라化

자연과의 소통. 해보자. 까이꺼~ 계속 귀를 기울이면 다시 할 수 있다.

아자아자.

얼른 컴퓨터 끄자. ㅋㅋ

 

 

 

사진출처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PhotoList.do?movieId=42148

 

 

 

다크나이트는 100점 주었고...

아바타는 (내 다음 소설 소재 뺏긴 울분에) 99점... 크크크 사랑해요 존경해요 제임스 카메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