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형의 그녀에게 사과 말씀 올립니다.

최싸나이2010.01.19
조회452

 

안녕하세요.

경남 사는 25살이 된 것이 달갑지 않은 남자 입니다.

자, 인사말은 짧게 여기까지 :D  (자세히 알고싶으면 네톤 친추해줘)

 

다름 아니라 일하면서 겪은 일화를 하나 말씀드릴게요.

저 때문에 피해(?)를 입은 분께 사과도 하고 싶구요. 흠흠.

 

때는 바야흐로 수도가 꽁꽁 얼어 머리도 못감는 계절에

잘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괜히 그만뒀어, 괜히 그만뒀어. 뾰로롱~)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직업훈련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도 ~ing)

 

받아보신 분은 다 아실테지만,

국비로 하는 직업훈련을 받는 도중에는 수입이 있거나 하면 안되죠~

 

평소에 무단횡단, 바닥에 침뱉기, 담배 꽁초 버리기 (담배 안피는데 ㅋㅋ) 등

기본적인 질서, 규칙, 법규 등을 잘 지키는 사람이기에

당연히 교육을 받는 중에 아르바이트 등.. 일을 안하기로 하고,

공부만 열심히 하겠노라고 다짐하며 교육을 하루하루 받고 있었답니다.

 

근데 우짭니까?

사람이 묵고 살아야 공부를 하든 뭘 하든 할거 아입니까?

(아놔 사투리 죄송 (__  감정이 격해져.. )

 

그래서 몰래~ 아르바이트 (보험가입 등 법적인 신고가 안 되는 곳)를 찾기

시작하였고, 2일만에 거주지와 같은 동네에 있는 G치킨에서 배달 알바를

하게 되었답니다.

(이 글로 인하여 귀 사에(이하 G치킨) 명예회손이나 법적으로 명벽한 피해가

갈 시 바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평소에 오토바이 타는 것을 좋아하는 저였으므로,

처음하는 일 치고는 매우 능숙하고, 깔끔하게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였고,

차차 경력(?)이 쌓여져 갈즈음 여유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평소에는 챙기지 못했던 미소(제가 한미소 합니다)와 인사말 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주 멘트는 치킨을 건네주고 돈을 받으면서

"맛있게 드세요" 또는 "안녕히 계세요" 였는데..

 

어! 느! 날!...

아.. 평소와 다름없이 바쁜 배달 주문에..

경남 OO시 H동에 K연립 201호에 부릉부릉 배달을 갔습니다.

 

벨소리 : '띵동~`

여인네 : "누구세요?" 

최싸나이 : "배달 왔습니다"

여인네 : "네~ 잠시만요."

하면서 철컥 열리는 문 소리와 함께

저의 마음의 문도 쒜리마 열리고 말았습니다.

 

조심스럽게~ 치킨을 건네주고...

돈을 받고..

거스름돈 건네주고...

 

긴장된 마음으로 어색한 미소와 인사 멘트를 날렸습니다..

"맛있게 계세요...."

 

 

아.. 무슨 변태도 아니고... 뭘 맛있게 있으란 말이냐..

차라리 "안녕히 드세요.." 이게 낫지...

 

정색하는 표정으로 차갑게 문을 닫던 당신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죄송합니다.. 저 나쁜 사람 아닙니다. ㅠ_ㅠ

 

 

아, 이 자릴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하며,

항상 건강하시고, 2010년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