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결혼 약속을 했어요.

수줍은 여자2010.01.21
조회5,691

남자친구와 결혼 약속을 했어요.

 돈이면 결혼 만사 ㅇㅋ라는 식으로 이야기들 한다.

남자친구가 주변 친구들에게 저를 선보이고 인사까지하고 결혼할 사이라고까지 다 해놨구요.

 결혼은 현실이기 때문에 라는 말을 곁들어서..

천천히 남자친구 어머니도 뵈겠네요.

 좀 다른 시각으로 보는 사람도 있는데..그게 다는 아니라고 느꼈는데.

조언을 구하고자 아니면 최소 머릿속이라도 정리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결혼이 현실이라는 말은 그 사람의 미운점과 슬픔,짐까지 함께한다는 말이라고

남자친구가 빚이 있어요.

 생각을 해왔었다.

남들은 그 나이에 빚까지 있는 남자면 어린 니가 아깝다고 막 뭐라고 해요.

 누군가는 내 아이가 나와 같은 말을 할거라고 한다. 악담중 악담이다.

심지어는 "어릴때 멋 모르고 결혼해야 한다는 말이 괜히 있겠냐"라고 말한 언니도 있구요.......ㅠ이건 좀 슬프네요]]

 좀 다른문제인데..돈이 없어도 금실 좋은 부부도 많이들 있는데..

남자친구가 감당하는 그 빚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사업실패로 얹어주신 거랍니다..

 그 예로 남자친구의 부모님. 부자는 아니었지만 금실 좋으셨다.

저는 그래도 군말않고 긍정적으로 희망적으로 잘 살아보려고 하는 남자친구가 너무 기특하고 이뻐보이고 무엇보다 마음씨가 참 이뻐서 좋아요.

 반면 우리집안..잘 살았다. 남부럽지도 않았다. 그런데....입으로 말하기 추한 역사가

남자친구에게 직접 물어보기 그래서 아직까진 물어보진 않았지만 아버지 사업 물려받아 하면서도 회사까지 다니는걸 보니 빚이 예상으로 한 최소 5억5천선 부터 7억~8억 사이에 맴도는것 같은데...

 우리집 깊이 뿌리박혀있다.난 아빠에게 맞는 엄마가 종종 예전에 엄마를 사랑하던

주변에선 깜짝 놀래요.

 시인에 대해 들었다. 그리고 아빠는 내게도 폭력을 행사해왔다.

다들 돌았냐고 그러고..[상처..]]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많은 자영업자들은 가정에 소홀하다.

저는 그거 둘이 노력하면 잘 갚아나갈수 있다고 생각하고 크게 생각 안하고 지냈어요.

남자친구가 외동도 아니고 남동생도 같이 갚고있기 때문에..

 아빠의 거친 구두발에 덜 자란 젖가슴을 까이며 난 생각했다.

그것 뿐만 아니라..

 난 구두를 찾아신는 공주님이 되지 않을거야..엄마처럼 되지 않을거야.....절대..

아무 생각없이 최근 고생이 심해서 일찍 흰머리가 나기 시작한 남자친구 머리에서 흰머리를 발견하고 "요기잉네~"하면서 희희하고 흰머리를 톡 뽑아줬는데..

 내 자식 가난해도, 아니 차라리 좀 없이 살고말지 이렇게 돈 있다고 자식 때리고

민망하게 한두개가 아닌거에요ㅠㅋ젠장 ㅋ

 날 때리는 그런 사람..만나지 않을거야...난 용돈보다 사랑을 줄거야....

그래서 신경 쓸까봐 "야~수확의 계절이로다 ㅋㅋ 젖에도 있나 보자꾸나~"이랬는데..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난 성인이 되었고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기까지 여러번의

결혼을 약속하고나선 한번도 제 사랑에 의문을 품지않던 그가 저보고 갑자기

"이래도 날 사랑할수 있어?"이러더라구요.

 충돌을 격으며 가정에 대한 꿈을 잃지 않았다.

무심한듯이 "응~"하고 말았는데 아직도 머릿속에 뱅뱅 맴돌아요.

 늙어서야 진짜 사랑을 찾은 어머니와 비교되게..아버지는 추악하게 늙어갔다.

저러다가 절 포기하면 어쩌나..하고...

 두집살림의 말로인가..한 사람의 일생을 구겨뜨린 죄인가...아빠는 병이 생겼다.

제작년에는 안 보이던 주름이 작년말부터 깊어지기 시작하고 내도 불뚝~나오고

곧잘 피곤해 하는게 저는 그냥 안쓰럽기만 했고 도와주지 못하는 제가 바보같아서

우울하기만 했는데 간간히 그런 생각 하는거 같아요.

 그렇게 죽이고싶던 아빠가 제스스로 병으로 시들어가고 있다.

요전엔 나이차 상관 안하고 밖에도 잘 놀러다니고 그랬는데 요즘 조금 신경 쓰기도 하고....그냥 검버섯 생길까봐 바르라고 화장품 선물 했는데..자기가 창피해서 그런줄 아나봐요....ㅠㅠ[아냐 아니라고 이 바보야 엉엉]

 남자친구를 만나고 다른 의외점에 부딧혔다.

제가 아이를 넷,다섯 낳고 싶다고 했더니..[전 진지합니다. 예전엔 희망사항이 일곱이었는데 친구들이 가축이냐고 놀려서 ㅠㅠ;]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

 하나는 엄청난 연상이라는 점. 그리고 그를 짓누르는 빚.

자기 자식이 생긴다는거 생각도 안 해봤었던지라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처음부터 아무렇지 않았던건 아니다. 그와 만나고 사랑을 키워가면서 나는 나도 모르게 마음먹었다.

아이들 지나가면 너무너무 좋아해요.

 내가 진 빚이 아니지만 함께 짊어져야할 숙제라고 느끼게 되었다.

그러면서 뭔가 책임감이 느껴졌는지 일을 잠도 거의 못자고 늦게까지 남자가며 일하는데......제가 괜히 아기이야기 한건가...후회도 해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면서 흐른 세월앞에 그는 나이를 처절하게 드러냈다.

집에 지속적으로 제 이야기를 해서 제 존재도 모두 알고있고 친구들을 뵜으니 이제 나머지 주변 지인들 뵙고 어머니도 뵈겠죠..

[저희가 나이차가 좀 나서..쉽게 보일 여건이 안 됐었어요^^;]

 주름더 더더 깊어지고 이미 가장이 된것처럼 배도 나오고 검버섯의 기미도 보였다.

남자친구 주변에선 아직까진 대부분 긍정적으로 축하해주는 분위기인데..

 남자친구의 짐을 맞들자 라고 생각하면서 그 부분은 하루에도 최소 세시간 이상 나를

제 주변은 미쳤다. 라는 반응이 대부분 이네요.

 한가지 생각에 머무르게 만들었다.

연애만 생각해선 나이차 많이나는 커플들에게 조언 할만큼 자신 있지만..

결혼으로 들어가니 시선이 너무 안 좋아요.

 그러면서 아버지의 재력앞에 비굴하지만 무릅을 꿇고 한번만..한번만 빌어볼까?

처음 주변에 이야기 할때 반응이..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도 너무 가지고 싶고 그의 초췌해지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 나이차가 많이나? 한바퀴?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니가 미쳤다고까지 말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나: 으응..그쯤 ㅋ

 사랑하는 사람이 힘들어 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못할망정 함께 맞들어주고 싶었다.

^^- 어머, 최고다.ㅋ 차 있어?

 고생할거 뻔히 알고있다. 모르는게 아닌데..마냥 니가 어려서 그렇단다.

나: 응? 응..근데 자주는 안타. 사정이 좀 그래서..

 그래 어리지만 첫술에 배부를 생각하며 예물이네 뭐네....그래 그것도 형편이 되어야

^^- 차 있음 집도 있겠네?

 하는거고 하면 좋은거지 개인마다 필수 사항이 아닐수 있는데....보편화 시켰다.

나: 아니, 식구랑 다같이 살아 아버지 안 계시고.

 난 아버지의 재력에서 벗어나 살고있고 가난하다. 이 생활 몇년째....

^^- 아, 고생 하겠다.

 그런데 이 선택에 후회는 커녕 그 생각은 굳어져만간다.

나: 아직은 몰라. 사람 나름이지. 어머니가 몸이 편찮으시다는데..

 나이 서른먹고 나이가 차야 시어머니도 모시고 결혼식 안하고 저축하고 빚 함께 갚는

^^- 아 얼마나 벌어?

 것이 아름다워 보이는건가?....

나: 뭐 그런걸 물어봐 ㅋㅋㅋ

 어린 나이에 감내하는것은 마냥 철없어만 보이는가보다.

^^- 중요하지 결혼 안 할거야?

<그 당시 남자친구는 후달려서 사업하면서 아르바이트도 병행했음>

 내 남자친구가 얼마를 버는지도 모르고 내가 얼마 벌지 나머지는 얼마나 벌지..

나- 할거야. 결혼하면 부부니까 같이 노력 해야지 빚이 몇십억도 아니고..

 또 개인적인 사항이 어떤게 있는지도 모른채 다들 똑똑한 결혼 전문가가되어

^^- 야, 그래도 그렇지..어휴 그래 니가 어리니까 그런거 모를수도 ㅋ

     아참, 그집 종교있어?

 질타한다. 이들이 말려도 결혼 안할건 절대 아닌데.......

나- [이런시댕 ㅋㅋ] 응~ 천주교래.

 내가 나이가 어려서 어차피 깨질거라 생각했는가보다....

^^- 대박~너 맨슨 좋아하잖아 ㅋㅋ

 앞으로 이 글을 지우지 않고 남기고 남겨..후에 증명 하는 수밖에...

나- 무신론자는 아냐~

 아니, 설명 하는 수밖에............

^^- 남자친구 맨슨 닮았어?

 단란한 가정이라는 의미는 한가지로 일축될수 없다는걸..각자의 포부에 따라 다르다는걸......

나-  씨끄러.

 당신들은 부자아빠가 되어 돈으로 자식들을 즈려밟겠는가

^^- 능력은 그렇다 치고 데이트때 좋은데 데려가줘? 여자친구가 어린데 설마 ㅋㅋ

 진짜 아빠가 되어 자식을 안아주겠는가?

나- 나도 어렵고 그 사람도 어려운데 주제에 맞게 살아야지.

     번갈아서 내. 남자친구가 내가 안쓰러운지 한번씩 더 낼때도 있어.

 

^^- 아 미쳐 ㅋㅋ 니네 지하철 타고 데이트하러 다니냐?ㅋㅋㅋㅋ

 

나- [이때부터 좀 열받음] 그럴때가 많지 요즘 어렵잖아.

 

^^- ㅋㅋㅋ 그래 ㅋㅋ 나 소개팅좀 시켜줘 ㅋㅋ 춥다 ㅋ

 

나- 글쎄 내 주변에 차있고 집있고 돈 잘쓰는 오빠가 없어서 ㅎ

 

^^- ㅋㅋㅋ그냥 해본 소리야 ㅋ 다음에 한번 보자 술마시자공 ㅋㅋ

 

나- 나 담배도 술도 끊었어.

 

^^- 아 잘났네ㅋ 그럼 또 연락해~

 

 

이건 지인 한명과의 대화인데요..

대부분 이런 식으로 나와요.

남자친구들은 인상이 안 좋다며 뭐 이상한 소리나 하고 - -;

이일 때문에 한 서너명과 연락이 서먹해 졌습니다.

 

아 제가 무슨소릴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뭘 여쭤야 하는지..분명 복잡한 마음이긴 한데....

 

전 결혼 때까지 여유자금 몇천 만들어 갈거고 사정이 정 안되면 분가 안 해도 괜찮고

그가 때돈까지 벌어주리라 기대하고 있지도 않아요.

 

좀 개인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저희 아버지가 모두들 이야기 하는 중상층이세요.

 

근데 가정에 심하게 서운하게 대하셨고 전 항상 남자의 경제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게 여겨왔으며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몰라도 전 이 사람이 저한테 최고거든요.

[아버지의 경쟁력은 지금 성인인 저에게 영향이 없습니다. 이제껏 도움 단절하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값비싼 옷들과 건물도 지어줄거라고 남자친구는 희망에 차서 이야기 하지만..

 

저는 그냥 평범하고 단란하게 가정을 꾸렸으면 해요.

 

근데 제 주변 사람들만 이상한건가요?

 

자꾸 미쳤대요 ㅠㅠ;

 

졸지에 정신병원 예약하게 생김.......

 

나이가 어리면 빈손으로 시집가야해요?

 

전 이 부분이 상당히 이해가 안되요.

 

돈이 없으면 결혼식 안해도 무관한데....- -; [없으면 없는대로 맞춰 살아야죠; 아닌가요;;]

 

마냥 어려보이기만 하나요?

 

 

+갑자기 생각나서 추가 하는데요.

저는 알몸결혼식을 하고싶어요.

위에 적었다시피 아버지와 사이도 좋지 않아서 어차피 형식일 결혼식 같은거 돈만 쓰고 빈 아버지 자리 보면서 울기도 싫고..가장 중요한건 형편이 여의치도 않고.

차라리 그 돈으로 나중에 전세나 번듯하게 얻거나 재태크좀 했으면 좋겠네요.

주먹구구 식으로만 살지 않으면 빈손으로 시작 하는거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빚이 없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빚 만들까봐 카드,체크카드도 안 만들고 버티고 살았는데..

이 마저도 요즘은 이상하게들 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