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맛집+즐기기] #2자취생의 탈출기 / 홍대상상마당, 북까페 LE.A, 홍대벽화거리, 짬뽕잘하는집 홍콩반점

이주연2010.01.21
조회1,752

 

 

 

겨울방학이 시작되고 벌써 1월이다, 그것도 1월 말. ㅜ ㅜ

12월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네 송년회네 정신없더니만 1월에는 집에서 잉여짓 작렬.

(대학생이 모두 바쁠 거라는 편견은 버리는게....)

여튼 그러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 자취생이라고 이렇게 헤벌레 [홍대맛집+즐기기] #2자취생의 탈출기 / 홍대상상마당, 북까페 LE.A, 홍대벽화거리, 짬뽕잘하는집 홍콩반점하는 건 아니다 싶은 마음에

두꺼운 겨울 이불을 박차고 나왔다. 그래서 내가 떠나게 된 홍대로의 감성충전 여행 !

 

 

 

 

제1장. 차곡차곡 생각정리서랍 <북 까페 LE.A>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어쩌면 요맘때는 이별 후 새로운 사랑을 준비해야하는 때?? 이러고 있다 ㄱ-

 

어쨌거나 저쨌거나

2010년이 되고나서 작년에 있었던 일 중 털어버릴 건 털고, 계획도 새롭게 짜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다!

(나도 생각하는 동물이니까)..... 사람이 북적이는 곳보다는 왠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있는 까페가 안성맞춤 !

그래서 생각난 북 까페 LE.A

 

그리고 엄청난 정보 입수에 성.공. 오후 1시 전까지 가면 베이글과 머핀이 무.제.한.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따뜻한 이불을 툭툭 털어버리고 홍대로 고고씽

 

 

 

 

북 까페답게 책이 책장에 빼곡히 채워져 있다

그 중에서 내가 선택한 책은 <커피 러버‘s 소울>. 특히 그 안에 커피에 관한 한 줄이 맘에 와닿는.

“초콜릿, 사람, 커피 - 풍부할수록 좋은 것들이 있다”


 

북 까페에서 정말 맘에 들었던 건 요 아이템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학용품 욕심이 많았던 내가 보자마자 눈이 돌아간 ♥

내가 샤프를 쓰면서도 연필을 좋아하는 이유-

아 갑자기 연필 잡자마자 마음이 편해지면서 뭔가 끄적여지고 싶어지는...


 

 


 

아 너무 좋다♥겨울에 이런 햇살 받을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아침이니까 말끔하게 그린티 + 베이글

 

알아본대로 오후 1시 전까지 가면 베이글과 머핀이 무.제.한.

게다가 데워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데워주심: )   책으로 지성도 채우고, 베이글로 배도 채우고^.^  우하앙-

 

 

 

 

 

그리고 또 한가지 Tip.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여.자.만!

침대, 소파가 있어서 하이힐에 고통스러운 여자들이 다리를 쭉 펴고 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다

아 보기만해도 포근한 쿠션 거기다 햇살까지 받으면 정말 행복 행복 +_+

 

 

+ 겨울햇살 아래 책을 즐기고 있는데 내 옆에 서성이는 검은 큰 무언가.

어슬렁거리길래 봤더니 개.....개다!


너무너무 잘생겨서 계속해서 쓰다듬구 눈으로 얘기도 좀 나눴다. 사람 생긴거처럼 너무 잘생겼어 ^^^^^^^^^*

그래서 주인님께 여쭤봤더니 이름이 LJ라구 하던데 말도 잘듣구 순하구 사람도 좋아한다 : )

 


뭔가 생각은 많아지는데 깔끔히 정리하고 싶을 때

만화책이건 에세이건 소설이건 함께 하고 싶을 때

친구들과 편안하게 다리 뻗고 알콩달콩 쉬고 싶을 때

 

마음 기댈 곳 홍대 북 까페 LE.A +  감성 뿐 아니라 오랜 솔로생활로 쓸모 없어졌던 내 육감마저도 충전 완료★★★★☆

  

 

 

 

제2장. 눈이 번쩍! 볼거리 <홍대 벽화거리>

 

북까페 'LEA'를 찾아가는 길에 있는 눈을 뗄 수 없는 벽화들!

골목길을 따라 쭈욱 펼쳐진 벽화들이 그냥 한적한 골목길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역시 홍대스러워’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벽화거리.

담장을 스케치북삼아 형형색색 그려진 벽화들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슬쩍 지나치기 일쑤인 담벼락을 천천히 걸으며 한번 들여다보게 하는 벽화의 힘

 

 


 

벽화거리를 걷다보니 덕분에 홍대 한 켠을 구석구석 들여다 본 기분:)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 앉아 여유로움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벽화거리를 천천히 거닐며 누군가가 남겨놓은 이야기가 있는 그림들을 감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게 바로 무료 야외 전시회 아니겠어?

매년 거리미술전이 열리기 때문에 다음해에 또 다른 작품들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아 기대돼 ^.^

★위치는 홍대정문을 등지고 왼쪽으로 가다 스타벅스 골목으로 들어가면 곳곳에 이쁜 벽화들이 가득! 지도참조:)

 

 

 


 

제3장. 입맛 당기는 먹을거리 <짬뽕 잘하는 집 홍콩반점>

 

 

 


‘항상 짜장면과 짬뽕 중에 뭘 선택할 것인가’는 역사에 길이 남을 몇 안 되는 중대한 고민 중 하나.

하.지.만! 여기 홍콩반점에서는 이런 고민이 필요 없다! 

'짬뽕'잘하는 집이라 메뉴가 초간단. 짬뽕/짬뽕밥/볶음짬뽕/군만두/탕수육이 전부다

안그래도 배고픈데 애초에 고민 안 해도 되고 좋~다!

 

홍콩반점 짬뽕은 푸짐한 양에 놀라고 가격에 놀란다!

단돈 3500원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도 남을 만큼의 양이다 *_* 좋아좋아  

 

 

 

중국집에서 탕수육이 빠지면 아쉽지. 짬뽕만 잘하는 집이 아니라 탕수육도 강추!

바삭바삭한 탕수육이 아니라 쫄깃한 찹쌀탕수육 -

튀김옷이 쫄깃해서 색다른 탕수육을 맛볼 수 있다

탕수육도 저렴하게 9천원! 탕수육을 주문하면 음료수가 "무려! 무료 무한리필" 가능하다 !

★위치는 홍대 놀이터 맞은편. 2층 빨간 간판이 쉽게 눈에 띄여요. 지도참조:)

 

얼큰 짬뽕과 쫄깃 탕수육으로 배부른 한끼 해결!  + 잃어버린(적 없던) 내 미각 충전 완료 ★★★★

 

 

 

 

 

제4장.내 귀에 캔디, 들을 거리

 

<상상마당 Sound Effects Seoul>

 

 

실험사운드를 하는 단체 사운드아트코리아에서는 2007년부터 Sound Effects Seoul이라는 아트페스티벌을 기획해 왔다.

아시아 최초의 사운드 아트 페스티벌인 Sound Effects Seoul의 세번째 행사, 이 곳에서 새로운 장르의 미디어 아트, 사운드 아트를 느껴볼 수 있다.

 

 

 


설레는 맘으로 홍대 상상마당 갤러리를 찾았을 때 낯선 전시장 풍경에 살짝(!) 당황!

우리에게 익숙한 그림, 조각과 같은 회화작품이 아닌 스피커들과 스피커들을 서로 연결하며 갤러리를 가로지르는

빨간 실들.

 

 눈으로 보는 것에 익숙한 우리이기에 소리 그 자체에 귀 기울이는 행위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스피커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는 또 다른 차원의 간접경험을 하게 해준다.

전시실의 스피커에선 호주작가인 제프 로빈슨(Geoff Robinson)이 녹음한 삼청공원의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삼청공원에서 녹음한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들이 귓가에 한가득. 보지 않고도 삼청공원을 느낄 수 있어 신선함 그 자체!

일상에서 조금만 귀를 귀 울여봐도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지만 살아오면서 익숙한만큼 그런것들에 둔감했던 건 아닌지...


낯선 전시장이라는 공간에서 일상의 소리들을 들었을 때의 생경함과, 작은 소리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였다아 :)

 

 

 

 


상상마당 갤러리의 전시와 함께 즐기기 딱이었던 라이브 퍼포먼스! 상상마당 지하2층 라이브홀에서 만날 수 있었다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볼거리가 많았단거!

  Duo Alice Hui-Sheng Chang과 홍철기
  Alice Hui-Sheng Chang은 인간의 목소리가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라는 발성법을 통해 즉흥연주를. 홍철기는 Alice Hui-Sheng Chang과 함께 악기나 턴테이블은 물론 다양한 장치들을 이용, 소리의 증폭과 피드백을 연주한다.

 이슬기_ frottement 문지르다
 빗자루, 굴뚝 닦는 솔 등과 같은 일상의 물건들은 상상마당 라이브홀의 무대 위에 매달려 있다. 6-8인의 퍼포먼스는 무대 아래에 무대를 둘러싸고 1-2개의 매달린 물건들을 바닥에 떨어뜨리거나 다시 올리는 행위를 반복함으로써 연주를 한다.

  조은지_ 개농장 콘서트_가라오케 

  김온 (Feat. 최정우)_Dialogue Sound-Writing (Writing Action; 김온 + Guitar&Others Instruments; 최정우) 

  김온_ 과자의 문학적 혁명Ⅱ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보기

 

 

 

 

 

 

 

 

 

 

제5장. 감성충전의 절정판 <상상마당 아트스퀘어>

 

 


square [skwer] n.

(거리의) 광장, (사방이 길로 둘러싸인) 시가의 한 구획,

그 한 변의 길이, 가구(街區)(block).

 

 

 

 

 

상상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만나게 되는 광장이 1층에 떡하니 있었으니.

센스 넘치는 사람은 참새 방앗간 드나들 듯 한다는 바로바로 아트스퀘어다 *_*

한낱 자취생이지만 알고 보면 아기자기한 것에 사족을 못 쓰는 나도 여자랍니다~♪


온통 블링블링한 것들로 가득해서 황홀해지는 이 곳은.

대충 보면 다른 팬시점이랑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이어리도 그냥 다이어리가 아니고, 머그컵도 그냥 머그컵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

섬세함 +아이디어 +센스 그 자체 ^.^

 

 

 

 

특히, 기억에 남는 건  


 time wash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

비누를 쓰면 쓸수록 닳아 없어지는 것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마음 속 응어리도 닳아가겠지.

맘에 와 닿으면서도 뭔가 바람이 훅 지나간 것처럼 허전해.

자취생의 고질병. 쓸쓸함 흑흑흑

 

 

 


 

귀여운 하얀 북극곰 머그컵 ^^♥

워낙 평소에 커피를 좋아라해서 하루에 3잔 이상은 마시는데 까페에서도 머그잔이 아니라 매번 테이크아웃 종이컵에 달라고 하는 나 ㅜ ㅜ

물론 우리의 북극곰들을 구해야하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항상 실천이 부족했는데 저 머그잔 보면서 더욱 절실해졌다 내 마음도, 북극곰의 마음도.


종이컵이 아니라 머그컵을 사용할수록

저~기 아래 잠겨있는 북극곰을 구할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 아닐까?

우리 모두 종이컵대신 머그컵 사용을! (일단 나부터....)

 

 

 


 

+ 아트스퀘어 한 쪽에 마련된 아트쥬얼리 전시도 있었다.

 

상상마당 건물을 작게 줄여놓은 미니어처와 반짝반짝 쥬얼리들.

왠지 내가 디즈니만화동산에 등장하는 공주가 된 느낌이랄까??? (기분탓이겠죠.. 저도 압니다)

 


상상마당 1층 아트스퀘어에는

2010년 맞이해서 다이어리 사수에 나선 사람들로 더 북적였는데

아직까지 1년을 좌지우지할 다이어리 장만 못했다면

전시도 보고 감성가득 다이어리도 마련하구 좋을 듯.

 

 어때, 서서히 방전되던 감성이 조금씩 충전되고 있는 거 같지 않아? + 보슬보슬 겨울비만큼 촉촉하게 내 마음을 적셔준 상상마당 ★★★★★

 

 

 

더 자세한 정보를 알고싶다면, www.sangsangmadang.com


 

 

 

 

 

지도출처는 ^.^ http://blog.naver.com/east_bri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