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황보석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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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창문을 열고 되돌리 수 없는

기억을 하나 둘 끄집어 내어

 

그 조각난 기억들을 상냥한 입김으로

저 흘러가는 구름속에 날려 보낸다.

 

저 구름 언젠가 비와 함께 거리마다.

뿌려지고 그대의 긴 머리결에도

 

살며시 내려 앉아 가끔은

아주 조금만 느낌으로도

 

내가 다시 느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