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에서 심야시간대에 택시 타는 거 조심하세요..

마틸다2010.01.22
조회618
안녕하세요. 금방 겪고온 사건 때문에 아직도 정신이 멍하네요.눈팅만 해왔던지라, 제대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약 20분 전에 제가 겪고온 사건입니다.신림역 포도몰에서 심야영화를 보고 남동생과 동생의 친구 둘(B와K)과 택시를 타고 집 근처로 진입을 해서 차를 세웠는데요, 차비를 내기로 한 K군이 지갑에서 돈을 찾는 동안 제 남동생과 B가 먼저 내렸거든요. (여기서 K의 인상착의를 말하자면 머리가 어깨까지 오고 몸이 아주 말랐어요. 게다가 후드를 뒤집어 쓰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택시기사 아저씨가 여자로 본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더니 택시가 갑자기 출발을 하고 문이 쾅 닫혔습니다. (동생들이 내리면서 문을 닫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차가 움직였습니다.)전 좀 당황해서 다시 한 번 여기서 세워주세요 라고 했더니 기사님은 또 그 말을 무시하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신호등 쯤에 다다라서 자동차 대기 신호가 걸려있었고 또, 앞에 차들이 있어서 그런지 차를 멈추더라구요.제가 하도 기분이 이상해서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있는 거울을 봤더니그 기사가 우리를 힐끗 쳐다보고 있더라구요.그 싸늘한 눈빛과 무표정이란...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소름끼칩니다.어찌 되었건 계산을 치르고 차에서 내릴 때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는데그 때까지도 기사님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아무리 무뚝뚝해보이는 기사님들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거나행선지를 말하면 대꾸를 하시기 마련인데 말이죠...
만약 저 혼자 타고 있었더래면 정말 무슨 사건이라도 벌어졌을런지..
신림동이 우범지역이라는 것은 익히 들었습니다만설마 이런 소름끼치는 일이 제게 일어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여자분들 정말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