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나의 도시, 오늘의 거짓말을 읽었던 독자라면 이번 그녀의 작품을 읽고 놀라움을 넘어 호기심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전작의 소재, 문체, 작품전체의 분위기가 180도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한강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의 변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프롤로그부터 어두운 커튼을 드리우는 작가는 너는 모른다는 책의 제목처럼 독자도 모르게 때론 아주 답답하리만큼 아주 천천히 사건의 전말을 보여준다.
혜성은 한번도 엄마라고 부르지 않은 새엄마 옥영과 이복여동생 유지, 재혼한 아버지에 대한 심한 반감으로 따로 나와사는 누나 은성, 그리고 중국을 대상으로 무역업을 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아버지 김상호와 지낸다.
어느날 유지가 실종되면서 아주 예쁘게 그리고 아주 얇게 얼어 있던 살얼음과 같은 가족의 겉모습은 산산조각나기 시작하고 딸의 실종을 경찰에게 신고하지도 않고 사립탐정을 고용하며 가족들에게는 경찰이라고 속이는 김상호의 정체는 무엇이며 도대체 유지는 왜 사라진 것인지 혜성의 가족들에게는 알 수없는 일 투성이이다.
또한 유지를 찾는 일에 온 가족이 매달리지만 이상하게도 그들 모두 가족들 서로에게는 알리지 않고 자기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사력을 다해 찾는다.
남보다 더 남같은 혜성의 가족들, 유지실종에 실마리를 쥐고 있을 것만 같은 아버지 김상호.
과연 사라진 막내딸 유지를 찾고 혜성의 가족들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정이현 작가가 전작과 달라진 점은
아이의 실종같은 사건으로 한가정이 어떻게 파괴되는지,
그리고 겉으론 단란해보이지만 가족간의 무관심이 어떤 문제인지, 외국인 이주여성 가정과 재혼가정을 한국사회가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지,
이런 사회시사적인 문제를 여실히 꼬집는다.
또한 문체 또한 굉장히 세련되졌다. 마치 문체 화려하기로 유명한 공모작가의 글을 보는 듯 하다.
독자가 책을 읽고 있지만 작가는 독자에게 전지전능함을 부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잘 설명도 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독자를 등장인물과 같이 사건의 전말을 알지 못하고 조각밖에 알수 없게 만든다. 독자는 작가가 보여주는 장면들만 보고 추측만 할 뿐이다.
난 오히려 이런면이 활자크기가 작고 분량 또한 상당한 이 책에 몰입하게 하여 끝까지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고 생각된다.
도저히 다음페이지를 읽지 않고서는 궁금함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작가가 책의 제목과 같이 독자도 다 알지 못하게 답답함을 유발시키도록 의도했다면 그가 책의 말미에서 밝힌
"혼신의 힘을 다해 썼고 세상에 내 놓은다" "때론 완전한 결론보다는 그냥 보여주며 독자의 상상에 결말은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너는 모른다
달콤한 나의 도시, 오늘의 거짓말을 읽었던 독자라면 이번 그녀의 작품을 읽고 놀라움을 넘어 호기심을 감추지 못할 것이다.
전작의 소재, 문체, 작품전체의 분위기가 180도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한강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의 변사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프롤로그부터 어두운 커튼을 드리우는 작가는 너는 모른다는 책의 제목처럼 독자도 모르게 때론 아주 답답하리만큼 아주 천천히 사건의 전말을 보여준다.
혜성은 한번도 엄마라고 부르지 않은 새엄마 옥영과 이복여동생 유지, 재혼한 아버지에 대한 심한 반감으로 따로 나와사는 누나 은성, 그리고 중국을 대상으로 무역업을 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아버지 김상호와 지낸다.
어느날 유지가 실종되면서 아주 예쁘게 그리고 아주 얇게 얼어 있던 살얼음과 같은 가족의 겉모습은 산산조각나기 시작하고 딸의 실종을 경찰에게 신고하지도 않고 사립탐정을 고용하며 가족들에게는 경찰이라고 속이는 김상호의 정체는 무엇이며 도대체 유지는 왜 사라진 것인지 혜성의 가족들에게는 알 수없는 일 투성이이다.
또한 유지를 찾는 일에 온 가족이 매달리지만 이상하게도 그들 모두 가족들 서로에게는 알리지 않고 자기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사력을 다해 찾는다.
남보다 더 남같은 혜성의 가족들, 유지실종에 실마리를 쥐고 있을 것만 같은 아버지 김상호.
과연 사라진 막내딸 유지를 찾고 혜성의 가족들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정이현 작가가 전작과 달라진 점은
아이의 실종같은 사건으로 한가정이 어떻게 파괴되는지,
그리고 겉으론 단란해보이지만 가족간의 무관심이 어떤 문제인지, 외국인 이주여성 가정과 재혼가정을 한국사회가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는지,
이런 사회시사적인 문제를 여실히 꼬집는다.
또한 문체 또한 굉장히 세련되졌다. 마치 문체 화려하기로 유명한 공모작가의 글을 보는 듯 하다.
독자가 책을 읽고 있지만 작가는 독자에게 전지전능함을 부여하지 않는다. 그리고 잘 설명도 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독자를 등장인물과 같이 사건의 전말을 알지 못하고 조각밖에 알수 없게 만든다. 독자는 작가가 보여주는 장면들만 보고 추측만 할 뿐이다.
난 오히려 이런면이 활자크기가 작고 분량 또한 상당한 이 책에 몰입하게 하여 끝까지 손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고 생각된다.
도저히 다음페이지를 읽지 않고서는 궁금함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작가가 책의 제목과 같이 독자도 다 알지 못하게 답답함을 유발시키도록 의도했다면 그가 책의 말미에서 밝힌
"혼신의 힘을 다해 썼고 세상에 내 놓은다"
"때론 완전한 결론보다는 그냥 보여주며 독자의 상상에 결말은 저절로 만들어 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녀의 의도되로 된 소설임에 틀림없다.
다음에는 어떤 변신으로 우리에게 다가와줄 지 작가의 후속작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