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지식 e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책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구성 그동안 책으로서의 '지식 e'는 한마디 한마디 가슴을 울리는 촌철살인의 어구와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에 그 오묘한 쾌감을 주는데에서 많은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지식e 5권은 전작들과는 사뭇 다르다.그동안의 책들은 마치 지휘를 하듯이 내용상 강약 조절에 힘썼다면 이 책은 너무나 부드럽고 미소(微小)적인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먼저 지식 e에 하나의 주제가 나오면 이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그들의 생각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총 20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2. 내용 사회주의 적인 냄새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심지어 탁현민 씨와의 인터뷰 중 그가 발언한 '성기까'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누가봐도 알 수 있는) 정부를 향해 날리는 메타포는 충격적이기 까지하다 .(참 전작들은 착했거든)내가 읽고 싶었던 책 '인생기출문제집'의 참여자들도 다수 지식 e에 포함돼있다. 간디의 비폭력을 다룬 이야기도 있고파블로 카잘스의 생을 다룬 이야기도 있고김제동 , 손석희의 사연을 다룬 이야기도 있고용산 철거민의 참상을 다룬 이야기도 있다. 3. 생각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일종의 대안생명공동체 '가비오따스'에 대한 부분이었다.콜럼비아의 사막에 뜻있고 창의력 넘치는 젊은이들이 모여 친환경 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소규모 마을을 세운 이야기인데 우리도 충분히 구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eco'와 '불교'의 만남이다.다음은 가상 시나리오를 써봤다. 성주사가 있는 불모산 자락에 있는 에코부다 마을. 아침에 일어나면 이 마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 같이 공동회관에 모여 참선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맑은 공기로 뇌를 깨우니 기분까지 좋아진다.이곳에 이주한 지 2개월이 다 돼간다. 처음에 입주했을 때는 내 평생 도시에서만 살다가이런 소규모 공동체에 오니 갑갑하기도 했다. 이젠 적응이 웬만큼 돼서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 옆집 인성씨, 태희씨, 나영씨와도 인사를 나눈다.사실 이 마을은 30가구 이상 살 수 없기 때문에 모두가 가족같이 지낸다. 아이들은 마을 공동학교에 갔다. 학교에서 애들은 스님으로부터 생각하는 법을 배운단다. 모두를 사랑하는 법, 낭비하지 않는 법 등등,,,뿐만 아니다. 전문강사들이 수학, 영어도 가르친다. 또 부족한 과목은 인터넷을 통해서배운다. 게다가 매주 한 번 화상채팅을 통해서 다른 에코부다 마을 친구들과 토론을 나눈단다. 오후 2시가 되면 하교한다.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수영장, 골프장, 축구장 그들이 가고 싶은 체육시설로 향한다.이곳 수영장은 천정이 태양 집열판으로 이뤄져있어 수영장 물이 지나치게 차거나 뜨겁지 않다.덕분에 아이들은 신나게 놀 수 있고 축구장엔 풍력발전시설이 설치 돼 있어서 축구장 전광등은 물론 각 가정에 전기를 보내준다. 어른들은 낮에 농사를 짓는다. 각자 소유한 논,밭에서 농산물을 키우고 관리한다. 가축도 키우는데가축의 분뇨는 간단히 가스 처리돼 연료를 얻는데 쓰인다. 낮에는 이렇게 농사를 하거나 자신의 업무를 본다.나는 출판사에 가져다 줄 원고를 쓰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어떤이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하고또 어떤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공무를 처리하고 민원을 상담한다. 물론 시내에도 볼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다녀올 수 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2대가 있는데 매일 생산하고 남은 전력으로 저녁에 차를 충전해 이용하는 방식인데 일정 사용료만 내면 된다.오늘은 마을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를 다녀왔다. 대학생 이상이 된 성인들은 에코부다 마을 밖에서 생활한다. 아무래도 젊은 이들은 도시에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굳이 마을에 있지 않아도 된다. 이들도 언젠가 나이가 들면다시 마을로 돌아올 것이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것이다. 운동을 하고 싶을 땐 마을 헬스장을 이용하는데 자전거 운동기구를 타거나 역기를 들면 역시전기가 생산돼 마을의 에너지로 활용된다. 이 마을에서는 무존재 즉 필요없는 것이 없다.모든 것은 자원으로 활용되고 모든 이가 사랑받는다. 8시가 되면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 아침에 했던 것처럼 참선을 한다.이 넓은 하늘을 쳐다보면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연구한다는 것이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참선을 마친 후 성주사에서 내려오신 스님의 간단한 강평이 있은 후 우리는 음식을 준비한다. 오늘은 월드컵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각자 길러놓은 야채와 오늘 낮에 장을 봐온 음식들로 푸짐한 한 상을 마련한다.마을 사람이 온통 모여 마시고 즐기면서 회관 앞에 걸린 스크린을 통해 축구를 관람했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하지만 매일이 즐겁고 신선하고 아름답다. 1
emotion 지식 e 5권을 읽고...
평소 지식 e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책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구성
그동안 책으로서의 '지식 e'는 한마디 한마디 가슴을 울리는 촌철살인의 어구와
생각지도 못했던 반전에 그 오묘한 쾌감을 주는데에서 많은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지식e 5권은 전작들과는 사뭇 다르다.
그동안의 책들은 마치 지휘를 하듯이 내용상 강약 조절에 힘썼다면
이 책은 너무나 부드럽고 미소(微小)적인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먼저 지식 e에 하나의 주제가 나오면 이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생각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총 20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2. 내용
사회주의 적인 냄새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심지어 탁현민 씨와의 인터뷰 중 그가 발언한 '성기까'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누가봐도 알 수 있는) 정부를 향해 날리는 메타포는 충격적이기 까지하다 .
(참 전작들은 착했거든)
내가 읽고 싶었던 책 '인생기출문제집'의 참여자들도 다수 지식 e에 포함돼있다.
간디의 비폭력을 다룬 이야기도 있고
파블로 카잘스의 생을 다룬 이야기도 있고
김제동 , 손석희의 사연을 다룬 이야기도 있고
용산 철거민의 참상을 다룬 이야기도 있다.
3. 생각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일종의 대안생명공동체 '가비오따스'에 대한 부분이었다.
콜럼비아의 사막에 뜻있고 창의력 넘치는 젊은이들이 모여 친환경 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 소규모 마을을 세운 이야기인데 우리도 충분히 구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eco'와 '불교'의 만남이다.
다음은 가상 시나리오를 써봤다.
성주사가 있는 불모산 자락에 있는 에코부다 마을.
아침에 일어나면 이 마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다 같이 공동회관에 모여 참선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맑은 공기로 뇌를 깨우니 기분까지 좋아진다.
이곳에 이주한 지 2개월이 다 돼간다. 처음에 입주했을 때는 내 평생 도시에서만 살다가
이런 소규모 공동체에 오니 갑갑하기도 했다. 이젠 적응이 웬만큼 돼서 적응에 어려움이 없다.
옆집 인성씨, 태희씨, 나영씨와도 인사를 나눈다.
사실 이 마을은 30가구 이상 살 수 없기 때문에 모두가 가족같이 지낸다.
아이들은 마을 공동학교에 갔다.
학교에서 애들은 스님으로부터 생각하는 법을 배운단다. 모두를 사랑하는 법, 낭비하지 않는 법 등등,,,
뿐만 아니다. 전문강사들이 수학, 영어도 가르친다. 또 부족한 과목은 인터넷을 통해서
배운다. 게다가 매주 한 번 화상채팅을 통해서 다른 에코부다 마을 친구들과 토론을 나눈단다.
오후 2시가 되면 하교한다.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수영장, 골프장, 축구장 그들이 가고 싶은 체육시설로 향한다.
이곳 수영장은 천정이 태양 집열판으로 이뤄져있어 수영장 물이 지나치게 차거나 뜨겁지 않다.
덕분에 아이들은 신나게 놀 수 있고 축구장엔 풍력발전시설이 설치 돼 있어서 축구장 전광등은 물론
각 가정에 전기를 보내준다.
어른들은 낮에 농사를 짓는다. 각자 소유한 논,밭에서 농산물을 키우고 관리한다. 가축도 키우는데
가축의 분뇨는 간단히 가스 처리돼 연료를 얻는데 쓰인다. 낮에는 이렇게 농사를 하거나 자신의 업무를 본다.
나는 출판사에 가져다 줄 원고를 쓰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어떤이는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공무를 처리하고 민원을 상담한다.
물론 시내에도 볼 일이 생기면 언제든지 다녀올 수 있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2대가 있는데
매일 생산하고 남은 전력으로 저녁에 차를 충전해 이용하는 방식인데 일정 사용료만 내면 된다.
오늘은 마을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를 다녀왔다.
대학생 이상이 된 성인들은 에코부다 마을 밖에서 생활한다. 아무래도 젊은 이들은 도시에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굳이 마을에 있지 않아도 된다. 이들도 언젠가 나이가 들면
다시 마을로 돌아올 것이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것이다.
운동을 하고 싶을 땐 마을 헬스장을 이용하는데 자전거 운동기구를 타거나 역기를 들면 역시
전기가 생산돼 마을의 에너지로 활용된다. 이 마을에서는 무존재 즉 필요없는 것이 없다.
모든 것은 자원으로 활용되고 모든 이가 사랑받는다.
8시가 되면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 아침에 했던 것처럼 참선을 한다.
이 넓은 하늘을 쳐다보면서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연구한다는 것이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참선을 마친 후 성주사에서 내려오신 스님의 간단한 강평이 있은 후 우리는 음식을 준비한다.
오늘은 월드컵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각자 길러놓은 야채와 오늘 낮에 장을 봐온 음식들로 푸짐한 한 상을 마련한다.
마을 사람이 온통 모여 마시고 즐기면서 회관 앞에 걸린 스크린을 통해 축구를 관람했다.
이렇게 또 하루가 간다.
하지만 매일이 즐겁고
신선하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