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사표 쓰고, 혼자 떠난 강원도 여행 ^^;

양치는목동2010.01.23
조회32,565

 

 

우와 >_<;

 

오랜만에 판에 세번째로 쓴 글인데, 두개가 톡...이번 글은 헤드라인이 되었네요^^;

 

타지생활을 하고 돌아오니, 친구들도 다 멀리로 나가있고....

 

며칠전엔 혼자서 아바타를 보고 왔답니다.흑-_-;

 

고향에 돌아오면 달라질 줄 알았건만ㅋㅋ  

 

어머니와 이별하고 전업주부가 된 남자랍니다^^
(http://pann.nate.com/b200257834)

 

아버지와 함께 쇼핑해보셨나요?
(http://pann.nate.com/b200305640)

  

지난 번 글도 함께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울산에서 타지생활을 1년 넘게하다 퇴직서를 내고,고향인 부산으로 컴백한

 

사람이에요.

 

퇴직을 고민하고...직장생활에 힘들어하는 많은분들의 글을 읽다가, 여행을 떠나지도

 

못하는 분들께 잠시 눈으로나마 겨울을 느끼시라고 글을 써 본답니다.

 

 

퇴직경험이 있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러시듯이, 저 역시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다가

 

내린 결정.........퇴사.

 

힘들고 서러울때에 한번씩 그런 생각은 들었지만,막상 퇴사할려고 하니 꽤나 용기가 필요하단걸 느꼈었어요.^^;

 

힘들게했던 사람들도 많았지만, 미운정 고운정이 들었는지 나간다 생각하니 왠지모를 아쉬움도 들고.....친동생처럼 챙겨준 분들도 많았는데.

 

그간 타지생활을 하며 생일날에 혼자 3분 카레를 먹었던 기억...삼겹살이 먹고싶어 식당

 

갔다가 혼자라 곤란하다고 퇴짜맞은 일 -_-; 등등...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회사를 그만두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할까....를 생각해보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

 

'그래,여행을 떠나보자....

 

 나 자신을 위해 혼자서 떠나는 운치있는 겨울여행을!! -_-b'

 

윗지방에서 이번에 눈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껜 죄송한 말씀이지만; 부산사람인 저로선

 

펑펑 내리는 눈이 너무나 보고싶었답니다.

 

 

 

      - 올 겨울에 찍었다는 위성사진

 

....이 사진을 보고나니, 사실 눈 보러 강원도까지 갈 필요는 없었단 생각이 듭니다-_-;

 

회사 퇴사한단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고 아쉬워하는 직장 동료들과 송별회를 한 후....

 

짐을 싸서 부산에 도착한 당일...원주로 가는 밤기차에 바로 올라탔어요.

 

 

            - 원주로 향하는 부산 부전역에서

 

부전역에서 기차를 타본건 처음이었는데, 작지만 깔끔한 역...

 

저처럼 어디론가 향하는 사람들을 보니 괜히 반가운 기분.^^

 

 

                 - 이름모를 역에 잠시 정차한 기차에서

 

와아~눈이다...-o-;

 

3시간정도 달렸을까...눈이 정말 많이 왔다고 하더니, 이미 밖은 눈천지네요.

 

저처럼 모처럼의 눈을 보고 신기해하는 승객들이 많았답니다.^^;

 

 

얼마나 달렸을까...새벽 4시 30 즈음에 드디어 원주역에 도착했어요.

 

그 시간에 기차에서 내리니 어찌나 추운지 동행한 친구가 있었다면, 눈도 봤으니 이제 돌아가자-_-고 했을지 모르겠네요;

 

역에서 나오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비서실,비너스,미인관......응!?!? o_o;

 

식당을 찾으러 우선 그쪽을 향해가는 절-_-? 붙잡는 왠 아주머니.(호객하시는 분인듯)

 

무얼 찾느냐고 물으시기에,  식당을 찾는다고 하자 반대편으로 가라고 친절히 안내해주시네요.^^;

 

인근의 맛있는 순대국을 먹고나서 오대산국립공원을 가기위해 터미널로 이동했어요.

 

 

                   - 오대산 국립공원 월정사로 가는 버스에서 

 

오대산엔 월정사, 상원사라는 유명한 두개의 절이 있다고 해요~

 

차창밖으로 비치는 풍경은 어딜가나 눈꽃 천지네요.

 

 

                           - 오대산 국립공원 월정사 입구

 

버스에서 내려 10분정도 걸으니 도착한 월정사.

 

함께 버스를 탔던 어느 친절한 스님께서 월정사가 집이라고 하시길래

 

상원사까지 도보로 얼마나 걸리냐고 여쭈자...

 

'글쎄요^^;

 

 저도 한번밖에 안 가봐서 잘;;'

 

'아....상원사랑 별로 안 친하신가 바요 푸핫-_-;;'

 

농담이라고 한건데 기분이 안 언짢으셨기를......^^;;

 

 

                    -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국보 제48호)

 

 

                               - 눈으로 뒤덮인 산사

 

 

                            - 눈으로 뒤덮인 강

 

 

 

             배트맨                          억울이

 

             - 월정사를 지키는 수호신

 

 

배트맨과 억울이라고 저 혼자 이름을 붙였어요.ㅋㅋ

 

제가 만든게 아니라, 자연상태로;; 눈이 저렇게 쌓여있었답니다.

 

 

                               - 오대산 전나무 산책로

 

아쉽게도 도보로 상원사로 가기엔 무리가 있어서, 전나무 산책로를 따라 걸었어요.

 

  

               - 쓰러져버린...오대산 국립공원 최고령 전나무

 

왠 전나무가 쓰러져있나 했더니....최고령 전나무라고 하네요.

 

왜 쓰러졌는지는 언급이 없었지만^^;  자연보호가 필요한 시기인듯 합니다.

                       

오대산을 내려온후엔, 평창으로 이동해서 숙박을 하고 평소 가보고싶었던 양떼목장을 가기로 했어요.(항상 써왔던 닉네임 양치는목동 푸핫~)

 

 

 

                               - 대관령 양뗴목장 입구

 

 드디어 형이 왔단다, 얘들아.

 

 

 

 

 

                      - 목장에 찾아온 하얀 겨울 

 

 

           - 어미 양을 밟고 점프해서 올라간 애기 양

 

 

 

 

                       - 겨울이라 막사안에 있는 양

 

입장료 명목으로 건초를 구입해서, 양에게 줄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애기양은 건초를 먹으면 설사한다고 하니 주시지 말구요.^^

 

혼자서 떠난 여행이라....제 사진은 없지만, 그동안 일하느라 바빠서 겨울도 느끼지

 

못했던 제게 참 뜻깊은 시간이었던듯해요.

 

2018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쓰고있는 평창....화이팅~!!

 

참,평창엔 오삼불고기와 황태요리 전문점이 상당히 많은데요.

 

왜 그런가 했더니......오삼불고기란 요리의 탄생이 바로 이곳에서 되었다고 하네요.

 

 

            -  오삼불고기가 탄생되었다는 원조집 납작식당에서

 

그간의 타지생활로 인해 혼자서 밥을 먹는건 충분히 단련되었던지라.....

 

소주 한 잔과 함께 먹는 오삼불고기는....너무 맛있었습니다.ㅠㅠ

 

이렇게 1박 2일간의 짧았던 여행이 끝났네요.

 

여행이란게.....그런거 같아요.

 

자신이 사는 곳은 항상 익숙하기에.....참 별날것 없어보이는데도 저 멀리 다른곳에서

 

찾아온 이들에겐 너무나 신기하고 색다르게 느껴지는것.

 

눈구경을 좀처럼 할 수 없는 저에겐 흰눈으로 덮인 강원도 여행이 너무 즐거웠구요.^^

 

추위를 피해서, 바다를 찾아 아랫지방으로 오시는 분들에겐 부산의 관광코스를 안내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겨울 - 건강하게 보내세요.(__)







*이후의 이야기는 블로그에 주로 게재하려 한답니다, 생각나실때 한번씩 들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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