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알바하면서 경찰을불렀습니다.

꼬꼬댁2010.01.23
조회1,343

현재 GS25 편의점에서 금토일 야간알바를 하고있는 파릇파릇한 예비대학생입니다.

 

저번에도 손님때문에 판을쓴적이 있습니다..

 

많은분들이 댓글로 응원해주셔서 고마웠구요.

 

제가 이 야심한시간에 이렇게 판을 쓰게된이유는 다름이아니라

 

이번에도 또한 손님때문입니다.

 

저번 손님은 그냥 기분만 나빴지만 이번에는 기분만나쁜게 아니라 생명의위협까지도

 

받았기때문에 좀 놀랍고 당황스럽기도 하여 사건이 일어난지 1시간도 채 되지않아

 

이렇게 노트북으로 판을씁니다.

 

사건은 새벽4시쯤에 일어났습니다. 술취한 손님이 많이 출현(?)할 시간이죠.

 

전 늘 그랬듯이 노트북을 꺼내어놓고 만화를 보며 시간을 때우고있었습니다.

 

그때 술에 취한 손님한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전 "어서오세요~"하고 말씀드렸고

 

그손님은 소주한병을 집어오시더니 카운터에 올려놓고 비틀거리시길래

 

후딱 계산하고 보내야겠다 싶어서 바코드를 찍고 "1100원입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돈은 안주시고 냅다 소주뚜껑을 까시더니 컵을하나 달라는겁니다.

 

손님이 달라시니 못준다고 말은 못하겠고 종이컵하나를 내드렸습니다.

 

종이컵을 받더니 소주를 콸콸 붓고 안주하나도 없이 그냥 막 먹기 시작하더군요.

 

한잔 마시고 술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자기 나이가 40이 넘었는데 내가 고등학교때는

 

제일 잘나갔다고 진적이 없다고 고등학교때 얼짱이고 여자도 많았다고 자랑을 하시길래

웃으면서 네네 라고 대답만 해드렸죠.

 

한 10분지나니까 계속 저보고 소주를 한잔하라면서 술을 권하길래

 

"일하는 중이라 술은 마실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말씀드렸더니 그래도 몇번을 마시라고 요구를 하시는겁니다.

 

전 계속 마실수없다고 말씀드렸구요. 그게 또 기분이 나빴는지 슬슬 시비를 거는겁니다.

 

반말을 하고 욕을 섞어가며 말하더니 이제는 저한테 대놓고 욕을하더군요.

 

 "씨X놈아 기분나쁘냐?" 전 계속해서 "아니요"라고

 

대답만 해드릴뿐이였죠. 계속 씨X놈이 어떻니 말씀하시길래 전 묵묵히 듣고만 있었죠.

 

그러더니 갑자기 "너 나랑 싸워서 이길수있냐? 내가 태권도5단이야"라고 말씀하시길래

 

계속 아무말없이 듣기만 했지요. 그러더니 또 갑자기 " 니가 나한테 발차기를 날리면

 

난 그걸 피하고 너한테 칼을꽂을꺼야"라는겁니다. 계속 듣고있자니 정말 불쾌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편의점에 일하는분은 아시겠지만 전화기를 들었다가 놓으면 경찰이 바로옵니다.)

 

5분안에 경찰 두분이 오시더니 빨리 계산하고 영업방해하지말고 나가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도 경찰말을 자꾸 무시하고 계산도 안하고 자기가 경찰 높은사람 안다면서

 

너같은건 한마디면 끝이라면서 박박 우기는겁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죠.

 

그래서 경찰두분이 억지로 끌고 나가시더니 밖에서 이야기하고 그냥 보내줄려고 했던가봅니다..

 

경찰분들이 그냥 보내주셔서 그런지 다시 또왔더군요. 오자마자 자켓을 벗어서 바닥에

 

집어던지고는 "야이 씨X 어떤 개X끼가 경찰에 신고했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면서 뒤로 슬슬피했죠.

 

"야이 씨X진짜 칼에 한번찔려보고싶냐? 씨X 칼로찔러버릴까?"

 

이러면서 계속 칼로 찌른다고 소리지르시더라구요.

 

저는 마음속으로 아 ..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머릿속이 뒤죽박죽이더군요.

 

그 순간 다시 아까 경찰분들이 오셔서 옷을 잡고 감옥에 처넣어야겠다고

 

끌고가셨습니다. 그리고는 지금은 다시 나타나고 있지않네요.

 

정말로 칼에 찔릴까봐 조마조마했고 당황스럽고 무섭기까지 하더군요.

 

경찰 호출하자마자 바로 와주셔서 고맙기도 했구요.

 

불과 한시간전에 일어난일이라 아직도 좀 두근두근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전국에 야간 알바생분들 조심하세요 ㅠㅠ

 

위험하면 바로 경찰부르시는게 안전하니까 바로 경찰콜!

 

p.s : 외로운 솔로입니다.. 남자이구요

 

일촌언제든지 환영입니다 ㅜㅜ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파릇파릇한 예비대학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