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하숙집 전자렌지에 불내고 도피중ㅠㅠ어카죠?

방화범2010.01.23
조회119,418

안녕하세요ㅠㅠ...

 

저는 23살 여자로 학교근처에서 하숙을 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이렇게 판을 쓰게 된건 다름이 아니오라..ㅠㅠ

방금 무지 큰 사고를 치고나서 심장이 둑흔둑흔 떨려서 여기다가라도 하소연을

해야될 것 같아서ㅠㅠ 이렇게 판을 씁니다.

 

사건 발생 시각은 약 10시 20분 경, 너무 배가 고파서 사놨던 만두를 데워 먹기위해

그릇을 찾던 저는, 원래 매일 데워먹던 그릇이 씻기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그 왜 약간 커다란 종이컵 있잖아요..

 

거기다가 만두를 조금 넣어서 1층 전자렌지로 가서 4분50초를 누른 후

룰루랄라 방에 와서 하이킥 재방을 보며 만두를 기다렸죠..

 

4분50초 후 다 익었을 것 같아서 가지러가려고 방문을 열었는데.....

강하게 내 코를 자극하는 탄냄새 ㅡㅡ

덜컥 겁이나서 미친듯이 달려 내려가서 전자렌지 문을 열었더니ㅠㅠ

연기가 푸악!!!!!!!!!!!하고 나오면서 걷히는 연기 사이로 보이는 건

윗부분 반토막이 홀라당 타버린 종이컵이었습니다.......

 

만두는 물론 형체도없이 슈슉 ㅠㅠ 제가 좀.. 이런쪽에 무식해서

정말 이렇게될 줄 몰랐어요ㅠㅠ 그래서 겁이나서 그걸 밖에 버리지도 못하고

방으로 들고 올라왔는데 이건 뭐, 타는냄새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쓰레기봉지에 넣고 봉해놨는데, 방에 냄새가 너무 나서 문을 열어뒀거든요.

 

근데 더 큰 문제는 여기부터입니다.

 

옆방에 사시는 여자분이 어디 가려고 나오셧다가 "어 탄냄새가 너무 많이 난다"

하시더니 제 방에 오셔서ㅠㅠ 혹시 방에서 뭐 태웠느냐며...........허긍

"방문을 열어두셔서 물어봐요~" 하시는데, 저는 겁이나서 사실대로 말못하고

"아,아뇨.. 모르겠는데.." 라고 해버렸어요ㅠㅠ.. 그분은 "아~네^^"하며 가셨구요..

 

약 10분 후 슬그머니 나가보니 건물 내의 냄새는 거의 다 빠졌는데,

또 이제 전자렌지가 걸리더라구요ㅠㅠ

고장난건 아닌데 탄냄새가 뱄다면 다른 분들 뭐 돌려드실때 냄새날거 아녜요ㅠㅠ

 

그래서 인터넷검색을 또 미친듯이 해보니 귤껍질을 물에 적셔서 돌리면

냄새가 빠진다고 하는 지식in을 보고 먹기싫은 귤을 다 까서

귤알맹이는 컵에다 넣어두고 물에 적신 귤껍직 3분동안 돌려놓고 방에왔네요ㅠㅠ

 

아..저 내일 아니 지금 당장이라도 누가 글이라도 써붙이면 어떡하죠..?

<방화범을 찾습니다> 전자렌지에 불붙인 어쩌구..

저 방화범인가요?ㅠㅠㅠ 아 겁나 죽겠어요ㅠㅠㅠ

 

무서워서 남친한테 말했더니 남친이 "뭐 데우려다 그랬어?" ㅇㅣ러고 묻는데

아무것도 안먹는다고 뻥까친터라 만두라고 말도못하고ㅡㅡ

 

옆방 여자분 죄송해요ㅠㅠ...저 무서워서 뻥까쳤는데ㅠㅠ..죄송합니다.........흑흑

 

이거 범죄로 뭐 조사받아야되고 그런 일은 없겠죠? 아 미치겠네요 손떨려

ㅠㅠ불에탄 컵 사진은 겁나서 찎지도 못하고ㅋㅋ 귤껍질사진만 찍었네요

ㅠㅠㅋㅋㅋㅋㅋ아 무서운데 웃겨서ㅠㅠ어떡하죠ㅠ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