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원래 복싱 정말 싫어하는데...

따루2010.01.24
조회2,455

무한도전이라서 봤네요.

복싱은 개인적으로 잔인한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어서..복싱 싫어하거든요.

 

근데 오늘 보기를 잘 한것같아요.

최현미 선수 열악한 상황 속에서 오기로 매일 아침 운동장 13바퀴에 땀복에 내복까지 입고

본인보다 20kg 더 나가는 남자 선수와 스파링하는데...

그 소녀의 숨소리가 어떤 음악보다 어떤 애드립보다...와 닿더군요.

 

상대편 선수가 거대한 스폰을 받고 있는 '일본'선수라는 말에

역시 일본이라는 나라는 모든 스포츠, 선수들이 혜택 받고 있구나 하면서 최현미 선수를

더 응원하고 우리편!!!이겨라는 식이 될 줄 알았는데..

 

무한도전은 '저럴 줄 알았어' 라는 건 못 견디는 프로그램인지 항상 예상을 엎어버리네요.

츠바사 선수를 찾아 일본으로 가서 그 선수의 권투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이 담긴 인터뷰를 보니

한국vs일본이 아니라 그냥 두 소녀들의 이야기더군요.

누구 말대로 정말 한일전인데 '누가 이기든 상관이 없는 경기'가 될 듯합니다.

다른 말로 이번 경기는 이기는 것이 중요한게 아닌듯해요.

(사실 스포츠 뉴스를 봐서 결과는 알고 있지만)

 

그리고 길이..사실 그의 외모 답지 않게 고 최요삼 선수 이야기를 하면서 두 손으로 (어린아이같이)눈물을 닦아 내는데...저도 울컥합니다. 리쌍 '챔피언'이 최요삼 선수의 추모곡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경기를 위해 일정의 돈을 무한도전 멤버들이 기부형식으로 익명으로 내기로 하는데

누군지 다 알듯하지만. 역시 유재석이라고 해야하나요...

큰 돈을 벌고 있어도 그렇게 선뜻 내기 쉽지 않은데..그리고 금액도 금액이지만

멋쩍어서 액수에 점까지 다 찍어놓고 마치 0하나를 실수한것처럼 상황극(?)하는 것보니

역시나 멋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길이는 복싱에 대한 애착이 크다는 걸 알게 해주네요. 금액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큰 금액을 쉽게 내기 어렵다는걸 알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박명수 씨가 웃기려고 sorry라고 쓴듯하기에 혹시나 댓글에 그와 관련해서 안 좋은 소리가 안 달리기를 바라고요..^^;;)

 

무한도전 제작진을 포함해 멤버들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그것이 진심이라는 것도요...

항상 노력하는 건 두말 할 필요도 없는 것 같고요.

 

봅슬에이에 이어 복싱까지 무도의 비인기스포츠 응원을 저도 응원합니다.

 

**사진전에 있는 형도니와 쩌리짱 사진.

 일본에서 경기하러 온 일본 선수 마중하러 나갔었다고 하네요. 아~ 훈내나..ㅋㅋ

 

마이클럽에서 이 글 보고 넘 공감 되어서 퍼왔어요.

 

저도 복싱이나 이런 격투기 종류는 관심 밖이였는데..^^

 

[무한도전]원래 복싱 정말 싫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