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0 헉! 욕쟁이 졸라걸 (5)

김정순2003.07.06
조회363

끙! 끙! 끙!

"아우, 엄마! 하필 그때 들어올게 모야아!!-_-^"

"시끄러! 니가 내 딸이냐! 계란으로 아픈데 싹싹 굴려서

잘 주무르기나 해. 이 뇬아!"

"아 씨, 잘 하고 있잖아!! ㅡㅡ;;"

"에효효! 딸뇬 한테 맞아 눈탱이 밤탱이 된뇬은

나말고 또 없을 거야!!"

"씨, 그러게 누가 하필 그때 들어오래?-_-^;;"

"건 그렇고 그때 나간 그 소도둑놈 같은 놈은 누구야?

"아욱!! 미챠, 그 인간이 바로 그 짱깨집 철가방맨 이야!!"

"뭐!! 그..그놈이..? o_o;;"

"어, 짜장면 먹으라구 갖고 왔대!

아까 일 미안 하다구!!"

"그..럼...그 놈이 너 벗은 거 다 봤어?"

"아우, 난 엄만 줄 알고 걍 암 신경두 안 썼었잖아!!"

"이..이런, 개 새키가 뒤질라구 환장을 했나!!"

눈이 부어 올라 계란으로 맛사지를 하던 엄마가

분에 못 이겨 벌떡 일어났다.

팍싹!!!!!

"아우, 엄마아!! 계란이 깨졌잖아!!"

"이 븅시 지지바야! 이깐 계란 깨진 게 문제야!!

16년 고이 간직한 니몸이 그딴 소도둑놈한테

홀라당 공개된 게 문제지!!"

띵동! 띵동! 띵동!

"옳커니! 그 짱깨놈이 또 온 게 틀림없다!

(윽!! 드뎌 일 났다!!)

너 이시키 함 맛좀 봐라!!"

(엄마가 아빠의 골프채를 솜씨 좋게 꿰어찼다.)

"아냐, 엄마! 아닐 수도 있잖아!! 흥분하지마!!"

"이 뇬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냐!!

니 엄마 육감은 못 속여!! 그 놈이 니 벗은 몸을 봤으니

가다가 딴 생각이 나서 도로 온 거야!

늑대는 다 그래! 니 아빠도 엄마한테 그랬으니까!!"

"뭐, 아빠가!! 아빠는 목사님이 신데 그랬단 말야!!"

"이뇬아, 니 아빠가 첨부터 목사였냐! 이 엄마가 키운 거지!!"

띵동! 딩동!! 띵동!!! 딩동!!!!

"잔말말고 가서 문열어!

내가 확실하게 날려 버릴 테니까!!"

"아우, 엄마!! 그래도 생명의 은인인데...ㅎ_ㅎ;;"

"은인은 은인인 거고 그럼 짱깨집 철가방 한테 시집갈래!!"

"알떠!! 암튼 죽이진 마!! 신문에 나는 건 싫어!"

띵동! 딩동!! 띵동!!! 딩동!!!!

"나걸아 넌, 얼른 문열고 벽으로 바짝 붙어있어! 알았지!!"

"어! 그래!!+_+;;"

사실 내 성질은 울 엄마에 비하면 암 것 두 아니다.

나는 내심 겁이 덜컥 나면서도 엄마가 시키는 대로했다.

삐걱!!!

문이 열리자 난 얼른 문 뒤 벽으로 몸을 붙였다.

아그, 불쌍한 짱깨맨 오늘이 제삿날 되는구나.>_<;;;

안으로 성큼 들어서는 큼지막한 발이

그놈이 틀림없다.

앙칼진 울 엄마의 목소리가

이후의 상황을 졸라뤼 뜨시게 예고한다.

"너 이 샹노무 시키!! 감히 울 나걸이를 넘봐!!!"

"헉!!"

따악!!!!!!

아흇! 엄마의 한 칼 드라이브 샷이

드뎌 그놈의 머리통을 따악 하고 깠다.>_<;;;

"아우욱!!!!"

그놈이 머리통을 움켜쥐고 괴성을 지르며

발라당 나가 자빠졌다.

어, 그런데 엄마의 표정이 얼라뤼 꽁꽁 얼어붙었다.o_o;;;

저 표정, 천하의 울 엄마에게 저 정도의 공포심을

심어줄 사람은....

단 한 사람밖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