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 허무해요...

허무해2007.10.16
조회291

저는 우선 B형 여자입니다.

대학교 1학년을 입학하구 나는 같은 과에 동갑내기 O형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연인지 필연인지 같은 번호대라 자주자주 마주치게 되었지요.

첨에는 그 아이의 밝은 미소와 싹싹한 성격에 차츰차츰 호감을 가졌더랬지요.

물론 저는 그때까지만 해도 외모적으로도 많이 딸린다고 해야하나; 성격도 나서는 성격이 아니라..;; 속으로만 관심있는 상태였습니다.

싸이 방명록으로만 가끔 문자로도 연락을 하는 정도? 물론 친구라구 하면서요.

(하지만 저는..ㅠㅠ)

그런데 같은과 또 다른 A형 여자아이가 그 아이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 여자는 저보다는 옷도 잘 차려입고 아주 새내기 티를 퐉퐉 내는 귀여운 여아입니다.

제가 봤을 때도 공주스러웠죠.

하루는 그 여자아이와 제가 같은 수업을 듣는데 그 아이가 수업시간 내내 히죽히죽 웃는것

이었습니다. 게다가 쉬는 시간이 아닌데 수업도중 복도로 나가더니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내가 좋아하던 남자아이에게 고백을 하고 만것입니다. (저는 대강 짐작하고 화장실로 도주한 상태....ㅠㅠ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차마 눈으로 보고 있을 수가 없어서...머리속으로는 이제 끝났구나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면서..지금 생각하면 왕 소심B형녀..)

그런데 그 남자아이는 그여자아이의 친구들을 동반한 고백에 들어주게 되었습니다.

결국 둘이 한동안 잘 사귀었죠.

하지만 그 남자는 저와 계속해서 우연인지 필연인지 만나게 되었고,

제가 생일을 챙겨주어서 그런지 그 남자도 저의 생일때 케잌크를 사주더군요.(그 여자랑 사귈때,,, 지금 생각하면 바보 같지만, 저는 나름대로 저에게 호감이 있는 줄 알았어요.; 소심에 순진하기 까지....ㅠㅠ 1년 전 일이라 글을 써보니 저 참 바보 같아요;;;;)

그 남자에 대한 나의 마음 또한 잠시 접었다고나 하나... 그 커플 사귀는 동안 내내 조금은 덜하다고 해야하나. 뭐 그 여자에게 간놈 뭐가 좋냐구 나름 체념정두(?).

뭐 나도 나름 새내기라는 자부심(?)으로 그렇게 쉽게 여자가 고백하니까 받아주냐.

이 나쁜넘..ㅠㅠ 이런 생각으로 저의 유일한 단짝친구 2명과 삼총사 놀이를 하면서 1학년 1학기를 잘 보내었지요...

그런데 사귄지 100일도 채 안되어서 그 CC가 깨진것입니다.

그 아이의 싸이에 들어가보니 투데이가 아픔으로 바뀌어진것을 보고 알아차렸습니다.

나는 뭐 친구자격으로 투데이가 아픔이네? 왜그래? 그러닌깐

지가 뭐 사랑의 아픔이라나 어쨋다나 비밀방명록에 쓰데요...

(카사노바들은 자기의 실연의 아픔을 무기로 사용하는지요..ㅡㅡ;;)

암튼 그렇게 다시 재회(?)아니 재회를 하자마자 그 넘이 저의 자취방에 놀러와서는

저의 입술을 훔쳐버렸습니다!! (아니 저에게는 첫키스인데ㅡ 그넘은 ㅡㅡ;; 깨진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남자들은 진짜 좋아하는 여자랑 헤어진 직후 이렇게 막 다른 여자 만나 일주일만에 키스하고 그런답니까??

사실 키스하루 전날 나는 그냥 친구의 자격으로 그넘을 우리학교 음악관으로 불러내어 나름 위로(?) 한답시고 <---ㅜㅜ;; 완전 순진녀... 피아노도 쳐주었고, 밤에 둘만의 데이트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문자로만 연락하다 만난거는 11월 3일 ... 거의 두달만에 두번째로 내 자취방에 놀러왔습니다.... 그리고는 나를 벽에 밀치고 포옹하더니 바로 그 상황으로 치달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넘이 저의 몸 위에 올라오자 나는 완전 놀래서 뿌리치고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ㅡㅡ;;

사실 밝히지만, 둘이 너무 뻘쭘해서 그넘 팔베게 하고 나는 자는 시늉까지 했습니다.. 그 찰라에..

그런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10월 내내 안 만난건 그넘이 그 예전 여친이랑 헤어진 직후 수능을 준비해서 반수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동안 입술도 훔치고 내 맘도 훔친 그넘을 같은 학교에서 못본다는 생각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고,,, 이렇게 불 같은(?) 저는 처음 연애도 못해보고 사귀자는 말도 서로 안하고 서로 존심이 있어서, 저런 상황만 있었을뿐 친구들에게도 일체 비밀로 한 만남 (거의 밀회)여서 더 맘이 아팠습니다....

내가 사귀자는 말도 안했고,,,

그넘은 사귀면 깨진다는 것을 알기에 친구로 지내자고 했습니다...

제가 당한것이지요...

그런데 더 웃긴것은 아직까지 연락을 한다는 것과

그넘이 간 대학이 제가 다니는 대학보다 훨 좋은 치대라는 것입니다.

전 대학때문에 그넘이 좋았던거도 아니고,, 어차피 같은 대학에 있었더라도 좋아했을 것이며,

그 아이의 어떠한 점을 꼭 찝어서 좋아한다고는 하기 어렵고,,

종교도 다르고,,, 성격도 그다지 좋지 않지만 아무튼 아직도 잊기 어렵습니다...(그 당시의 어설프지만 저에겐 처음이었던 갑작스럽고 저돌적인 스킨쉽의 충격으로....)

 

 

전 고등학교도 남녀 공학나왔지만, 이렇다할 남자친구도 한 명 없어서 동갑내기인 그 남자가 편해서 좋았던 것이고, 그 남자가 스킨쉽을 하고 나서 더 좋아져서 잊을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위험한 선을 넘은건 아니구요.

그 남자도 마지막에는 저를 지켜준건지 쪽팔려서 인지 다시는 제 자취방에 안오겠다고 하고 수능을 치구 의대, 한의대, 치대를 동시에 세개 다 합격했더군요.

 

왜 이렇게 멋지냐구요.. ㅡㅡ

그러니 여자가 따르겠지요.

아마 제겐 너무 과분한 그인가봐요.

저도 1년이 지난 그일을 잊을 수 없고 추억으로 남기겠구요.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주제는 그 여자가 잘 한 것인지 제가 더 잘 한 것인지 판단해 달라고 해서인데;

뭐 지나간 추억이려니 지금은 솔로생활 무지 화려하게 잘 하고 있고요 ^^;

연락도 .... 뭐 쫌 하다가;; 서로 소개팅이나 시켜주자로 발전해서ㅣ

정작 소개팅은 못시켜주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 여자와의 관계는 잘은 모르겠지만, 그 여자가 먼저 찼구요., 연락하지 말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지도 연락을 안했을듯...;; 저랑 만났던 시기이기때문이고, 존심이 있어서 차였는데 먼저 연락하는것도 쫌..... 그랬을듯...

지금은 연락하려나...?

아무튼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