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담배를 피네요

ㅇㄹㅅㄴ2010.01.26
조회1,263

저는 2달전 수능을 치고 온 대입새내기가 될지도

 

혹은 재수생이 될지도 모르는 아이입니다

 

오래전부터 알고지내다가 작년부터 사귀게 된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참고로 장거리 연애입니다....

 

여자친구가... 담배를 핍니다

 

배경은 이러합니다

 

여자친구의 개념없는 여동생의 이간질로 인해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아졌고

 

더군다나 공부를 하는것에도 그다지 흥미가 없어서

 

4년제 대학을 진학할 마음이 없는 여친에게는

 

답답하고 지겨운 고3 생활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웠나봅니다

 

당시에는 그냥 아는 누나동생 사이였습니다....

 

당시 여자친구에게 친구가 있었는데

 

여러모로 맘씨는 착하다지만 사알짝 불량한면도 있었던것같습니다

 

그친구가 굉장한 골초였다더군요 뭐 요즘도 만나고있답니다

 

사실 그때도 그다지 내키지는 않았으나....

 

여자친구가 상당히 강요하는거나 억압받는걸 싫어했기에

 

당시에는 관계도 친구에 지나지 않아서 그저 관망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자친구가 수능보기 몇달전부터

 

담배를 핀다고 하더군요...

 

기겁을하고 뜯어말렸습니다

 

사실 제 큰이모께서 젊은시절부터 담배를 피시다가

 

결국 46세에 폐암말기에 주변장기 전이로

 

척수신경을 끊은상태에서 돌아가셨고

 

얼마나 괴로워 하셨는지 아직도 기억납니다

 

군대에서부터 줄담배를 피시던 아버지도 그해부터 완전히 금연하실정도였습니다

 

그로인해 담배가 얼마나 끔찍한지를 깨달았던 저로써는

 

저와 친분이 있는사람의 흡연을 알게되면 극구 말리는 스타일입니다

 

게다가 제가 담배냄새를 극렬하게 싫어합니다 숨쉬기를 힘들어할정도입니다

 

당시에 극렬하게 말리다가 엄청 싸우고 자칫 연락이 끊길뻔도 했고

 

여러 위기를 넘기고 당시의 여자친구는

 

"수능이 끝나고서 끊겠다" 고 못박았습니다

 

그후로 저는 믿고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수능이 끝났지만...

 

여자친구의 흡연은 멈출줄을 몰랐습니다

 

저도 솔직히 지쳐서 그만 둬버렸습니다

 

다시금 재미있게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후로...

 

이듬해 제가 수능을 칠 차례가 왔습니다

 

저는 지방에 살고있었습니다

 

수도권에 살고있던 여자친구가

 

제가 수도권 대학에 입학해서 같이 놀면서

 

스트레스를 어느정도 해소를 할수있다면 담배를 끊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정말로 당시 친한 누나였던 여자친구의 건강과 안녕을 염원했기에

 

저는 정말 나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당시에 어느정도 인서울할 성적정도는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꼭 수능끝나면 같이 놀자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이윽고 우리는 약간 미묘한 상태가 되었고

 

한여름 새벽 어느날 제가 고백을 했고

 

여자친구는 받아주었습니다

 

그 전에 "남자친구가 생긴다면 담배를 끊겠다"라는 약속도 한적이 있기에

 

그리고 여자친구는 담배를 끊을려면 끊을수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저는 안심 했습니다

 

첫사랑이었기에 여러모로 서툴고 질투심도 소유욕도 강했던 저와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인간관계 중요시하던 여자친구는

 

가끔 다투기도 했지만 제가 먼저 화해분위기를 조성하여 완만하게 해결되었고

 

그래저래 나름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을 키워나갔습니다

 

후에 한달에 한번정도씩 서울로 다니면서 만나서 행복한 시간도 보냈습니다

 

하지만 수능을... 심하게 망치고말았습니다

 

지금도 아직 해결이 안났지만

 

온전한 인서울은 불가능하고

 

편입이나 반수 재수를 노려봐야하는상황에

 

여자친구도 저도 힘들어했습니다

 

게다가 아버지의 교통사고에 누나의 결혼식도 겹쳐서

 

서울로 만나러 가겠다는 약속도 못지키게 됐고

 

답답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요즘들어 여자친구가 심하게 우울해했고

 

감정기복이 심해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새벽

 

어쩌다가 담배얘기가 나왔고

 

갑자기 "담배나필껄" 이라는 말이나왔고

 

저는 기겁했습니다

 

속으로 굉장히 분노가 치솟기도했죠

 

그래서 추궁하자 여자친구는 사실대로 털어놓았습니다

 

"너랑 사귀자고 한 뒤로 두달은 끊었지만 그후로 다시피기 시작했다"고...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수능을 못쳐서 서울로 못가게 되어

 

여자친구에게서 담배를 떼놓지 못하게 한 제자신에게도

 

제가 그렇게 싫어하고 여자친구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게하고싶어서

 

극구 말리고 어르고 달래며 피지말라고 했는데도

 

저 모르게 몰래 담배를 피던 여자친구에게도 분노했습니다 

 

티는 내지않았지만 정말 많이울었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의 건강을 위해서

 

담배가 얼마나 끔찍한 물건임을 알기에 말렸는데

 

배신감이 느껴지네요....

 

어떻게해야할까요

 

어떤게 최선책일까요

 

정말이지 아직 어린 저로써는 감당하기 힘든일입니다

 

정말 싫습니다 이런 상황

 

어떻게해야 제 모든것과도 같은 소중한 여자친구를

 

담배에서 떼어놓을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여러분...

 

 

 

 

본문 여기저기 얼토당토않은 부분이 있고

 

엉성한 부분이 있어도 양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제정신으로 있기 힘들고

 

손이 부르르 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