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사만 가득한 자동차 기사들

카맨201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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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사만 가득한 자동차 기사들 By 아웃솔

 

 

신차나 이미 출시된 차의 기사나 시승기를 검색해 보면 죄다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기사로 봐선, 분명 지금 공도에 굴러다니는 차는 모두 럭셔리하거나 다이내믹하거나 또는 스포티해야 하는데… 대한민국이 무슨 모나코도 아니고…

뭐 아시겠지만- 도로 위의 현실은 전혀 동떨어져 있죠?

개인적으로 인스턴트 식품 같은 요즘 신차들의 기사를 접할 때면 정말 손발을 오그라들 지경입니다.
단점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경우도 종종 발견하곤 하죠.
물론 그렇지 않은 뚝배기 같은 글이나 시승기도 많아요. 대표적으로 저희 오토씨스토리?
흠냥- 아무튼 그 중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들이 화학 조미료 같은 각종 수식어 들인데…
대강 요런 말들이죠?

럭셔리하면서도 다이내믹 스타일로 동급 최대의 편의사양…
이건 럭셔리, 저건 프리미엄, 이것도 럭셔리, 저놈도 럭셔리,
세련된 디자인, 월등히 높은 품격…
요건 다이내믹, 이 녀석은 동급 최대 사이즈, 저 녀석은 동급 최고 편의사양,
럭셔리, 럭셔리, 럭셔리…
프리미엄, 프리미엄, 프리미엄…

아이- 참! 머 이런 기사들보면 보는 내가 다 민망하다니까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아무리 럭셔리랑 프리미엄을 좋아하기로서니…쩝-
얼마 후면 저렴한 가격이 미덕이어야 할 경차에도 럭셔리나같은 의미 없는 문구들이 붙을까 걱정이네요.

물론 일선에서 뛰어다니느냐 바쁜 미디어 종사자 분들이야 사정이 있겠지만, 사실 광고인지 보도자료인지 정체가 불분명한 글을 그대로 긁어다가 기사라고 쓰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심지어 보도자료의 오탈자까지 그대로 웹 기사에 옮겨지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요즘은 신차 발표회뿐만 아니라 시승기도 메이커의 입맛에 맞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아서 맴이 아프네요.


가장 최근에 출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는 뉴 SM5 예를 들어볼까요?

 

 

 

디자인은 물론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겠지만… 제가 보기에 정말이지 못생긴 외관은 하나같이 실제로 보니 무난하다라는 말로 포장 되었고(제가 보기엔 실물도 사진이랑 똑같더군요) 기존의 SM5보다 후퇴된 동력성능 역시 무난한 패밀리 세단이기 때문에 괜찮다라는 말로 무마 되었습니다. 사실 그렇게 따지면 준중형의 동력성능도 패밀리 세단으로는 손색이 없겠죠?

다른 차 같았으면 옵션질로 지적당했을 차세제어장치가 기본장착 되지 않은 것도 통과. 우리나라 프리미엄의 기준은 어쩌면 옵션들인지도 몰라요. 개인적으로 실망스러운 그리고 최근에도 연일 실망시키고 있는 YF 쏘나타보다 경쟁력있는 가격에 출시될 거란 말에 내심 기대를 걸었는데 이것저것 계산해보니 가격도 사실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나 낚인 거삼? 요즘 자꾸 알티마에 눈이 가네요.

뉴 SM5 물론 장점도 많은 차라고 생각하지만 단점도 적지 않은 차라고 생각되었는데, 대부분 시승기가 단점이라 생각되는 부분은 대부분 구렁이 담 넘듯 그냥 넘어가더군요.

비단 뉴 SM5만 그런 것은 아니죠?
사실 요즘 신차들의 기사들보면 차명과 제원 그리고 옵션 명 말고는 거의 다른 점 없이 앵무새같이 비슷한 말들만 쏟아냅니다. 이런 저런 화려하고 비슷한 수식어들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죠. 물론 자동차라는 것이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일부, 시대의 트렌드에 표현 방법이 변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적어도 기사라면 추상적인 표현이 아닌 사실에 더 포커스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시승기 같은 경우 사실 너머의 생생한 진실까지 전달하면 베스트가 아닐까 싶고요.

 

 

[출처: 오토씨블로그: http://autocstory.tistory.com/ ]